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역할이 뭐 외연확장, 차별화, 2인자의 숙명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지금 대중은 그런 정치공학에 대한 피로도가 너무 쌓여서... 이건 의미없는 거 같고 (거의 손가혁 수준의 논의)
종편이 예전같으면 문재인='종북'민주당 VS 안철수=국민의당 VS 유승민=입바른정당 뭐 이런 식으로 당=대선주자로 판을 짜서
민주당(의원) 때리기 == 문재인 때리기 라는 편리한 공식이 성립했을텐데,
현재는 이재명이란 적수가 나타나 종편찌라시, 한경오 죄다 민주당 내 경기에만 집중하느라...
문재인을 때리든 반문재인을 돕든 차기 정권은 민주당 정권이라는 설을 굳히고 있죠 도박사들이... 정치에서 젤로 무서운게 무관심이니.
어쨌건 현재는 민주당 = { 문재인 vs 이재명 vs 안희정 } vs 쩌리들 구도가 되어 '당'프레임이 많이 약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민주당을 때려도 문재인의 상승모멘텀이 되고, 문재인을 때려도 민주당의 상승모멘텀이 생기죠. 결과가 뻔한 싸움보다는 이길듯 질듯한 레이스가 흥행에 도움을 준다고 수뇌부도 생각하는 듯 합니다.
맨날 오유서 뒤집어까지는 이재명시장의 네거티브 자체는 문재인 후보가 여태 충분히 잘해왔기 때문에... 그냥 걱정을 않는겁니다. 딴 이유는 없어요.
언론이나 국정원도 못턴 인간을 손꾸락이고 나발이고가 뭔 수로...
그것보단 경선룰에 대한 당원의 관심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 봅니다. 이걸 건든 순간 박원순시장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거지요...
(참고로 이재명시장은 머리를 잘썼어요. 박원순 첫빠따로 촛불경선외치다 거꾸러지는거 보고 짐짓 한발빼며 2012년수준이면 수용하겠다.... 결국 완전국민경선 모바일 포함으로 가지 않을까 봅니다.)
더민주의 개혁이 좌초될 경우 정권교체 열망도 급속히 식을 겁니다. 후보하나 만들기보다 어려운 당개혁이 도루묵이 되는 최악의 사태...
문재인같은 인재 한 명 보다도 당 민주주의를 가꾸고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민주당이 이기면 뭣합니까 도로 정동영당 되면 ㅎㅎ
어쨌건 권외로 밀려난 박원순시장과, 반기문 포함 야권 3위를 수성하는 이재명시장의 필사적인 몸부림이 계속된다면 당분간 더민주당에 시선이 몰릴겁니다. 박근혜가 청와대 농성을 하면서 촛불이 더더욱 타오르고, 비박, 친박할 것 없이 수렁으로 빠뜨린 것처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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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적으로 이재명시장이 탈당할 것이다.. 이런 전망도 있는데, 당분간은 안그럴거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정치 기웃거리는 사람들은 죄다 민주당으로 시선이 쏠려있는데 그 노다지를 왜 버립니까. 거의 이명박 vs 정동영 수준의 역대급 선거인데.
버리더라도 경선, 대선 다 치르고나서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더민주당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꺼질 때겠지요.
차기 정권 때 다시 반문재인연합을 구축하며 정동영처럼 '야권주자'로 거듭나려 노력할 겁니다. 일례로 얼마전 안희정에게 우산론 떠봤다가 속내를 들켰지요.지금 다른 당에게 쏠릴 조중동 한경오의 지원과 화력을 모두 흡수해주는 것까진 고마운 건 인정하나, 정동영 DNA를 갖고 있는 정치인이므로 이는 예정된 행보라 보입니다.
철저하게 소외된 야권 그룹(국당, 박원순, 김부겸 등)과 함께 빠른 시간내 '국물바른민주연합'을 연성해내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경선을 이기는게 최선이지만, 문재인 vs 야당 프레임을 짜서 경선에 설령 지더라도 차기 정권을 노리는 포석이겠지요.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단신으로 과연 우리공세로부터 버틸 수 있을까? 5년내내 털어서 먼지안날까? 이런 계산이 깔려있다고 봅니다.
자칫 자충수로 보이는 네거티브 행보도 이런 뒷심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봅니다.. 설령 이번엔 물거품이되도 향후 '반문재인 정권심판'의 불씨로 남아줄 여지가 있겠지요. 다만 현시점에선 이재명은 누구처럼 탈당하지말고 계속 양다리걸치고 있는게 낫다 보는 겁니다.
손가혁 동원하는걸 보며 느낀게, 이재명 시장 그가 원하는 게 더민주당의 장기집권은 아니란 생각이 분명해집니다.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의 소멸을 원한다고 말씀은 참 좋은데,,, 위급할 때나, 유명하지 않을때 본색이 드러나는 법이라 생각합니다. 지켜봐야지요.
쨌건 이번 대선이 정치개혁의 끝이 아닌 시작이 될 것 같습니다. 넘어야할 산이 많고, 그들이 칼을 갈고 있습니다... 유력주자인 문재인 한 명이나 친문계열 의원만 믿고 냅두기엔 너무 가시밭길입니다. 지금은 더민주가 원내1당이지만 정권교체되면 몇 의원들의 탈당쇼가 또 연출될 겁니다. 대선끝나도 외면하지말고 계속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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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저는 반기문이 대선레이스를 반드시! 완주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희망고문 당하다 처절하게 패배해야 반기문의 역할이 비로서 완성이 된다고 봅니다 저는. 지금으로선 이재명보다 더더욱 고마운 존재..♥
마지막으로 안희정 도지사.... 제 생각에 외연확장은 이재명시장인 아닌 안희정지사의 역할이라 봅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열심히 달려주셔야합니다.
할수있는만큼 노력해서 문재인과 차별화된 외연확장을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민주당내 보수 이미지를 안희정이 가져갔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들고요(화합의 정치를 강조한만큼)
그래서 만에하나 완전국민경선이 된다 할지라도, 안희정지사가 많은 표를 얻어서 차별화된 대선주자로 각인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