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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831689
    작성자 : 벵갈고양이
    추천 : 6
    조회수 : 3096
    IP : 114.206.***.99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1/07/16 22:48:23
    http://todayhumor.com/?humordata_831689 모바일
    네이트톡펌]띠동갑 남자친구의 아이를 임신했습니다.
    정말..감사하네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실지 몰랐습니다...
    댓글 보면서도까지 눈물이 계속 나네요..오늘 너무 많이 울게되네요..이럴 때일수록 냉철해져야 하는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300일 좀 안되게 만난 사이이고 그래도 한 땐..한땐 사랑했던 사람인데.. 배신감도 느껴지고 서럽기도 하고 억울하고..속은 기분 들고.. 분한건지 슬픈건지..제 감정도 확실히 모르겠네요


    원래도 이 남자랑 더이상 만날 생각은 없었지만 댓글을 보니 더더욱 확신이 듭니다..
    제게 주신 아가한텐 미안하지만.....보내야 할 것 같네요 잘 키울 자신이 없습니다
    그 남자랑 가정 꾸리고 화목하게 살 자신이 없어요..속았단 생각만 들겠죠.. 같이 살게 되더라두.
    일단 그 남자에게 이 아이는 지울거고 돈 달라고 했습니다. 돈만 주면 옛정을 생각해서라도 우리 둘 선에서 끝낼테니 연락 끊고 알아서 잘 살라고 했는데 잘한 걸까요.. 아직도 맘이 혼란스럽습니다...



    --------------------------------------------------------------------------
    아...어떻게 글을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전 올해로 21살인 여자고요 서울에서 학교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난지 9개월 정도가 넘어가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나이는 제목에서 보셨다싶이 띠동갑이구요..
    핸드폰 가게에서 일합니다.. 월급은 어느정도 받는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180~200정도 받습니다..
    평소에 너무 자상하고 좋은 사람이지만
    사실 제가 너무 어려서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는 사이는 아니었습니다..
    남자친구는 만난지 반 년 정도가 넘어가면서 결혼 얘기를 슬슬 꺼내기 시작했구요..
    저보고 너 어린 건 알지만 그래도 계속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하길래 알았다고 하긴 했지만
    아직까지 확신이 없는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자주 관계를 하는데요 항상 콘돔을 사용했기 때문에 저는 아무런 걱정 없이 지냈어요 오빠가 준비해 왔었구요
    그런데 요즘 생리가 없기에 혹시나하고 엊그제인가 3일 전인가 임신테스트기를 사서 해봤는데
    아.....진하게 두 줄이 나오더라고요. 이게 어떻게 된 건가 싶어서(도저히 못믿겠더라고요..피임 했는데 왜...) 오빠한테 말하고 어제 같이 병원에 가서 확인했습니다. 임신이래요. 
    전 그 결과 듣고 어안이 벙벙했는데 오빠는 웃더라고요 웃으면서 제 손 꼭 잡으면서 낳아 줄거지?라고 묻습니다. 솔직히 너무 미웠습니다
    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막막하고 머리가 새하얀데 웃다니요...... 
    병원에 나와서 얘기를 좀 했습니다. 전 사실대로 말했어요 지우고싶다고..나 21살 나이에 내가 하고싶은 거 다 포기하고 애 키울 자신 없다고 결혼할 생각도 없다고요.. 너무 미워서 버럭버럭 소리지르며 울었습니다
    그러더니 남자친구도 자긴 맞아도 할 말이 없다며 착잡한 표정으로 얘기를 꺼내더군요 사실 자기가 콘돔에 구멍 뚫었다고.. 될지 안될지 확신은 없었지만 정말 될 줄은 몰랐다고요 끝나고나서 콘돔 확인 안한 제가 병신같네요 아 알았으면 사후피임약이라도 먹었을텐데....오빠는 기쁘다면서 결혼하자고 절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그랬습니다. 절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데요 아 시발 진짜 어이가 없었습니다 완전 저한테 사기친거 아닌가요 화가 머리 끝까지 나고 원망스러워서 더이상 그 강아지 얼굴을 보고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날 이후로부터 계속 문자와 전화가 오고있지만 씹고있는 중입니다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제가 결혼할 생각도 없으면서 나이 많은 사람 잡고있는거 잘못한거긴 하지만 제가 매달려서 사귄 것도 아니고요 오빠가 처음에 사귈땐 결혼 강요하지 않을테니 만나달라고 했습니다 근데 이제와서 이러다니요

    죽고만 싶습니다....애도 지우고싶어요.. 정말 너무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해서 어찌해야 좋을 지 모르겠어요...  




    http://pann.nate.com/talk/312069217



    ===================

    난 무슨 사연이길래 아이를 지운다는거지..했는데... 

    남자가.. 작정햇음 구멍뚫었음..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1/07/16 22:52:58  218.101.***.40  넣고보니참외
    [2] 2011/07/16 23:03:26  118.222.***.45  Kiss
    [3] 2011/07/16 23:32:30  110.14.***.137  
    [4] 2011/07/17 00:17:54  211.189.***.80  홓홓홓
    [5] 2011/07/17 00:21:30  121.140.***.214  
    [6] 2011/07/17 01:49:14  125.142.***.248  Go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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