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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진영이 11일 당 당헌당규강령정책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처음으로 대선후보 경선규칙 마련을 위한 논의에 착수했으나, 시작부터 ‘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와 당 지도부의 중립성 논란이 제기되면서 파열음을 냈다.
연일 친문 패권주의를 비판해 온 박원순 서울시장 측이 “당 지도부의 중립성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며 불참했다. 설 연휴(27~30일) 전 경선규칙 마련과 예비후보 등록까지 마치겠다는 민주당의 구상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당헌당규위는 이날 오전 9시 전체회의를 거쳐 오전 11시부터 각 후보 측 대리인을 출석시켜 경선규칙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 박 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 등 당내 대선주자 진영 모두에 대리인을 보내 달라는 요청을 했으나 박 시장 측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경선규칙을 정하는 것은 대선주자들 간에 물밑 협상이 먼저 이뤄지고 당은 이를 뒷받침하는 식으로 진행돼야 하는데, 당이 주도하겠다고 나서는 게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일단 현시점에 경선규칙 논의에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방침이 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경선규칙 마련을 위한 실무도 담당하는데, 최근 당 지도부는 민주연구원 ‘개헌 문건 파문’을 흐지부지 넘겼다”며 민주연구원 문건 파문이 불참 결정의 원인이 됐음을 시사했다
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01111155133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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