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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l_82947
    작성자 : 말랑쥐
    추천 : 2
    조회수 : 644
    IP : 182.216.***.219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2/09/10 14:25:59
    http://todayhumor.com/?lol_82947 모바일
    게임 그리고 리그오브레전드
    어렷을적 내가 처음 접한 게임은 286컴퓨터로 즐기는 너구리였다.

    마지막 수박을 쳐먹기위해 점프하다가 수직낙하하는 나의 너구리를 보며 느낀것은 짜증만은 아니었다.

    아깝고 분해서 다시 시도하게되는것의 끝은 결국 도전의 즐거움에 가까웠지싶다.

    그리고 다음은 슈퍼패미콤.

    다양한 게임의 종류, 그리고 보통의 게임내용은 협력하여 모종의 목표를 달성한다던가 하는 내용이 많았다.

    대결구도라고 해봤자, 남극탐험 아이스클라임버 정도?

    남극탐험은 친구와 대결구도라기보단 물개새끼와의 싸움에 가까웠다.

    아이스클라임버는 대결이라기엔 서로 협력해야할 부분이 더 많았고, 사실상 이게임의 묘미는 몸개그.

    다음 게임은 학교앞 문방구에서 즐기는 메탈슬러그나 스노우 브라더스...전부 협력하여 왕을 무찌르는 게임.

    물론 철권같은 대전류의 게임이 있었지만, 패배와 승리는 친구사이의 말장난 이상은 아니며, 흔적이 남지않으니...

    그리고 드디어 PC방의 시대가 도래한다.

    스타와 크아, 포트리스, 레인보우식스 등이 대유행을 타면서 학교끝나고 PC방 가는것은 당시 대부분 학생들의 당연한 일과였다.

    승패가 확실한 대결류의 등장이었지만 그닥 신경이 안쓰이는 이유는 당시만해도 게임의 재미에 끌려서 하는거지

    나의 게임속 위치나 승률따위에는 거의 관심이 없었던 때였다.

    그와함께 스타리그가 점점 유명세를 타면서 친구사이에도 스타실력 같은것이 점점 비중이 커지기 시작했다.

    반마다, 혹은 학교마다 스타좀 한다는 애들이 한둘씩 유명했고 그게 자신이 되기위해 스타에 열을 올리는 놈들이 좀 있었다.

    조금 지나서 서든어택이 나왔다.

    물론 당시에 올씽아이를 통해 카스도 엄청난 유명세를 탔지만...서든어택이 유명세를타고

    어떠한 이유로 인해 카스를 다들 하지 않게되면서 바야흐로 서든어택이 PC방을 점령한다.

    서든어택과 스타의 비슷한점은...승패가 확실히 나뉘고 실력차이에따라 결과가 명확하고 차이가 크다는점

    게다가 스타리그가 이때쯤 절정의 인기를 달리며 게임실력이 농담이상으로 자존심과 연결되면서

    이때부터 PC방에 욕이 가득해지기 시작한것같음.

    물론 그 이전에도 욕과 불만이 어느정도는 있었지만 게임자체가 불량한 문화다 라는 의식이 좀 컸기때문에

    수면으로 올라오기 힘들었으나, 게임행사가 커지고 문화 컨텐츠로써 게임이 차지하는 비율이 커지면서

    그만큼 사람들이 게임에 쏟는 열정이 커져서 결국 PC방에서 오늘날과 같은 욕설이 많이 들리는것 같음.

    그리고 롤이나왔음.

    카오스나 인기를 끌었던 다른 게임과는 다른점이라면

    자신이 관리하는 구간이 확실한 팀게임이라는 점..

    비난할 타겟이 명확하고 다른사람이 수습하기가 일반적으로 힘들어지면서

    다른 게임보다 받는 스트레스가 커지고...

    다음 대세를 차지하는게임이 뭐가될진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협력하는 것이었으면 좋겠음...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보단, 도우면 극복할 수 있는것.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09/10 14:29:32  210.94.***.89    
    [2] 2012/09/10 14:45:59  210.103.***.39  Vega  65581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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