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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대표는 이날 전남 여수문화원에서 열린 지역인사 간담회에서 '카리스마가 없고 주저주저한다', '이번에도 중간에 철수할 것 아니냐', '올라가야 할 지지율이 왜 떨어지는지 파악해야 한다' 등 쓴소리를 듣고 "가장 애정어린 비판"이라며 적극 해명했다.
우선 안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게 후보직을 양보한 것과 관련 "제 평생 한 결단 중 제일 큰 결단이었다"며 "선거에 일단 나가면 10%도 못 받는 사람도 자기가 이길 줄 알고 다들 취해서 끝까지 가는데, 저는 기본적으로 굉장히 냉정한 사람"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3자대결로 가면 박근혜 후보가 당선될 확률이 100%라고 봤는데, 당시 후보단일화로 밀고당기기를 하는 와중 문재인 후보가 한 인터뷰를 통해 '3자대결로 가겠다'고 선언했다"며 "100% 지는 길보다는 (사퇴를 통해) 1%라도 이길 수 있는 길을 택하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말 솔로몬 왕이 재판을 했을 때 생모의 심정으로 내려놨다"며 "그걸 나중에 '철수'했다고 폄하하는 건, 정치도 사람이 하는 건데 인간으로 도리가 없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저는 기본적으로 떳떳하다. 항상 책임져왔고 대의를 위해 희생했다"며 "겁 나서 물러난 적 한 번도 없다. 저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다. 항상 새로운 도전을 하는 사람이지 겁내고 우유부단한 건 저와 180도 다른 얘기"라고 말했다.
출처 | http://media.daum.net/v/20170117195050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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