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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829759
    작성자 : 뢐커
    추천 : 33
    조회수 : 495
    IP : 221.157.***.250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7/01/05 16:26:39
    http://todayhumor.com/?sisa_829759 모바일
    '개헌 야합'은 '3당 합당'의 부활이다

    어제 오늘 논란이 되고 있는 '개헌 보고서' 파문으로 문재인과 친문들이
    가장 많이 듣고 있는 소리가 있다. '야합' 그리고 '패권' 

    현재 압도적인 국민의 지지를 받고있는 대선후보 1위를 향한 공격은
    '문재인과 그의 세력'을 '야합'이나 하는 협잡꾼'으로 몰아세운다.
    물론 원칙주의자 문재인에게는 가당치도 않은 소리임을 국민들은 알고 있다.

    그러나 매일같이 쏟아지는 활자와 이미지의 프레임 속에서
    냉정함을 유지한채 올바른 사리판단을 하기란 쉽지 않다. 언론에서 말해주는
    그 이면의 숨은 의도 '행간'을 읽어내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

    보고서 논쟁에 불을 붙이고있는 이들의 '숨은 의도'는 무엇일까? 
    자신들의 세력을 위해 전략을 짜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 무슨 대단한 범죄인양
    취급한 것 자체가 이미 문제지만, 그들이 걸고 넘어지는 말 끝에는 항상
    '개헌'이 있다는 걸 먼저 눈치채야 한다. 이름도 '개헌 보고서'다.

    현재 가장 날을 세우고 문재인을 공격하는 면면들을 살펴보면 그들이 하나같이
    '개헌'을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세력들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거기엔
    여당 야당이 따로 없고 오직, '문재인 vs 非문재인' 구도만 있을 뿐이다. 

    즉, 보고서 파문을 통해 그들이 얻고자한 것은 바로 '문재인의 고립' 그리고
    문재인을 뺀 나머지 세력들의 연대를 성공시키는 것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은가? '김대중의 고립' 그리고 '3당 야합'의 성공


    영삼.jpg



    1990년 노태우 정권의 민정당과 김영삼이 이끌던 민주당, 김종필이 이끌던 공화당은
    김대중을 고립시키는 연합에 성공한다. 이것은 정국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여당과
    김대중을 밀어내려는 야당들의 공조
    로, '호남 vs 非호남'이라는 정치구도를 만들어낸다.  

    5공으로 상징되는 전두환 정권의 청산을 원하던 민심에 앞서 자신들의 정치적 안위가
    더 중요한 선택을 함으로써, '6월 민주 항쟁'의 꿈은 단번에 무너져내리게 된다
    .
     
    지금 '개헌파'들이 노리고 있는 것이 바로 그 지점이다.

    현재 국정농단의 '공범'으로 인식되어 정국 주도권을 잃은 여당
    문재인으로 기울어있는 판세를 뒤집기 위한 야당들의 공조
    . '문재인 vs 非문재인'
    구도를 만듦으로써 문재인을 고립시키는 것. 김대중의 평민당을 고립시켰던처럼 문재인의
    더민주를 고사시키는 것. 그로써 천만 촛불의 민심을 단번에 무너뜨리는 것.

    그 길로 가는 유일한 길이 바로 개헌이다. 그래서 그들은 입이 닳도록 
    '문재인 빼고 다 모여'란 구호 아래 끈질기게 개헌을 물고 늘어지는 것이다.


    3당.jpg



    물론 그들은 '국민 주권적 개헌'이 아닌 30년째 집권중인 일본 자민당식 '내각제 개헌'을 원한다.

    그리고 이 구상은 2017년 언저리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닌 바로 1990년, '3당 야합' 직후에
    개헌 가능 의석수를 넘긴 '그들끼리' 비밀리 약속하고 각서까지 받아낸 사실이 있을만큼 역사가 깊다.

    일본의 자민당(자유민주당) 이름까지 따와 만든 '3당 야합'의 정당 '민자당'(민주자유당)
    그 민자당이 '신한국당'으로 '한나라당'으로 '새누리'로 '개혁보수신당'으로 
    간판만 바꿔 달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수정당'이란 상징으로 지금까지 이어져왔다.

    그리고 지금, 보수를 말할 자격도, 안보를 말할 자격도 없는 자들이 함께 뭉치고 있다.
    '제3지대론'이란 이름으로. 그리고 MB는 말했다 "차기 정권은 반드시 내 손으로 창출하겠다" 

    '제3지대론'은 결국 '개헌 야합 세력들의 집합소'가 될 것이다.
    문재인이 대통령 되면 현재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힘들거나 사라져버릴지도 모를 위협을 느끼는
    모든 세력들의 야합. 그렇기에 여당과 야당을 가리지 않는다. 오직 문재인만 아니면 된다.

    '70년 친일 부패 세력 청산'을 외치는 국민적 열망은 관심 없고, 그저 자신들의 정치적 생명이
    최우선인 그들은, '개헌의 주역'으로 재탄생하여 주도권을 되찾고 문재인을 내치면 그만인 것이다.

    반드시 기억하자. '개헌 야합'은 '3당 야합'의 부활이다. 고도의 정치적 계략이다.
     
    그들의 '수'를 간파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들이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본다면 퍽치기도 날치기도
    쉽지 않다. 어찌되었건 저들에게 분명 촛불은 두렵기 때문에.

    저들처럼 집요하고 꼼꼼하게 우리를 지키자. 진화한 개 돼지들의 무서운 힘을 보여줄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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