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결하게 저의 소개를 하자면 어릴적부터 좀 신기한일 좀 일어나고 잦은 가위와 많은 악몽을 꾸는 사람입니다.
신기한건 전 꿈을 꾸면 거의 대부분 기억을 하고 진짜 무서웠던 악몽은 계속 기억이 잘 남습니다.
오늘 새벽 2시 반쯤 요즘은 꿈안꾸고 잘 자나 싶더니 역시 악몽을 꾸고 식은땀을 흘리며 특정 소리때문에 잠에서 깼습니다.
바로 쿠쿠 밥솥인데 원래 쌀씻고 뚜껑닫으면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여 주세요." 이러 잖아요?
근데 자다 깼는데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여 주세요" 이러고 있더라구요.
전 그냥 한번 그러고 말겠지하고 무시 했습니다.
그러더니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여..."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여 주세.."
"원하는.."
"원하는 메..."
"원.."
"원하.."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여 주세요."
"원하는..."
계속 저러고 있는겁니다. 가뜩이나 불도꺼서 풀긴장 상태인데 불을 키고 밥솥곁으로 가서 기계는 매가 약이지 하고 주먹으로 힘껏 쳤습니다.
그래도 계속 그러길레 결국 코드를 뽑았고, 내일 아침에 다시 꼽으니 정상작동 하더라구요.
그냥 합선인가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여러분들도 저와 비슷한 문제가 있으신 분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