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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문재인
문재인은 생각보다 파란만장한 학창시절을 보냈다. 문재인의 경남고 동기 김정학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인터뷰(링크)에 따르면,
"그(김정학)는 문 후보가 고교 1년 때 키가 작은 편이었으나 2~3학년을 지나며 키가 훌쩍 컸고, 이른바 '키 큰 친구들'과 어울리며 술도 곧잘 했다고 회상했다"
아니나 다를까, 경남중·고 시절 별명이 '문제아'였다고.
"처음엔 그냥 이름에서 따온 별명이었다. 하지만 반항심이 생기면서 정말 문제아가 됐다고 한다. 그(문재인)는 '빈부 격차가 확연한 교내 분위기에서 처음으로 세상의 불공평함과 위화감을 피부로 느꼈다'고 했다."
문재인은 대학 재학 중 유신반대 시위로 구속되어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전력 때문에 판사 임용을 거부당했다.
시위로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됐고, 석방 이후 군대로...
서울의 봄 이후 복학했지만(유신반대 시위로 제적되었음), 다시 시위를 하다 구속되어 청량리경찰서 유치장장에서 사법고시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합격 직후 안기부 직원이 찾아왔다고.
"합격 직후 안기부(현 국정원) 직원이 문재인을 찾아와 '과거 데모할 때와 생각이 같은가'라고 물었지만 문재인은 '그때 나의 행동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합격 취소를 각오한 말이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1980년 서울의 봄 직후 교정에서 동료 후배들과 함께 한 사진
문재인은 초년 변호사 시절, 사업실패로 방황하던 친구를 2년간 사시 뒷바라지 한 적이 있다. 그 친구가 위에 나온 경남고 동기 김정학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다.
대선 후보도 고양이 앞에선 한낱 집사.
문재인은 동물을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고양이와 개는 물론 닭도 키워본 적이 있다고). 18대 대통령 후보 당시 동물에 대한 정책을 제시한 바 있다.
본인 피셜 ‘정치에 입문한 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당 대표 할 때”라고 한다.
"지난번 당 대표하면서 한 분 한 분 탈당하기도 하고, 정말 국민들이 총선 결과에 대해 걱정했다. 그런 순간들이 참으로 힘들고 어려웠다."
<시사In> 486호 시사인 인터뷰 쇼 중
인연: 노무현, 손혜원, 사시 22회
노무현을 처음 만난 건 1982년 8월 사법수료원 수료를 조금 앞두고 있을 때. 판사 임용 거부로 변호사 개업을 모색하고 있던 중이라고 한다.
영화 <변호인>에 문재인이 나오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변호인>의 모티브가 된 ‘부림사건’은 1981년에 일어났다. (문재인은 1982년 사시 22회)
한 네티즌이 '아버지 책장에서 발견했다'며, '노무현, 문재인 법률사무소' 광고 전단지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상담료는 받지 않는다'는 문구가 인상적.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이 될 감이 된다는 이유로 '나는 문재인의 친구'임을 꼽았다.
문재인은 <광해:왕이 된 남자>를 보고 노무현이 생각 나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많이 운 적은 없었는데 어제는 도저히 억제가 안 됐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하는 대사나 참여정부 때 균형외교를 천명했다가 보수언론과 수구세력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던 거라든지 (영화) 곳곳에 그런 기억을 상기시켜주는 장면이 많아서 그런 감정이 들었다."
문재인은 2010년 <부산지방변호사회>에 '변호사 노무현'이라는 제목의 글을 쓴 적이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에 대해 술회하며, "나로서는 이 글을 쓰는 것이 매우 힘들고 싫은 일"이었다고. 국회도서관에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문재인의 부인 김정숙 씨는 손혜원 의원의 고등학교 동창이다. 손혜원에게 있어 문재인은 '정숙이 신랑'인 셈. (숙명여중-숙명여고)
유세_도와주는_친구_남편.jpg
문재인은 사시 22회로, 동기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조배숙 국민의당 국회의원, 김창종 헌법재판관(!)이 있다. 김창종 헌법재판관은 양승태 대법원장의 지명으로 임명된 인사로, 보수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동기로 알려진 고승덕은 20회라능.
김창종 헌법재판관
생각
김정숙 씨는 (흡연을 하지 않지만) 문재인 앞에서 일부러 담배를 문 적이 있었다. "'내 여자는 안돼'라고 하는 남자들과 똑같은지 시험해보기 위해서"였다고. 문재인은 가만히 있었다. "왜 가만 있냐"고 묻자, "담배는 네(김정숙 씨) 선호인데 내가 왜 참견하느냐"라고 대답했다.
문재인은 '대북관과 국가안보관이 불안하다'는 유승민 의원에게, "저에게 안보를 시비하는 것은 정말로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일축한 바 있다. 새누리당의 안보를 비판하기도.
"새누리당은 정말 안보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중략) 남북관계는 사상 최악으로 파탄내서 자칫 잘못하면 전쟁이라도 나지 않을까 국민이 불안하게 됐는데 이게 안보를 잘하는 것이냐"
정부의 대북관을 맞추시오(?)
문재인은 탈핵·탈원전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노후원전에 대한 수명 연장을 중단하자고 2012년에도 주장한 바 있다.
"탈원전은 하루아침에 원전(가동)을 모두 그만두자는 것이 아니다. 우선 신규원전 건설을 중단하고,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원전은 하나씩 줄여 나가자는 것."
"요즘 원전의 설계수명이 40년이므로 40년 동안 차츰 원전은 줄어들 것이며, 그 사이에 신재생 에너지등 대체에너지를 (확대) 하면 탈원전은 충분히 가능하다"
2015년 2월 24일, '월성1호기 연장가동 저지를 위한 원전대책특별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긴급연석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문재인은 지난 2012년 대선 때부터 재벌개혁을 외쳐왔다. 지난 10일에도 "재벌 가운데 10대 재벌, 그 중에서도 4대 재벌(삼성그룹, 현대차그룹, LG그룹, SK그룹)의 개혁에 집중하겠다"며, 재벌개혁 의지를 밝혔다. 목표는 다음과 같다능.
▲지배구조 개혁과 투명한 경영구조 확립
▲재벌의 확장력 억제
▲공정한 시장경제 확립.
2012년, 경제민주화위원회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 중인 문재인
문재인은 해야 할 일 중 하나로 '권력적폐 청산 작업'을 꼽았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도 결국 정치검찰이 쌓은 폐단의 결과라고 지적했으며(기사 링크), 지난 5일 '권력적폐 청산을 위한 긴급 좌담회'를 열어 청와대·검찰·국정원 개혁 등을 약속하기도(기사 링크).
"주류 언론과 종편 가운데 문제 있는 곳이 많이 있다"며, 언론 개혁을 언급하기도 했다. "특혜를 없애고 인가 심사를 엄격히 해야 한다"며. (기사 링크)
문재인은 다음 정부 초반에 개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8년 6월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할 수 있다고 본다"
잡기 : 아무도 안 알려줄 문재인
(아무도 안 궁금해 하겠지만) 문재인의 남평 문씨로, ‘재(在)’는 남평 문씨 39세의 항렬자다.
문재인은 <한국사전3: 천추태후>란 아동용 서적을 지은 적이 있다. 이 문재인이 아닐 뿐. 근데 왜 구글은...
문재인이 갖고 있다고 알려진 금괴 200톤은 53,333,333.3돈으로, 현금으로 따지면 약 9조 91억 3394천 9692만 원(2017/1/4 기준)이다. 이 돈이면 제주도를 2년하고 3개월 정도 운영할 수 있다. (제주도 2016년 예산안 4조 1,028억 원)
문재인의 취미 하나는 '풀뽑기'이며, 취미 둘은 산악 트래킹이다. 지난 6~7월에 네팔로 트래킹을 다녀오기도 했다. 2004년, 히말라야 트레킹 중 노 전 대통령 탄핵 소식을 접하고 귀국한 이후로 12년 만에 간 히말라야라고. 사진은 네팔에서 손으로 현지식을 먹고 있는 문재인.
네팔에서 손으로 ‘현지식’을 먹고 있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bar/752086.html#csidxaf1c462937f770bb2e87848f3a83368대선 후보라면 이 정도...ㄴ...ㅡ...
문재인은 보톡스 의혹을 받은 적이 있다. 제초하다가 벌에 쏘였다는 후문.
의혹이 왜 생겼는지 이해는 된다...
문재인은 가끔 하면 안 될 걸 한다. 춤이라던가, 춤이라던가, 춤.
문재인은 가끔 하면 안 될 걸 한다2. 안경을 바꾼다던가, 안경을 바꾼다던가, 안경을 바꾼다던가.
고구마로 알려져 있지만문재인은 팩트폭행이 취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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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챙타쿠
출처 | http://www.ddanzi.com/ddanziNews/154719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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