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원순 시장이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게 지금 하고 있는 건 어디까지나 후보 경선일 뿐 대선이 아닙니다.

대선에 나가서 상대방 후보랑 가장 잘 싸울 거 같은 사람을 우리는 지지할 것이며 그게 지금 상황에서는 문재인 후보인 거 같을 뿐입니다.

즉 우리의 지지를 얻고 싶다면 문재인 후보를 물고 뜯을 게 아니라 우리에게 신뢰를 줘야 합니다.

대선 후보로서 얼마나 비전이 있고 그들을 제대로 드잡이할 수 있는 지 그 비전을 제시해주면 됩니다.

그런 이유로 전 문재인 지지에서 안희정 지지로 갈아탔습니다. 

그리고 경선이 끝날 때까지 누굴 지지할지 알 수 없습니다. 새누리당과 싸워서 이길 수 있고 그들의 모략에 당당하게 가장 잘 싸울 수 있는 사람이면 지지 이유로 충분합니다.

그러나 내부 후보를 흠짓내면서 상대방에게 득 될 행동을 하는 인간에 대해서는 아마 지지할 일이 없을 듯 합니다.

경선입니다. 결국 함께 가야 할 지지자들입니다. 그런 그들을 적으로 만들고 몇개월 뒤 지지해달라는 건 망상일 뿐입니다. 지금 할 일은 우리의 마음을 뺏는 겁니다. 그리고 그건 새누리와 그 잔당, 그리고 반근혜 등이 타깃이 될 때 자연스럽게 우리도 새로운 비전을 보고 그 지지를 바꿀 겁니다.


논외로 노통 이야길 하게 되는 데 노무현 후보가 피닉제를 이긴 건 안티가 아니라 비전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이회창이라는 거대 세력을 막을 적임자가 누구인지 설득을 했기 때문에 그게 당원들을 감화시켜서 결국 대역전극을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