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반기문 귀국 전 1박2일 충청행..."초장부터 제압"
【 앵커멘트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들어온다고 하니, 가장 신경 쓰이는 사람이 누굴까요.
아마 지지율에서 1,2위를 다투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일겁니다.
그래서일까요.
반 전 총장의 귀국 하루 전, 문 전 대표가 1박 2일 반 전 총장의 고향인 충청권을 찾는다고 하네요.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난 4일)
- "(반기문 전 총장은) 변화, 검증 그리고 준비 이 세가지면에서 말하자면 미지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문 전 대표가 1박 2일 일정으로 반 전 총장의 고향인 충청권 공략에 나섭니다.
시기는 반 전 총장이 한국을 찾는 12일 하루 전날로, 첫 일정은 충남에섭니다.
문재인 측 관계자는 "반 전 총장이 귀국하면 충청권이 들썩일 것"이라며
"당분간 충청지역은 낙동강전투처럼 최대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원인 충청권의 표심은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데다,
경쟁 후보인 반 전 총장이 충청지역 출신인 만큼 초반부터 기선제압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문 전 대표는 또, 국가 권력기관 개혁 발표에 이어
오는 10일 재벌 개혁 방안을 제시하며 차별화된 행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표는 최순실 사태의 몸통은 재벌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재벌 경제 타파와 중소기업 중심의 성장 등 경제민주화 공약을 다시 한번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문 전 대표는 일련의 적폐청산 공약과 충청 방문을 통해
반기문 전 총장 귀국에 따른 컨벤션 효과를 최대한 제압한다는 전략입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