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등학생때,동생이 어린이집다닐쯤..
엄마가 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병을알고난지 얼마 안되서 금방떠나셨어요..
지금생각해보면 이상할만큼 전 어릴때기억은 참많은데
딱 어머니가 돌아가신시점부터 몇달간에 기억이없어요
그때부터 외가댁과 아빠,저는
그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 자기생각밖에안했는지
서로서로 사이가 너무않좋았어요
아빠와저는 자살기도?도했습니다 (같이는아니구요;;나중에알고보니 그랬었더라구요)
그치만 지금은 많이안정적이에요
철이 일찍든 동생과
이제 조금은 미래를생각할줄아는 저와
아빠를미워했지만 지금은 같이 저녁도 먹는 외할머니
생각해보면 우리아빠는 정말 대단했어요
엄마가돌아가신후 원룸에 세가족이살았지만
방을 넓혀가고 방1개짜리,2개짜리 넓히다가
이젠 방3개의 집에 살고있어요(우리집은아니지만..)
밤낮이 다른일을하시면서 남자혼자 아이둘을 키우는건 정말힘드셨겠죠
게다가 툭하면 가출하고 말지지리도않듣고 반항하던 저와
어린동생을 데리구요
언제한번 제가 외박했을때 자고일어나니
부재중전화가 참 많이와있더라구요
삼촌과 아빠 할머니에게서
뭔가싶어 다시 전화해보니 아빠는안받고 삼촌한테해보니
아빠가 피토하고 해서 응급실에 실려가셨대요
동생도 학교갔으니 아빠혼자 응급실에 가셨겠지요
엄마도 갑작스럽게 쓰러지셔서 돌아가신터라
놀란마음에 달려가보니
그때 하도 패닉상태라 기억이잘안나는데 원인은잘모르겠지만 부정맥..?동맥?...아무튼
그게 끊어져서??출혈이있으셨다고그러더라구요
아빠얼굴을 보는순간 왜그렇게 눈물이나던지
사람많은 응급실에서 창피한줄모르고 울었어요
간단한 수술?을해야하는데 보호자는 저밖에없으니
싸인을하라해서 의사선생님께 설명을듣고 싸인을하는데
너무너무 떨리더라구요
또 엄마와겹치고 엄마는 1주일도안되는 짧은시간안에 총4번의 수술하시고 돌아가셨는데
또 싸인하라는얘기에 또울고 ..
의사선생님께서 심각한거아니니 울지말아라 그런거아니다 왜우냐 놀래서우냐고 웃으면서
말씀해주셔서 한결나았지만...
아빠가 그때 삼일인가 입원하셨어요
더입원해계셔야하는데....병원비나오고 일해야한다고..
그것만 입원하시고..
퇴원한날 바로 일을나가셨어요..
수술때문에 잘 걷지도 못하는데....참많이걸어다녀야하는일인데..
퇴원하시고 바로일나가셔야한다고 ..
그렇게 참 힘들게살아오신 아빠에요
그동안 아빠가 만나오신여자분이 총 3분계신데
처음한분은 생각하기도싫고
두번째분도 얼마 안만나신거같고
지금 만나고계신분이
절만나고 싶다고하셨다고 자리마련해달라고 하셨대요
이렇게 하신분은 처음이고
아빠도 행복하신거같고
저한테 전화도 자주하시려는거같고 선물도 해주시고..
이런분은 처음인데
아빠가 이분처음에 만나는거알았을때
원래 아침되면 동생학교보내려고 일찍일찍들어오시던분이
술자리도 잦아지셔서 집에안들어오는일도생기고 늦는일도생기고
어느날은 정말 일끝나고 술마시고 잠시주무셨다가 또마시시고
해서 꼬박하루를 술드시느라 못들어오신적도있어요...
그런것때문에 그아줌마가 좀 밉고
우리집이 못사는편이지만 혹시나 아빠이용하는 못된사람이면 어쩌나싶고(드라마를 많이봐서그래요)
이렇게 고생하셨던아빠..
이제좀 행복해지셔야할텐데.........
자꾸 걱정되고 그래요..........
제가정말 바보같은거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