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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조선시대 야담들을 모은 책인 필원잡기(筆苑雜記)에서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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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절공(武節公) 신유정(辛有定)이 일찍이 왜적을 맞아 여러 번 싸우다가 포로가 되었는데, 왜적이 꿇어앉히고 목을 베려고 했다.
이때 무절공은 왜적의 두 다리 사이에 낭신(불알)이 축 늘어진 것을 보고 갑자기 손으로 잡아당기니, 적이 땅에 엎어지는 것을 칼을 빼어 목을 베었다.
당시에 그를 맹장이라 일컬었는데, 뒤에 병사(兵使)가 되어 변방을 진압하니 용맹과 공업(功業)으로 저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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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에서 말한 왜적이란 아마 조선에 침입한 해적인 왜구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신유정이 왜구에게 포로로 잡혀서 목이 잘리려던 찰나에,
그 왜구의 불알을 잡아당겨서 왜구가 고통스러워하는 사이에 재빨리 칼을 뽑아 먼저 그 왜구의 목을 베어서 살아남았다는 이야기죠.
출처 | 필원잡기(筆苑雜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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