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노래방엘 가서 놀다가 두명 찢어 지고
셋이서 옷 사고 롯데리아 가서 데리버거 하나씩 먹고
한명 또 찢어 지고 엄마가 시내 나오셨다가 같이 들어가려고
친구 한명이랑 엄마와 만나기로 한 곳으로 가고 있는데
엄마 차가 지나가더라구요.
그래서 쫒아 갔죠..
그러다 못 본거 같아서 전화 할 생각으로 걸었습니다.
근데 옆에서 한 초딩이 깔깔 대면서 웃더라구요..
우릴 보고 웃은듯 하였습니다.
나 : 모여 (아마 욕을 했을듯 합니다 ㅡ.ㅡ;;)
초딩 : 어쩌구 저쩌구;;
여긴 기억이 잘 안납니다;;
약 3~4 차례 말이 오가고 초딩 녀석은 걸어가며 다른곳을 보며 욕을 했습니다.
나 : 일루와봐
초딩 : 어쩌구 저쩌구;; 개새끼야!
나 : 헉!
초딩 : 후다다닥!!
나 : 후다다닥!!
그렇게 초딩 녀석을 쫒아 갔습니다.
상가 안으로 도망 가면서 뒤를 보며 초딩이 한마디 하더군요.
초딩 : "우리 가게 여기예요!"
나 : 주춤; 할뻔...
결국 따라가 상가 안쪽 입구에서 따라 잡히자 초딩은 도주를 포기하고
멈춰선 후 곧바로 제게 그러더군요.
초딩 : 우리 아빠 검사예요!
나 : 우리 아빤 판사야! (나도 모르게 ㅡ.ㅡ;)
초딩 : 움찔
나 : 그럼 여기 지방법원에 있겠네? 아님 중앙파출소 옆에 있나?
(핸드폰 꺼내들며)아빠 이름 뭐야 전화 해서 물어볼게 대봐
초딩 : 싫어요.
나 : 아빠가 검사라며
초딩 : 형이 먼저 했잖아요!
나 : 내가 뭘
초딩 : 형이 먼저 욕 했잖아요.
나 : 내가 뭘 어쨌는데?
초딩 : 욕했잖아요.
나 : 내가 뭐라고 했는데 응?
넌 위아래도 없어? 너 집에서도 이래?
(핸드폰 열고) 집 전화번호 뭐야
초딩 : 안알켜줄거예요.
한참의 실랑이를 벌인뒤 엄마한테 전화가 와서
받으면서 가려고 하는데 이녀석이 도망 가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잡으려고 했죠.
큰 상가 같은 경우 입구에 문이 두개잖습니까;
제가 왼쪽 문으로 가면 초딩은 오른쪽 문으로 가고;;
그렇게 잡으려고 했죠;
나 : (친구에게) 야 여기 막어!
잡으려다가 그냥 놔두고 밖으로 나와서 전화를 받고 있었죠
저멀리 엄마 차가 보여서
나 : 엄마 거기 간판 아래지?
이렇게 다른곳을 보며 통화를 하자 초딩 녀석이 실실 웃으면
밖으로 나오더군요.
보내줄 생각 이었지만 왠지모를 느낌에 친구에게
디카가방과 옷을 넣어둔 종이가방을 들고 있으라고 한뒤에
쫒아갈 준비를 했지요.
도망가면서 실실 쪼개드만요;;
욕을 했을경우 쫒아 가려고 했습니다 ㅡ.ㅡ;
남에게만 일어나는 일이라고만 생각했지
저에게 일어나리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ㅠㅜ;;
남이 글 올린거 보면 빙신 같이 쥐어 박지 왜 당하냐...
이랬는데;; 실제론 주위의 눈을 의식 하지 않을 수 없더라구요..
애 꼬라지가 귀,코 아주 피어싱으로 지랄을 해 놓아서 걍 보냈습니다.
엄마만 아니였으면 막차 시간 까지 붙잡고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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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놈은 밖에서 서 있어서 대화 내용을 자세히 못 적었네요.. ㅡ.ㅡ;;
돈 뺏는거 처럼 보일까봐 밖에 서 있었다네요;;
색다른 하루였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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