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친형이 운지운지거리고 고 김대중 대통령보고 빨갱이라고 그러길래 그냥 인터넷 자주하나보다 싶었는데

형 아이패드 사파리 들어가보니 일베가 뙇! 켜있네요

그래서 어제 형 불러서 술한잔 먹으며

'그 사이트 별로다. 그 집단 사람들이 쓰는 용어만 봐도 알겠지 않느냐'

등등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일베 처음봤는데 '민주화'라는 용어를 부정적으로 쓰더군요. 

견해가 다른건 인정합니다. 그런데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가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사회문화 교과에 문화 상대주의와 절대주의가 존재하듯 말이죠.

분명 광주 민주화 운동은 사람이 죽은 비극적인 역사의 단면이었는데

김대중 전대통령은 전라도 출신의 진보적 대통령이었을 뿐인데

그 사람들을 홍어니 좌빨이니 조롱하는 사람들과 형이 뒤섞여 있다니...

형에게 '절대적 옳고그름의 가치는 존재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형이 일베에서 보고 듣는 이야기들이 상대적으로 옳다고 보는가?'

옳다네요. 하하하 신발. 

'그럼 형이 딸이 생겼어, 근데 형이 태어난 나라가 잉카제국이네? 그런데 잉카에는 신에게 어린 여자를 죽여서 제물로 바친다네. 그런데 이번이 형 딸 차례야. 그래도 인정할거야?'

한다네요. 촤하하하

분명히 형과 저는 가치관이 다를수 있겠지만... 신발 무고한 사람이 죽고 다치고 죽은 사람을 욕하고 지역 감정을 조장하는게 과연 상대성으로 인정할 수 있을까요.....

형을 일베에서 어떻게 이탈시킬지 고민중입니다.

형을 일베에서 꺼낼 방법좀 알려주세요.

형 어차피 오유 안들어오니 대나무밭에 욕하듯 욕이나 쓰고 글 마칩니다

야 신발 형생키야. 배웠다는 사람이 지역감정 조장에 죽은 사람들 시체를 부관참시하는 글들을 보면서 히히덕거리고 앉아있냐. 신발 근데 그거아냐? 니 아버지도 전라도 전주 출신이야. 아버지 욕을 해라... 추석에 전주 한복판에서 슨.상님 대중이 운지 이러는 형의 정신을 나는 감당할수가 없다... 걱정스럽다 정말...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있거든? 형은 아무리 그런 사상에 영향받지 않는다고 해도 이미 언어에서 그 특성이 드러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