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세번의 겨울을 같이보낸 작은 공원의 길냥이들 ..
이제 제 발걸음소리만 들어도 뛰어들나와 사료봉지를 땅에 내리기도 전에 합창들을 하죠
늘 10녀석정도가 와서 먹는데 얼마전 멀리서 절 유난히 반가워하며 아는척을 하는 녀석이 보였어요
그 구역애들은 다 알기때문에 멀리서도 그녀석의 눈빛을 보고 저에게 애교를 부릴거란
불길한 예감이 들었는데 역시나 .. 자기만 봐달라는듯 온갖 애교를 부리더라고요 ㅜ
제가 밥주는곳인걸 아는지 밥이라도 먹으라고 이쪽에 버리거나 사람손때 탄애들이 나타나곤 해요
전 일곱녀석의 다묘집사이고 길냥이들을 구조해 집에서 임보하다 보내기때문에
저희집애들도 스트레스가 많았어요 아무리 합사를 안시키고 작은방에 둔다고해도
애들이 궁금해서 그쪽에 신경이 다가기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수밖에 없겠죠
직장옮긴지도 얼마되지 않았고 모든 녀석들을 다품어줄수 없기에 구조를 줄여야지 맘독하게 먹고
이녀석을 볼때마다 얼마나 외면하려고 애를 썼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애들한테 밀려 적응도 못하고 길생활이 너무힘들어보여 더는 외면할수 없어
퇴근후에 집에서 케이지를 들고나와 일주일 넘게 잠복했지만 볼수가 없었어요 ..
저 공원은 밤이되면 가로등도 다 꺼지기때문에 밤길에 혼자 있는게 무서웠지만 매일 오던 녀석이
갑자기 안보여 얼마나 애가타던지 .. 어제 케이지를 들고 나오는데 왠지 예감이 좋더라고요
정말 두시간동안 애타게 부르면서 찾았더니 반대편쪽엔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아파트가 있는데 거기서 우는거에요 ㅜ
역시나 애들에게 밀려 거기로 쫓겨난거 같더라고요
(핑코가 다시 저와 만난 동영상이에요)
정을 주지 않으려고 잘만져주지도 못했던 우리 핑코를 처음으로 안아서 케이지에 넣었어요
얼마나 순한지 케이지안에 넣어놓은 캔을 제가 들고가는데도 먹더라고요 ㅡㅡ
길냥이들이 입양가기전에 늘 거쳐간 저의 코딱지만한 옷방 ㅜㅜ 그래도 병원케이지보단 낫겠죠
핑크코가 매력적이라 임시이름을 "핑코"라고 지었어요 !!
근데 이녀석 길에서 봤을때도 실한땅콩이 보였었는데 .. 집에데려와 보니 오른쪽 귀끝이 컷팅되어 있는거에요
길냥이들 중성화를 시켜 방사할때 그표시로 귀끝을 조금 잘르는거 아시는 분들은 아실거에요
그공원냥이들은 제가 작년에 직접 몇녀석 티엔알을 해주었고요
똥꼬밑에 있는게 일명 땅콩이에요 ..
보호소나 구청등에서 나라에서 지원을 받아 길냥이 티엔알을 해서 방사를 하는데
소문으로 돈만 받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수술을 안시키고 귀만컷팅해서 방사를 한다고 들은적이 있었어요 ..
하 .. 근데 정말 그런녀석이 있었고 ..그게 핑코네요 ..
딱봐도 인위적으로 컷팅한 귀 맞고요 ..
마취제 값이 있기때문에 일부 몰상식한 보호소에서 공고기간이 지난애들을 마취주사도 안놓고
안락사를 한다고하죠 .. 이녀석 역시 .. 마취나 하고선 저 귀끝을 컷팅했을까요? 정말 의문입니다 ..
제가볼땐 마취를 했으면 수술을 했을거 같은데 .. 이 어린녀석은 .. 대체 어떤 삶을 살아온걸까요 ..
대체 핑코에게 무슨일이 있었던건지 .. 한참을 아무것도 모른다는 얼굴로 바로보는
핑코를 안고 원통하고 분하고 안쓰러워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
바로 목욕을 하면 예민한 애들은 더 스트레스이기때문에 뮬티슈로 닦아주는데 한통을 다쓴거같아요 ㅜ
내가 닦던지 말던지 밥만먹는 핑코.. 조그맣고 이쁜발이 다 까매져 힘든길생활을 보여주네요
제 무릎이 방석이고 저만 보면 골골골송을 들려주는 녀석 ..
이렇게 집을 좋아하고 그리워했던 녀석입니다. 널 외면했던 나를 미워하지말라고 말해줬더니
알아듯는듯 조그마한 손을 제얼굴에 가져대는 이쁜핑코
이렇게 정이 들이니 .. 입양보낼때 제마음은 기쁘기도하지만 .. 한동안 혼자 많이 보고싶어 힘들기도해요 ..
더 정들기전에 보내려고 해요 .. 좁은 옷방에서도 벗어나 저 어린나이에 겪은 아픔들 다잊고
우리 핑코에게 행복한 일만 있길 기도하고 또하며 핑코와 함께 잠이들었어요
리봉이를 매도 맨지도 모르는 둔한녀석 ㅎㅎ
수많은 길냥이들중 .. 구조되는것도 정말 이녀석의 복이지만 .. 앞으로 어떤 주인을 만나냐에 따라
이녀석의 운명이 결정되죠 .. 사람은 힘에 겨운 사람을 만나면 헤어질선택권이 있지만 ..
말못하는 동물들은 어떠한 선택권도 없죠 .. 늘 입양보내면서 그분들에 대해 다알수가 없어 불안하지만
잘지낸다면서 동영상이나 사진등을 보내주시면 세상을 다가진 마음입니다 .
우리 핑코에게도 무지개다리 건널때까지 .. 사랑해줄 , 아껴줄 .. 집사님이 계시겠지요?
결혼이나 이사 자취하시는 분들은 이사가는곳 주인이 동물을 못키우게 한다거나 .. 털이빠진다는이유 ..
이러한 본인 환경변화에 의해 이녀석의 인생을 마음대로 바꾸는 분들은
절대 입양사절합니다. 많은 녀석들을 입양을 보내 몇녀석이 파양당해 개냥이 녀석들은 재입양 보내고
두녀석은 제가 거두고 있어요 그분들을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고 사람마다 생각은 다 다르겟지만
다시 버림받은 녀석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
파양하신분들중 삼사십대의 안정적인 가정에 분들도 계세요
하지만 어린나이에도 너무 잘 키우는 분들도 계시고요 저또한 이십대초반부터 동물을 길러 십년째 제옆에 있고요 ..
순간적인 동정심과 본인의 외로움을 달래줄 목적으로 입양하는 분들은 마음이 쉽게 변합니다..신중하게 고민하셔서 연락바랄께요 ~
아직 한살도 안된 나이에 수술도 못하고 귀만 컷팅된채 버려진 녀석.. 다신 상처주고 싶지도 않고 ..
그런일이 있어서도 안될거에요 제가 구조해서 성묘들은 대부분 중성화를 시켜서 보내는데 귀컷팅을 하지
않아요 근데 핑코는 처음부터 되어있던 애니 이부분 감안하시고 연락주세요 !!
처음 기르는 분들도 이녀석의 애교많은 성격에 홀딱 빠지실거에요 ♡
지역은 인천,서울,경기권 (조금 더 먼곳이라도 이녀석의 묘연이 있다면 가야겠죠 !!)
남묘 ! 한살추정 ! 오늘이나 내일 중성화수술예정
입양계약서 작성동의 입양시만 집방문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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