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아재들의 몰락 고향 SLR클럽에서 이루어진 E-M1 Mark II 체험단을 하면서
몇몇 카메라의 단점으로 인식된 뻥 감도의 오해를 한번 제대로 잡아보고자 글을 올렸습니다.
다른 카메라를 쓰시는 분들도 아시면 좋을 내용이라 생각되어 올리게 되었습니다.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안녕하십니까. 언제나 말로 떠들기 좋아하는 체험단 최민혁입니다. 이번에 올리는 글은 번외편으로
체험단의 주차 리뷰에 포함되진 않지만 제가 꼭 말하고 싶었던 부분입니다.
본래 맨 마지막에 추가 리뷰로 다룰 생각이었지만, 어제 포럼에 이 문제와 관련되어
안좋은 일도 있고 하니 선 공개(?)같은 느낌으로 빠르게 진행했습니다.
잘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글은 복사해서 붙여서 보실 링크가 있기 때문에 포토샵을 쓰지 않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상당히 공돌이스러운 내용이 가득하기 때문에 이해가 안되시면 밑에 결론만 보시면 됩니다!!!!
체험단을 하면서 E-M1 Mark II에서 가장 거슬렸던 문제는 일명 뻥 감도라고 불리는
실제 ISO와 카메라 내부 표기의 차이입니다. 실측 기반 카메라 장비 평가 사이트로 유명한 DXOmark를 보면
ISO sensitivity에서 측정 값보다 1.3스탑 가량 더 높은 E-M1 Mark II의 표기 값에서 말이 많았죠.
테스트 결과를 보면 대각선으로 그어져 있는게 측정 값과 카메라 값이 같은 경우인데 E-M1 Mark II는 상당히
아래에 위치해 있습니다. 카메라 내부에선 ISO 200이라는데 실측값은 83이 나왔죠. 이 값만 봤을때 사람들은
이 카메라는 다른 카메라에 비해 1.3스탑이나 어둡게 나오거나, 셔터 스피드를 1.3스탑이나 더 받아먹는
양심이 없는 카메라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포럼에서 혼돈과 파괴가 일어날 뻔 했죠.
이번에 저는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그리고 그게 사용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DXOmark는 ISO sensitivity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ISO speed defines light sensitivity by relating the amplitude of the output signal to the light captured by the camera.For example, a photographer takes two different cameras to shoot a scene. Both cameras have same optics and are set to same exposure time and ISO speed values. Surprisingly, in most cases the output images will differ in terms of exposure. This means that either the exposure time or the ISO sensitivity is actually different for the presumed “same” setting.The ISO setting scale on regular cameras normally utilizes a small number of values (100, 200, 400, 800, 1600, and sometimes 640, 1250). ISO speed (or sensitivity) definitions and measurement protocols are precisely described by the International Standards Organization (ISO), as explained in Metrics and Measurements. To make things easier for the user, the ISO standard allows for rounding up the actual sensitivity values to such numbers as 100, 200, etc.; however, rounding means that the nominal sensitivity can differ from the real sensitivity by up to 20%. Moreover, manufacturers can also use image processing to artificially change ISO sensitivity (by applying gains in the processing).To eliminate bias and rounding errors, DxO Labs accurately measures ISO sensitivity and uses it as the basis for plotting all other characteristics — SNR 18%, dynamic range, tonal range, and color sensitivity.The DxOMark Database page provides links to ISO speed graphs that show the differences between DxO Labs’ ISO-based speed data and manufacturers’ values.
구글 번역기로 돌리면
ISO 속도는 출력 신호의 진폭을 카메라가 포착 한 빛과 관련 지어 광 감도를 정의합니다. 예를 들어, 사진 사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두 개의 서로 다른 카메라를 사용합니다. 두 카메라 모두 동일한 광학 기기를 사용하며 동일한 노출 시간과 ISO 속도 값으로 설정됩니다. 놀랍게도, 대부분의 경우 출력 이미지는 노출 측면에서 다를 수 있습니다. 즉, 노출 시간이나 ISO 감도가 실제로 "동일"설정으로 다를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일반 카메라의 ISO 설정 눈금은 일반적으로 작은 값 (100, 200, 400, 800, 1600 및 때로는 640 , 1250). ISO 속도 (또는 감도) 정의 및 측정 프로토콜은 Metrics and Measurements 에서 설명한대로 ISO (International Standards Organization)에서 정확하게 설명합니다 . 사용자가 더 쉽게 작업하게하려면, ISO 표준은 100, 200 등과 같은 실제 감도 값을 반올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올림이란 공칭 감도가 실제 감도와 최대 20 % 다를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제조업체는 이미지 처리를 사용하여 ISO 감도를 인위적으로 (처리 과정에서 이익을 적용하여) 변경할 수 있습니다. DxO Labs는 바이어스 및 반올림 오류를 없애기 위해 ISO 감도를 정확하게 측정하고이를 모든 다른 특성을 그리는 데 사용합니다. - SNR 18 % DxOMark Database 페이지는 DxO Labs의 ISO 기반 속도 데이터와 제조업체 값의 차이점을 보여주는 ISO 속도 그래프에 대한 링크를 제공합니다.
라고 합니다. 구글 번역기 수준 괜찮아졌네요. 여기서 사용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여기입니다.
Both cameras have same optics and are set to same exposure time and ISO speed values. Surprisingly, in most cases the output images will differ in terms of exposure. This means that either the exposure time or the ISO sensitivity is actually different for the presumed “same” setting. (. 두 카메라 모두 동일한 광학 기기를 사용하며 동일한 노출 시간과 ISO 속도 값으로 설정됩니다. 놀랍게도, 대부분의 경우 출력 이미지는 노출 측면에서 다를 수 있습니다. 즉, 노출 시간이나 ISO 감도가 실제로 "동일"설정으로 다를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런 우려가 있기에 사용자들은 뻥 감도를 싫어하게 되는 거죠.
http://www.dxomark.com/About/In-depth-measurements/Measurements/ISO... 참조(Ssat는 ISO, t는 노출시간, A는 조리개지만 렌즈를 안끼우는 동일 조건이니 렌즈간 비교에선 무의미 Lsat의 해석이 좀 애매한데 센서의 (수광)포화점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조도라고 번역 가능할꺼 같습니다.)위 공식에 따라 실제 ISO 값을 구할 수 있습니다. 셔터스피드에 관한 부분은 모든 회사가 오차범위를 준수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뻥 감도를 메꾸자고 1.3스탑이나 더 길게 노출을 잡을 순 없으니깐요) 1번 값에서 차이가 있어서 ISO Sensitivity에서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DXOmark가 밝힌 대로만 진행한다면 1번을 조도계로 측정할 경우 카메라별 광량 측정에서 사실상 차이가 없어집니다.전체 센서 면적이 받는 총 광량이 기준이 된다면, 측정에 사용되는 원거리의 광원은 사실상 면 광원이고 모든 카메라가 동일한 센서 포지션에서 측정한다고 하니 광량 차이는 센서 크기로만 결정된다는 요상한 결과가 나와버립니다. 또한, 센서의 정 중앙 일정한 넓이에서만 측정한다고 하면 아예 차이가 사라지죠.그러니 DXOmark에서 조도계로만 측정한다는 것은 상당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그러면 Lsat라는 조도의 측정을 DXOmark는 사실 조도계가 아닌 센서 RAW 단에서 밝기 데이터를 받아
광 수용 능력을 측정하는 걸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근거로는 http://petapixel.com/2016/01/26/why-dxomark-doesnt-test-fujifilm-ca... 에 있는 DXOmark의 인터뷰로 F사의 Xtrans 센서는 베이어 구조가 아니므로 측정할 수 없다고 합니다. 사실 DXOmark가 밝힌 측정방식 대로라면 베이어가아니어서 측정이 불가능한 부분은 매우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RGB 채널 반응도 정도?) 그렇다면 센서에서 나오는RAW 데이터로 분석하는데 직접 처리할 방법이 지금 DXOmark에는 없다는 뜻이고, 그 외의 회사는 센서의 RAW로 측정한다고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DXOmark는 “일반 사용자가 파악할 수 없는 센서의 RAW 데이터를 토대로 센서만의
순수한 광 수용 능력을 파악한다.”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DXO Mark와 실사용과의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 겁니다. 사용자들이 만지게 되는 RAW파일은 이미지 처리 프로세서
(올림푸스는 Truepic Ⅷ)에서 한번 가공한 데이터입니다.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밝기 조절을 통해 쓰기
좋은 감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거고요.
실제로 제가 처음에 넣어둔 DXOmark의 ISO sensitivity 설명에서도 Moreover, manufacturers can also use image processing
to artificially change ISO sensitivity (by applying gains in the processing).(또한, 제조업체는 이미지 처리를
사용하여 ISO 감도를 인위적으로 (처리 과정에서 개인(gain)을 적용하여) 변경할 수 있습니다.) 라고 합니다.
센서에서 비록 낮은 감도를 내더라도 DSP에서 처리해서 충분한 감도로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 그럼 검증을 시작하죠. 이 두 카메라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이번 편은 확실한 검증이 필요하니
카메라 명을 지우지 않겠습니다. 상대 카메라에 대한 약점을 말하는 것도 아니니깐요.
제가 아는 모든 브랜드 중 ISO 실측값을 가장 완벽히 지키는 P모사 입니다. (초기제품 역 뻥 감도의 그 P사 말고요...)
보시다시피 거의 대각선에 붙어있습니다. 또 다른 해외 리뷰사이트인 DPreview에서 진행한 이 카메라와 E-M1 Mark II
이미지 테스트 자료를 들고 왔습니다.
보시다시피 동일 조리개, 동일광원, 동일 셔터스피드임에 불구하고 거의 같은 밝기가 나왔습니다.
더 자세하게 파악하기 위해 사진 상단부에 있는 그레이 스케일 카드에서 8번 값을
컬러 노이즈 제거를 위해 흑백 변환하여 31 X 31 평균값 스포이드로
(1픽셀로 하면 픽셀당 오차가 있으므로) 찍어보겠습니다.
HSB 값 중 밝기인 B가 35, 36으로 거의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혹시
DPreview에서 광량을 다르게 찍었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직접 찍어봤습니다.
비교할 기종은 제가 지금 가지고 있으면서 ISO Sensitivity 특성이 가장 좋은 카메라로 조금 내려와 있긴 해도
E-M1 Mark II와 1스탑 정도 차이가 나는 카메라입니다. 플래쉬 2개 (동조용으로 온 클립 하나, 우측 상단에 직광 하나)에
암실용 커튼 치고, 문틈을 막아서 30초 노출에도 까맣게 나오도록 간이 암실을 구성해서 실험해봤습니다.
(테스트용으로 찍은 거니 조명을 왜 이렇게 처셔 이상하게 나왔냐 하진 말아주세요. ㅠㅠㅠ)
보시다시피 노출에서의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야외에서 같은 피사체를 찍으면서 A모드 측광을 비교해봤지만
상황에 따라 조금씩은 차이 날지 몰라도 거의 같았으며 손 떨림 보정이 셔터 스피드에 미치는 영향도 없었습니다.
여태까지 이해 못하셨어도 여기부터 보시면 됩니다!!!!!!
즉 결론은, 센서 단에서 DSP로 가는 낮은 감도로 신호가 나오는건 맞을지도 모릅니다만(이 부분은 가정이니깐요.
아마 확실하겠죠.), 사용자가 편집하게 되는 이미지는 센서 + 프로세서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결과물이기 때문에
실사용에서 뻥 감도에 따른 노출 , 셔터스피드의 차이는 없습니다. 같은 조건 같은 환경에서 같은 밝기가 나오는데
이게 같은 감도가 아니면 뭐라고 할까요??? 다만 DXO의 결과를 가지고 E-M1M2의 ISO 200은 사실 100수준이니 노이즈도
딴 카메라의 100이랑 비교해야 하는거 아닌가?란 의견에 문제점이 있다는 걸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같은 촬영 조건에서 같은 노출이 나오면 다른 카메라와 동일한 감도로 보고 노이즈, DR의 특성을 보면 되는데
항상 평가절하되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이 점을 잡아주고 싶었습니다.
E-M1 Mark II의 센서만 뽑아다가 연구 용으로 쓰는 일이 아니라면 DXOmark가 본 뻥감도를 체험할 일은 없을겁니다.
뻥감도라고 결과물이 어둡거나 셔터스피드를 마구마구 길게잡는 카메라는 나오지 않습니다.
기존에 제가 써왔던 리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제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면 철저하게 깝니다.
올림푸스 체험단이라고 해서 단점을 마냥 커버칠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제 판단에 따라 제품을 평가하고 쓸 뿐입니다.
이 글이 또 파란을 일으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잘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요즘 시대의 카메라에 뻥 감도는 미신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