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와우를 하면 많이 슬퍼집니다

이유인즉슨, 저는 와우를 5년을 했지만

사실 게임을 잘하는 편도 아니고 퀘스트로 만랩을 키우는게 저의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였죠

처음 와우를 시작한게 우울증으로 인해 뭔가에 한껏 집중해보기 위해 시작한 와우인데

요즘은 게임을 하다가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관둘까 하는 생각도 많이 하죠

솔직히 5년이나 와우를 했지만 아직도 케릭터의 특성이나 딜사이클에 대해 잘 모릅니다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혹은 와우사이트를 뒤져 글을 읽어보고 제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할려고 노력하지만

사실 마음 먹은것처럼 쉽게 늘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저도 좋은 템도 가지고 싶고 점점 욕심이 생기다보니

여지껏 잘 가지도 않던 일던, 영던을 가기 위해 공략도 꼼꼼히 읽어보고 했습니다

뭐 일던은 조금 못하더라도 대부분 그냥 넘어가시는 것 같지만 영던은 다르더라구요

레이드는 자신도 없고 일단 정의점수 혹은 용맹점수로 템이나 사보자 싶어 무작 영던을 신청하고

덜덜 떨리는 손으로 나름 최선을 다했습니다

일던은 이미 한번씩 다 돌아봤고 영던을 못돌 정도의 템은 아니라고 지인분이 말씀해주셔서

5년만에 굳은 결심을 하고 들어간거죠

하지만 요즘은 워낙 다들 템도 좋으시고 컨트롤도 좋으셔서 저는 항상 딜이 꼴찌입니다

아무래도 다른분들과 차이가 좀 나다보니 어떤분은 "힐러세요?" 라고 묻는 분도 계시고

"놀지 말고 딜해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 "아 템이 딸리면 딜이라도 좋던가"라고 말씀하시는분도 계시더라구요

몇번은 강퇴를 당한적도 있고요

제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한다고 하는데 다른분들 눈에는 제가 민폐라고 생각하시는것 같더라고요

최소한 공략은 익히고 피해만 주지 말자 라고 생각하고 하고 피해를 드린적은 없는데 딜이 약하면 용서가 되지 않는거 같네요

그 덕분에 의기소침해져서 퀘스트만 하다보니 최근에 현자 업적을 달성했네요

아는분들은 대단하다고 하시지만 전 좀 씁씁한 업적이였습니다

솔직히 현금을 들여 골드를 사고 그 골드로 템을 사면 되겠지만

꼭 그렇게까지해서 게임을 해야 하나 라고 생각하니..참

이제는 와우를 정말 접어야 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