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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포럼광주에서 밝힌 '호남홀대론'의 진실 >
2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문재인 전 대표 지지자들의 모임인
'포럼 광주' 출범식이 있었습니다.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 질의 응답에서 '호남홀대론'에 대한 질문들이 오갔고
문재인 전 대표는 그에 대해 상세한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다음은 문재인 전 대표가 밝히는 '호남홀대론'에 대한 영상입니다.
(질문)
제가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밝히겠다. 재작년 11월14일에 백남기님이 물대포 맞았다. 11월 15일에 수술이 끝났는데 11월 15일 혼자 오셨다. 수행비서 한분 데리고 오셔가지고. 기자도 한명 없었고 대표님 혼자 오셔서 30분 내내 저 자세로 말씀을 들으셨다. 30분 내내 말씀을 들으시고, 가시면서 정치인들은 보면 금일봉 이라는 걸 전하지 않나.
보통 정치인들은 이렇게 드리는데 대표님은 돌아서셔서 행여나 누가 볼까봐. 돌아서셔서 사모님한테 드리는 것을 봐버렸다. 그러고 나중에 알고 보니까. 백남기 어르신께 총 5번을 가셨다. 그 뒤로 민주당 대표에서 물러나고 양산 자택으로 내려가시는 길에도 기어이 서울대 병원 들러서 가신 분이다. 전 그걸 증언을 하고 싶었다. 감사하다.
(문재인)
정말로 진심으로 미안하고 송구스러웠던 것이 제가 지난번 대선 패배 때문에 이런 일들이 생겼다라고 생각하는 것만 해도 제가 정말로 아픈데 특히 우리 농업에 대해서는 지난번 대선 당시 우리 쌀 80키로 산지가격이 가격이 17만 원 선 이었습니다. 그것을 저와 박근혜 당시 후보가 21만원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그렇게 공약을 했었거든요. 박근혜 대통령 당선 된 이후에 그냥 나 몰라라 했죠. 그래서 백남기 농민 그 일이 벌어졌을 때는 올라가기는커녕 오히려 그것이 15만 원 선으로 떨어졌습니다. 농민들이 못살겠다. 못살겠다 하고 거리로 나선 거였는데 그에 대해서 정부가 귀를 기울이기는커녕 정말 살인적인 물대포로 그렇게 대응을 한 것이었죠.
저는 그것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래서 그렇게라도 마음을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었고요. 그 가격이 지금 더 떨어졌습니다. 작년에 또 대풍이 돼가지고, 이제는 12만원 어떤 곳은 11만 원 선 이렇게 떨어졌습니다. 우리 농촌 농민들 살려내는 것 그게 또 다음 정부의 중요한 그런 국정 목표의 하나가 되어야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시민질문)
저는 광주, 전남 60항쟁 기념 사업회라고 올해가 6월 항쟁 30주년이라서 지역에 기념식을 준비하고 있는 조성호다. 아까 얘기하신 백남기 선생님 물대포로 쓰러진 날 구속되었다가 40일간 서울구치소에 있다가 나왔다. 다음날 찾아뵈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광주에 호남에 반문정서 있다고 본다. 그래서 저도 마음이 좋지 않다.
가장 가슴 아픈 공격 오해 내지는 가장 가슴 아픈 공격은 무엇인가. 왜 이런 질문을 드리냐면 그러한 질문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문재인 전 대표의 대답을 듣고 싶다. 잘못된 것 시정이 되어야 되기 때문에 묻는다. 부산 민주화 운동의 중심에서 이끌어 오면서 그쪽에서는 빨갱이라는 이야기까지 들으면서 활동한 것이 광주의 정신과 맞닿아 있는 것이 있다고 생각해서 질문 드린다.
(문재인)
사실 뭐 가장 저에 대한 가슴 아픈 공격이 호남 홀대라는 공격이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이렇게 광주 호남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생각이 일방적이었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왜 그런가 하면 저는 민주화 운동 내내 살아오면서 늘 광주 호남과 함께 해 왔다고 저 스스로는 생각했거든요. 저는 80년 5월17일 구속되었습니다. 저도 제가 보상을 바라고 한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신청하지 않았지만, 만약에 신청한다면 광주 유공자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80년 5월 그 서울역에 수십만 대학생들이 모였을 때 저는 그때 경희대 총학생 대표로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정말로 민주화를 이루어낼 그 중요한 고비에 많은 대학생들이 서울역에 모여서 노력을 하다가 군대가 출동할 것이라는 소식에 5월15일 대학생들이 다 거기서 철수 했습니다. 그래서 광주가 외롭게 군부와 신군부와 맞닥뜨리게 된 것입니다.
저는 그때 광주 그 5월에 아픔이 당장 나라를 바꾸어 낼 것처럼 서울역에 모였다가 군출동이 두려워서 그냥 해산 해 버린 그때 그 책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대한 부채의식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80년대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아마 부산의 민주화 운동은 바로 광주를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성당 같은 곳에서 광주 비디오 돌려 보고, 그다음에 해마다 5·18되면 차 한 두 대씩은 대절해서 뚯 있는 사람들 모아서 망월동 묘역 참배하고, 그렇게 그렇게 넓어져 나가다가 드디어 87년 5월 그 광주 그 기간에는 드디어 부산 가톨릭 센터에서 노무현 변호사와 제가 광주 비디오 관람 전을 공개적으로 했습니다. 수만 명의 부산 시민들이 그 광주 비디오를 봤습니다. 그것이 87년 6월 항쟁의 동력으로 그렇게 이어졌습니다.
87년 6월 항쟁 때 부산이 중심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박종철 열사가 부산 출신이었다는 것에 더해서 그런 우리 광주를 알리려는 노력들 또 광주에 대한 민주시민들의 부채의식들 그런 것들이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게 광주와 함께 살아왔고 민주화 된 이후에도 부산에서 우리 민주당 대통령을 지지하고, 또 민주당 깃발을 들고 정치를 하는 것은 또 그것이 빨갱이다 전라도다. 그렇게 핍박받는 왕따 당하는 그런 일이었지만 노무현대통령과 저는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광주와 늘 함께 해 왔기 때문에 광주가 저를 그냥 알아주겠거니 저는 조금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아까 우리 김형석 대표님 말씀해 주셨는데 광주 호남에 아픔을 좀 더 알아달라 제가 그 말씀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더 노력을 하겠습니다.
(질문)
호남홀대 호남정서에 공감해달라는 말을 하는데, 이게 부분적인 정치공세도 있지만 그런 말 들을 때 대표 마음이 아플 것 같은데
(문재인)
우선은 우리 호남에 대해서 참 송구스럽죠. 아까 말씀 드린대로 참여정부 5년, 저는 그 앞에 또 김대중 정부 5년 더해서, 과연 민주정부 10년이 우리 호남에 어떤 삶, 호남의 소외, 상실감, 홀대를 근본적으로 바꿨났느냐. 저는 그렇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이 송구스럽다. 저는 그에 대한 비판으로 달게 받아 들입니다.
그러나 의도적으로 호남 홀대했다. 또는 인사로 홀대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 아닙니다. 아까 김효석 대표님 말씀하셨지만 오히려 장차관 우리 호남 비율이 역대 어느 정부보다 높았습니다. 그냥 단순히 숫자만 많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 국세청장, 국정원장 국방장관 기획예산처 장관 이른바 권력기관 힘 있는 부처 장관들을 우리 호남에서 많이 했습니다. 심지어는 법무부장관 국정원장 검찰총장이 같은 시기에 다 호남이었던 그런 때도 있었습니다. 국가 의전서열이 있거든요. 대통령 1위부터 국회의장 2번 국가 의전서열 10위권 가운데 대 여섯명은 항상 호남이었습니다.
5부요인 함 볼까요.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재소장 국무총리 이렇게 보면요. 참여정부 기간 동안 국회의장이 2명 나왔습니다. 그 두 분 모두 호남이었습니다. 대법원장 1분 임명했습니다. 그 한분이 호남이었습니다. 헌재소장 딱 1분 임명했습니다. 그 한분이 호남이었습니다. 국무총리를 4분을 임명했는데, 4분 가운데 2분이 호남이었습니다. 이렇게 5부요인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 본인과 국무총리 두 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다 호남이었습니다.
김대중 정부 때는 어땠느냐. 김대중 정부 때는 윤영철 헌법재판소장 딱 한분 계셨습니다. 김대중 정부 때는 그것이 당연했던 것입니다. 왜냐면 대통령 당신이 호남이셨기 때문에 다른 자리는 탕평으로 다른 지역에 내어드렸던 것이죠.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당신이 영남이었기 때문에 호남을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그런 중요한 자리들을 전부다 호남에 할애하면서 탕평을 도모했습니다.
호남홀대 호남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은 저희가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지만 호남홀대 만큼은 아니다.라는 점은 꼭 좀 다른 분들에게도 꼭 좀 다른 분들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사회자)
말씀 들어보니, '호남 홀대'는 '호남 홀로 대우 받은' 것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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