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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3774
    작성자 : 츤데레고양이
    추천 : 32
    조회수 : 4557
    IP : 59.6.***.251
    댓글 : 23개
    등록시간 : 2015/10/12 14:16:24
    http://todayhumor.com/?panic_83774 모바일
    10여년전 실화// 베오베간 유영철 글을 보고 생각남..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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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무서울지 어떨지.. 모르겠으나 걍 적어볼께요;
     
    대략 기억나기로  너무 옛날일이라. 고등학교때인가..20대 초반인가.;;..정확히는 기억이 안나고 가을날이 었는데
     
    아는 언니들이 파자마 파티를 하며 놀자고 불렀어요..저녁먹고  아홉시쯤 준비를 하고 버스에서 내려서
     
    가고 있는데.. 잘 안가본 동네라 지리를 잘 모르겠더라고요..
     
    큰 대도로가 가운데 쭈욱 있고  도로는 큰데 사람도 별로 없고...
     
    가로수는 있는데 도로가 넓어; 어둑어둑하고;
     
    어디로 가야하지;;; 네이버 지도고 이런것도 없는 시절이라.-_ㅠ.. 막 헤메며 두리번 거리며 언니네 집을 찾고 있었죠
     
     
     
    근데 어떤 검고 큰차에서 아저씨가 부르시더라고요
     
     
    "아가씨 뭐찾아요?"
     
    "아저씨 여기 00 아파트 가려면 어디로 가야해요?"
     
    "태워줄께 타~"
     
     
     
    진짜 지금생각하면 미친짓이고 절대로 하지 않을 짓이지만..
     
    그땐. 뭐에 홀린건지 .. 그아저씨를 봤는데 ..절대로  그럴사람이 아니다.
     
    라는 뭔가 확신 같은것이 들었어요;
     
    헤메이는것보다 아저씨 따라가면 잘 데려다 줄꺼같은??
     
    근데 평소에 절대 그런 신충치 못한 행동을 할 사람이 아니거든요 제가;;(쿨럭;)
     
    뭐에 씌인것이 확실했습니다;;
     
    그러고 차를 타고 가는데 이것저것 아저씨가 물어보더라고요..
     
    저는 걍 넙죽넙죽 대답했죠
     
    말이 많은 편은 아닌데 뭔가 굉장히 사교적으로 말이 나오더라고요 방언터진줄 알았습니다;
     
     
     
    이시각에 어딜가냐 / 친구네 집에간다/
     
    남자친구한테 가는거냐/ 남자친구 없다 (주룩ㅠ_ㅜ)
     
    남자친구 몇명사겨봤냐/ 사겨본적 없는데요...(주루루루루룩 ㅠㅠ) 언젠간..생기겠죠..아하하하하하...
     
    남자랑 어디까지 가봤냐/ 아저씨 무슨얘기 하시는거예요 -_ㅠ.. 뽀뽀도 안해본 불쌍한 영혼한테..(시간이 지나고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그땐 왠지 안이상 했어요;)
     
    진짜 남자 사겨본적없냐/ 없다니까요 아저씨 -_ㅠ... 진짜 슬프게 왜그러세요..힝..
     
     
    진짜 사겨본적 없냐만 한 세네번 들은거 같아요 자꾸 묻더라고요;;
     
     
    그러다 한 10분쯤 후에 도착했는지 내려주시는데
     
    감사합니다 하니까 아저씨가
     
     
    "아가씨 다신 모르는 사람 차 얻어타지 말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뭔가 섬찟한 기분?? 이 들었지만 태워다 줬으니 감사하니까;;
     
    "세상에 아저씨 같은 분들만 있으면 얻어타도 될꺼같은데요? 감사합니다.""하고 웃으면서 내렸습니다.
     
     
    그러고 언니네 집에 도착해서 모르는 아저씨 차 얻어타고 왔다고 했다가 미친듯이 혼나고 .. 밤새 수다떨고 놀다 ..집에 가는데
     
     
    뭔가 이상한 겁니다. 분명히 차로 10분 정도 걸렸던것 같은데;; 언니가 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 주는데
     
    걸어서 5분도 안걸리는 겁니다.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고 에이설마 좋은 아저씨 의심말아야지 .
     
    했는데 ..
     
     
    얼마후 뉴스를 봤는데 .. 음.. 그아저씨  비슷한 사람이 나오는겁니다.
     
    아닐꺼야 아닐꺼야 했는데..
     
     
     
    뉴스에서 어렴풋이 여학생을 태웠는데 그냥 살려준적도 있다.
     
    라는 인터뷰한 내용이 나오더라고요..(소오오오오름;;;;;;;;;;;;그날 저녁 뉴스보다 토함;)
     
     
    활동지역도 그 언니네 동네와 비슷한 동네... 라고 하더군요.
     
     
    그 사람은 "연쇄살인마 강호순" 이었습니다.
     
    강호순 수법이 검고 비싼차를 타고 태워준다고 한뒤에.. 살해했다고 하는데..
     
    하아.. 우연일까요..
     
     
     
    비슷한 일이겠지.. 아니겠지.. 우연일꺼야 생각하곤 생각에 지웠었는데
     
    베오베에 올라온 유영철 얘길 보고 기억나 한번 적어봅니다.
    출처 내머릿속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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