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팬클럽 '박사모'가 회원들에게 일명 '강남역 맛집 침투 작전'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는 7일 강남역 일대에서 집회를 한 뒤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주변 맛집에서 식사하라는 게 지시 요지다.
3일 박사모 카페에는 "[당부말씀] 1월 7일(토) 집회, 강남역에서 해산하는 이유"라는 공지사항이 올라왔다.
박사모는 공지사항에서 "강남역에서 해산하면 바로 댁으로 귀가하지 마시고, 강남역 근처에서 식사를 하십시오"라며
"주변에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맛집이 아주아주 많습니다"라고 전했다.
박사모는 이어 "느릿느릿 식사를 하면서 참가자들끼리 즐거운 분위기에서 많은 대화를 하십시오"라며
"그러면 주변에서 우리들의 대화를 듣겠죠? 그러면 됩니다.
일부러 말 걸지 마세요. 어른들이 말 거는 것을 싫어하는 젊은이가 아주아주 많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사모는 또 "JTBC 손석희의 거짓말 등 우리 이야기를 나누고 그냥 듣게만 하면 성공입니다"라며
"구전보다 더 강력한 홍보는 없습니다. 태극 전사님들의 활약을 기대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사모는 '작전' 때 주의사항으로 절대 술을 마시지 말고 담배도 피우지 말라고 당부했다.
해당 공지사항에 박사모 회원들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강남을 점령하라"
"어른으로서 예의를 지키며 모범을 보이는 것이 좋겠지요" 등의 댓글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