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입니다.
왜 새누리나 국민의당이나 민주당내 비문세력들은 터무니없는 말로 문재인씨를 깔까요?
가장 큰 이유는 물론 깔게 없어서 입니다.
그러면 답이 나오죠.
근데 한 번 생각해보세요.
깔게 없으면 안 까야는데, 왜 터무니없는 걸로라도 시비를 걸까요?
가장 먼저 생각해볼 수 있는 건, 믿는 사람이 있다는 거죠.
터무니 없는 걸로 까도 믿는 사람은 나옵니다.
예를들어 금괴왕 같은 소문이 그렇죠.
적어도 그 사람은 믿었으니까 목에 팻말까지 달고 주장했을 겁니다.
그런데 SNS에서까지 그런 주장을 하는 건 사실 납득하기 어려워요.
그렇지 않나요?
SNS를 하는 사람 중에서, 그것도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그 SNS를 볼 겁니다.
흔히 말하는 페북충이나, 나이가 아주 어린 친구들은 아예 관심이 없겠죠.
그럼 어느 정도는 아는 사람들이 SNS를 보고 판단하는 겁니다.
이 사람들이 터무니없는 것에 자신의 생각을 바꿀까요?
그럼 이 손해인 짓을 왜 할까요?
터무니없는 걸로 깠다가 역관광 당하는 걸 우리는 여러번 봤습니다.
그럼에도 왜 그들은 이 짓을 멈추지 않는 걸까요?
터무니없는 걸로 문재인씨를 까는 이유는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이건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예를 들어 이재명 시장이 문재인씨를 까게 되면 엄청 욕을 먹죠.
근데 그들은 아는 겁니다. 욕 먹을 줄 알죠. 왜 모르겠어요.
그들을 바보라고 생각하면 마음은 편해질 지 몰라도, 현실에서 도피하는 겁니다.
이재명 시장 옆에 한 둘이 붙은 게 아닌데, 왜 이 방법을 쓰겠습니까.
근데도 왜 까냐면, 욕을 하는 사람은 어차피 자기를 뽑지 않을 걸 알기 때문이에요.
이재명 시장이 문재인씨를 막 밀어줘도, 어차피 이재명 시장을 뽑지는 않잖아요.
그러니까 반목하는 거죠.
다시 말하지만, 그들은 바보가 아니에요.
어차피 우리들은 안 뽑을 줄 알아요. 그런데 우리가 원하는데로 해줄 리가 없는 거죠.
그렇게 아무거나 붙이면, 당연히 안티 문재인 표들은 붙습니다.
종편이 왜 이재명 시장에게 붙었겠어요? 이재명 시장이 예뻐서?
그럴리가 없죠. 그냥 안티 문재인이기 때문에 붙은 거예요. 그게 답니다.
또 하나, 터무니없는 걸로 계속 개싸움을 걸어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지지자들끼리의 싸움은 격해집니다.
그리고 당연히 이재명씨 지지자들이 져요.
이유는 명분이 없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왜 지는 싸움을 하냐면, 이게 지지만 이득이 되거든요.
이재명씨 지지자는 앞으로 더 똘똘 뭉치게 되요.
이유는 계속 지기 때문이에요. 여기저기서 까이니까 더 똘똘 뭉칩니다.
안철수 지지자들 때 저는 봤어요.
지금 박사모도 보면 느끼실걸요.
내부적으로는 오히려 더 똘똘 뭉칩니다.
그 와중에서 문재인씨 지지자가 극렬하게 반응하면, 그걸로 인해 표를 늘리는 겁니다.
이른바 안티로 표를 늘리는 방법이에요.
무슨 말이냐면, 지금 문재인씨 지지자가 30%, 이재명씨 지지자가 10%에요.
이 말은 문재인씨 지지자가 3배 높다는 거고,
다시 말하자면 실수할 확률도 3배라는 거죠.
실제로는 더 됩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재명씨는 명분 없는 싸움을 걸기 때문에,
이재명씨 지지자들 중 극소수는 똑같이 명분 없이 쌈을 걸겠지만,
대다수는 아무 소리도 못하고 숨어 있어요. 샤이 이재명인 셈이죠.
그러니 실제 넷상에서는 문재인씨 지지자가 더 과격한 표현을 쓸 확률이 높은 거예요.
그게 옳든 그르든 간에요.
그리고 그거에 거슬리는 사람은 고스란히 반대편을 찍는 거죠.
마지막이 황당하시겠지만, 실제 사례가 있습니다.
트럼프와 힐러리 양 진영에서 누가 더 비난을 많이 했을까요?
정답은 힐러리에요.
트럼프 진영에서 비난을 일삼은 사람은 트럼프밖에 없어요.
오히려 트럼프의 말도 안되는 행동에 힐러리측 지지자들은 트럼프를 비난했죠.
매우 타당한 비난이었습니다.
반면 트럼프 지지자들 중 대다수는 힐러리를 비난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딱히 비난할 게 없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힐러리 지지자들은 욕을 하게 되고(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트럼프 지지자들은 욕을 안 하게 된 거예요.
결과는 지지율이 1%도 안되던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었죠.
이재명 시장이 노리는 것도 사실 이거예요.
이슈화 시킬수록, 그리고 상대 진영에서 과격한 표현이 나올수록 자기에게 유리한 거죠.
한 가지 확실한 건,
제가 여기서 과격한 표현 쓰지 말라고 해서, 문재인씨가 손해볼 일은 단 하나도 없어요.
반대로 여기서 과격한 표현을 쓴다고 문재인씨가 어떤 이득을 보죠?
단 하나의 이득도 없어요.
문재인씨가 지지자들에게 진정하라고 한 것도, 조기숙 교수가 지지자들에게 품격을 지켜달라고 부탁한 것도 이 이유에요.
승자는 개싸움을 할 필요가 없어요. 그저 상대가 뭘하든 그저 승리를 즐기면 됩니다.
상대가 규칙을 어기고, 상대가 나에게 강한 태클을 하고, 상대가 나를 꼬집어도,
절대 패자는 즐거울 수 없어요. 즐거운 건 승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