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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아니다 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당연히 저 같은 일반 국민입니다. 편한 말로 소시민이죠. 이재명은 일반 국민편이 아닙니다.
그럼 이재명은 누구편이냐? 이재명은 이재명 편입니다. 자기 편이란 말이죠. 여기 적는 내용은 한 개인의 사견이니 이것을 전제로 하고 왜 그렇게 생각을 하게 됐는지 몇자 적습니다.
1. 이재명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무수히 많은 댓글 속에서.
이재명이 병크짓 할때마다 많은 댓글들이 달립니다. 크게 구분해서 과거 좀 좋던 사람이 왜 저렇게 됐냐라는 의견, 처음부터 별로 였다는 의견, 그리고 지금 말씀드리고 싶은게 이재명은 잘못이 없다. 왜냐면 이재명의 위치에서는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다라는 댓글들이 있습니다. 손가락들이 주로 싸지르고 가는 댓글들로 추측하는데… 그런데 저 댓글들을 하나하나로 살펴보면 비공이 많이 달리기는 해도 글 자체의 논리성이 심각하게 부족한 경우는 드뭅니다. 그 글들이 좋은 글이라는 것이 아니고, 대게 내용들이 이런이런 이유로 이러이러 했다 라는 대리변명의 글들이기 때문이죠. 이런 글들은 형식적으로나마 인과를 밝혀줘야 글이 되기 때문에 글은 글이다 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댓글들을 통시적으로 보면 굉장히 놀라운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그런 댓글들 어디에도 ‘국민’이라는 단어가 없다는 것이죠. 전부 ‘이재명의~’ 라는 패턴으로, 이재명의 당위성을 말합니다. 국민은 없습니다. 국민을 위한 선택이었다 라는 말이 없습니다. 나는 종이다 라고 했던 사람의 그 사람의 무수히 많은 모호한 행위에 대한 변명 글 속에서 정작 주인은 언급되지 안습니다. 국민들은 열 받았지만 나는 내 입장에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 라는 것이죠.
정말 그렇다면 그럼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기 위함은 누구를 위하는 것일까? 본인이죠.
2. 이재명의 행위에 대해서.
자신에게 유리한 경선룰에 매두몰신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변명을 하며, 자신에게 유리한 정치적 협잡술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포장합니다.
전부 이재명이 이재명 본인을 위하네요. 여기에 대의명분이나 국민 같은 것은 없습니다. 변절했다? 아니네요. 원래 그런 사람이었던 것이고, 포장지가 좀 달랐던거죠. 뭐 쉽게 보자면 이런 것 아닐까 합니다. 국민을 위해 이 일을 한다(라지만 사실은 내게 더 이득인 일이다). 그렇다면 이사람이 왜 정권교체에 대한 이토록 뜨거운 국민의 열망 따위는 개나줘 버리는지 너무 잘 이해가 됩니다. 이리 변한다 저리 변한다 해서 사람들 헷갈리게 만드는, 좋은 놈인지 나쁜 놈인지에 대한 판단이 애매해지는 것도 쉽게 이해가 가네요. 자기를 위해 한 일이 국민의 이해에도 맞으면 국민의 입장에서 그게 좋게 보였던 것이죠.
3. 현 시국 속에서.
석달 전쯤은 이대로 순항만 하면 어떻게든 목적지에는 도착될 것이다. 이게 많은 국민들 생각이었죠. 지금은? 글쎄요. 정권교체가 만만해 보이지 않네요. 왜 그렇게 된 것일까요? 석달 전에서 오늘 이 시간까지 몇 가지 사건을, 그리고 그 사건을 만든 사람들을 머릿속에서 빼보면 쉽게 답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지금 민주당에 대선 치를 인물이 없어서 정권교체가 불투명해 보이는 것은 아니니까요.
대다수의 국민이 진짜 바라는 것은 안정감 있는 정권교체. 거기에 대항하는 것은 이재명을 위시한 협잡꾼들. 내가 되야 된다. 포장지는 국민을 위한. 내용물은 자기를 위한.
4. 결론.
이재명은 우리 편? 아닙니다. 이재명은 이재명 편입니다.
이재명이 그래도 현정부 보다는 낫지 않느냐? 모릅니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을 위한 행위를 할 때 그것이 국민의 이익과 맞으면 낫습니다.
그래도 기간의 업적들이 있는데 국민의 이익과 맞을 가능성이 더 크지 않겠는가? 글쎄요. 여기에는 본인의 성향에 더해 지금 이재명을 대통령 만들기에 애쓰는 세력들이 앞으로 매우매우 큰 국민적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대의명분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이익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자들이니까요.
경선에서 되면 대선도 되지 않을까? 음… 이게 제가 생각하는 정말 본질적인 이재명의 경쟁력인데요, 현 대한민국에서는 절대 불가하다가 제 생각입니다. 종편 십자포화 한방이면 훅 날라갈 것. 작은 비위부터 하나씩 판을 깔다 결정적인 순간에 펑 하고 쏘겠죠.
대선에서 우리는, 손가락빼고 여기 오유 오시는 많은 분들은, 캐스팅 보트가 못됩니다. 선명해서 그렇죠. 이표 저표가 뚜렷하게 나눠져 있으니. 본선에서는 지금 중도에서 별 생각이 없거나, 이게 좋을까 저게 좋을까 하고 고르는 그분들이 어디로 가는가가 중요합니다. 정치 열정적으로는 관심없고 일반 매체에 노출 잘되있고 하루하루 열심히 바쁘게 사시는 그분들요.
종편 십자포화는 그 순간을 봅니다. 지금 우리 현실을 보세요. 죄없는 문재인도 일반 보수층에서는 매우 싫어합니다. 왜 싫으냐 물으면 그건 잘 모르겠네 하거나 아니면 말 잘바꾸니까 하고 답변 오고요.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이름도 모르는 분 많습니다. 우리야 이런저런 사건들이 있었네 정도는 상식이죠. 저분들은 절대 아니죠. 후보가 된다손 쳤을때, 그분들은 아마도 이런 수순으로 바뀌시겠죠. 이재명이 누구야? 그런 사람이 있어? 흠, 그런 것을 잘해서 그러나 보네. 뭐? 이런 사건이 있었어? 흠.. 뭐? 또 있었어??? 뭐? 또야??? 이 사람 보자보자 하니 안되겠네 세상이 또 어떻게 될려고!
지금은 과거와는 많이 달라 꼭 저런 순으로 안갈수도 있고, 여권의 후보들도 허약하기 이를데 없는 체질들이라 반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익을 위해 쉽게 집결하는 보수층과 그들의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할 때 앞날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5. 요약.
그래서 현 상황이 백척간두에 선 꼴이네요. 강력한 후보는 재미가 없으니 덜 강력한 후보로 바꿔서 재미있게 하자는 개소리도 나오고, 초강력 고문관 삽질에 누가 비판을 조금만 해도 노빠니 문빠니 분열이니 난리도 아니고요. 그래서 답답해서 몇 자 적었습니다.
이재명을 보고 헷갈려 하지 마십시오. 그 사람은 국민편 아닙니다.
출처 | 본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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