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천만촛불시대에 촛불 하나 보태어 살았다는게 기분 좋고 신나고 뿌듯한 그런 한해 였어요.
아마, 당신들도 그러셨을 거라 믿습니다.
박근혜는 탁핵 당할 것이고 국민을 소중히 여기는 대통령을 뽑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국민을 소중히 여기도록 만드는 한 해가 될 것이란 희망으로
2017년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는 이곳은 다름 아닌 무려~ 대구!!!!
대구 동성로를 지나니 노인크리로 공짜 지하철 타고 시내 나오셔서 저로고들...
보고 있자니 수치심에 부끄럽더이다.
세상이 바뀌었다지만 평소 대구의 7:3의 정치 지형은 변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중간층 혹은 부동층의 일부가 바른새누리를 거부 하겠지만
대부분의 보수지지층은 쉽게 변하지 않았을 거란 겁니다.
다만 수줍게 속내를 숨기고 입을 다물었다 봐야겠지요.
할 말이 없을 테니까요.
저 노인들을 어떻게 설득 시킬 수 있을까요?
머리가 굳을대로 굳어 버린 저분들을 설득 시킬 자신이 없네요.
아마 저분들이 생각을 고쳐잡숟는 다는 것은
자신의 지난 땀과 눈물의 세월을 부정해야만 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평소, 생물학적 연령이 인격의 성숙도가 될 순 없다는 생각을 하는 저 이기에
더욱 회의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고민을 해봐도 결국 답은 다음세대인 청년학생에게 있다고 생각 했습니다.
시대의 우리들은 '고통'받으면서도 '공감'받지 못하고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걸음을 내딛어 볼 생각입니다.
나와라, 청춘!
공감하고 아프지말고 정치하라~
대구의 청년학생들과
청춘캠프를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함께 '가치'
이야기하고 공감하며 치유하고
마음 단단이 먹어 봅시다.
당신의 신청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