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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서 한 가지 주목되는 부분은 선관위 디도스 사건으로 복역을 했던 주범들이 출소 후 또다시 모여 IT(정보기술) 업체를 설립했다는 점이다. 선관위 디도스 공격을 실제 실행했던 K커뮤니케이션 대표 강아무개씨는 지난 2015년 여름 만기 출소했다. 이후 강씨는 K커뮤니케이션의 멤버였던 황아무개씨, 조아무개씨를 다시 모아 출소 6개월여 만인 2016년 3월 ㈜○○이라는 IT 업체를 설립했다. 자본금 1억원으로 시작한 이 업체는 현재 서울 강남에 위치한 고급 빌딩 한 층을 통째로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직원은 10명 남짓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이 빌딩은 강남에서도 손꼽히는 고급 빌딩이다. 한 층을 전부 임차할 경우 보증금 1억원에 월세 1000만원을 호가한다”고 말했다. 이 정도 규모 회사의 경우 최소 2억~3억원의 매출이 나와야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IT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 회사가 신고한 매출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선관위 디도스 사건으로 구속될 당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강씨는 1심 변호사 수임료 중 2500만원을 내지 못해 지인이 대신 납부하기도 했다. 그런데 재판 도중 강씨의 변호인이 대형 로펌 변호사들로 교체됐다. 강씨의 항소심부터 법무법인 □□ 소속 10여 명의 변호사가 참여한 매머드급 변호인단이 꾸려졌다. 이 법무법인은 나경원 당시 후보가 서울시장에 출마하기 직전까지 고문변호사로 활동했던 곳이다.
출처 | http://www.sisapress.com/journal/article/1638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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