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2015년 하반기 '세월호 반대·국정교과서 찬성' 집회 지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발표 직전엔 "좌파와 2차 전투 준비" 요구
집회 지시한 인물은 '어버이연합 관제데모' 배후 의혹 靑 행정관
자유총연맹 관계자 "청와대가 우리를 괴물로 만들어" 양심선언
【서울=뉴시스】김준모 김현섭 이혜원 기자 =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가 국내 최대 보수우익 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자총)을 동원해 국정 역사교과서 찬성 시국집회 등 이른바 '관제 데모'를 열어왔던 사실이 23일 확인됐다.
자유총연맹이 관제 데모에 동원됐을 것이라는 의혹은 간헐적으로 제기됐지만 그 실체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유총연맹을 동원한 관제 데모를 직접 지시한 청와대 실무진은 또 다른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의 관제 데모 배후로 지목받고 있는 허현준(48)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으로 파악됐다.
뉴시스 취재결과 허현준 행정관은 2015년 하반기 당시 자유총연맹 고위 관계자 A씨에게 '세월호 진상조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반대 집회'와 '국정교과서 찬성 집회'를 열어달라고 연락했다. 당시 자유총연맹 회장은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었다.
이런 사실은 허 행정관과 A씨가 2015년 10월22일~12월2일 사이 휴대전화로 주고받은 총 30건의 문자 메시지를 통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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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하나 바뀌니 나라가 30년은 후퇴 하는구나.
저놈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런데, 우리는 정의와 절차만 찾고 있으니 당할수 밖에 없는것이구나.
이명박이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노무현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갔고,
박그네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지 애비 얼굴에 금칠을 하고자 했구나.
다음에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저것들을 모두 감옥에 보낼려면 할일이 너무 많다. 갈길이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