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님들
저희 과에 여자애가 있는데
처음엔 좀 친하게 지냈어요 제 친구와도 친하고 뭐 이래서
(물론 흑심 전.혀. 없이..)
근데 애가 모태솔로인데 남자에 대한 로망, 대학에 대한 로망, 공대 오빠 뭐 이런
각종 쓰잘데기 없는 로망이 너무 많음.
남자는 여름에 선크림 바르면 안됨? 건성 피부인 애들은 스킨 로션 바르면 안됨?
남자가 뭐 그런거 하고 그래 어쩌고 저쩌고 저쩌고 이쩌고
그래 여기까진 뭐 이럴 수 있다고 칩시다.
근데 남자애들 다 예쁘고 매력있는 여자 좋아하잖아요.
그래서 그런거 티 좀 냄. 난 키는 162 전후 얼굴작고 날씬한 여자가 좋아.
그러면 남자가 너무 외모만 본다느니 외모지상주의가 심각하다느니 어쩌고저쩌고.
그래서 내가 반박을 함. 외모도 중요한데 서로 궁합이 잘 맞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함.
근데 그래도 넌 너무 외모만 봐 이럼.
근데 정작 자기는 공대 식당 놀러가면 블링블링한 공대 오빠들이 깔끔한 옷에 전공 책 뭐 유기화학
이런책 들고 지적이게 보이는 안경 쓰고 멋지게 밥 먹을 걸 생각하면서 공대 식당까지 걸어가서
밥 먹고 (근데 개실망하고 다신 안감) 그래놓고 자기는 절대 외모 안본다고함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나보고 혈액형이 뭐냐고 함. 본인은 B형임. 근데 나보고 갑자기
헐 B형이네 B형 남자가 최악이라던데 ㅋㅋㅋㅋ 니랑은 절대 안사귐.
(아니 누가 사귀자고했나 왜이럼 ㅡㅡ 나도 아무 생각 없거든)
그래서 나도 너랑 사귈 생각 눈곱 만큼도 없음ㅋㅋㅋ이라고 맞받아 치니까
헐 나도 받아줄 생각 눈곱만큼도 없거든 이럼 (웃어줌 ㅋㅋㅋㅋ 동기니까 옆에 다른 애들도 있고)
어느날 다른 애들이랑 한 5명이서 학교앞 번화가로 나가는데 갑자기
야 내가 너 안좋으라고 하는 소리는 아닌데 너 진짜 사이코닼ㅋㅋㅋㅋ이럼.
그리고 나 알바 한다고 하면 헐 누구누구도 알바를 하넼ㅋㅋㅋㅋㅋㅋ 
뭐 일단 대충 생각나는건 이정도임.
이해를 돕기 위해서 잠깐 내 소개를 할까함.
키는 현아가 좋아하는 키 범위를 약간 초과함.
얼굴은 잘생기진 않았는데 그냥 귀염상임 눈이 좀 크고 통통함.
상황 상황마다 적절한 드립으로 사람들을 자주 웃김. (과도한 드립으로 욕먹을 떄도 있음)
게이 아님 여자 좋아함.
아 그냥 푸념임......ㅠㅠ 
그 애는 자기가 어떤지 잘 모르는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