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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2904
    작성자 : 와사비콩
    추천 : 17
    조회수 : 3091
    IP : 211.200.***.218
    댓글 : 14개
    등록시간 : 2015/08/29 01:38:24
    http://todayhumor.com/?panic_82904 모바일
    911전화 글 보고 생각난 이야기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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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오베에 올라간 911전화 글...클릭 했는데 차마 재생을 할 수가 없었네요. 리플들도 진짜 무섭다는 반응이 수두룩하고 뭣보다 거기 핵공감 되는 리플이 있어서요.
    실제로 공포에 질려 나오는 비명은 영화에 나오는 것들 과는 차원이 틀리다 이런식의 글이었는데 제가 들어 본적이 있거든요. 그런 비명을요ㄷㄷㄷㄷ

    무서웠으므로 음슴체로 쓰겠음
     때는 몇 년전 여름 무렵이었음  그날따라 렙업에 눈이 멀었던 나는 밤새도록 인던돌고 퀘하면서 겜 삼매경에 빠져 있었음
    그렇게 밤이 새벽이 되고 어슴푸레하게 막 날이 밝아올 찰나 갑자기
    우와아아아아아아악!!!!!!!!!!!!!!아아아아아아악!!!!!!!!!!!!아아아악!!!!!!!!!!!!!  하고 여자 비명 소리가 들려옴
    써놓기는 했지만 도저히 한글로 어떻게 표현할 수 없는 소리임 일반적으로 들을 수 있는 높고 날카로운 여자 비명과는 궤를 달리함ㅠㅠ
    어떤 장면을 본 것도 아니고 몇 초 남짓한 찰나의 비명 소리였는데 그것 만으로도 심장이 쪼그라 드는게 느껴짐 
    뭔 일인지 창 밖을 내다 봤지만 내 방 창문 각도로는 소리의 근원지를 찾을 수가 없었고 그때는 비명도 멎어 있었음
    그 소리에 놀란게 나 뿐만은 아니었는지 이웃집들에서도 하나 둘 고개를 내밀고 뭔가 웅성거리기 시작했음

    그 소리 라는게 진짜 어지간한 상황에서는 절대 낼수가 없는 소리 같았음 공포 영화나 깜짝 놀랐을때 나오는 비명과는 차원이 틀림
    인간이 극도의 공포에 맞닥뜨렸을때 저런 비명소리가 나오는구나 했음 듣자마자 모골이 송연해 진다는게 이런거구나 싶으뮤ㅠ

    그날 밤샘을 하고도 그 비명소리 몇 초 들은게 귓가에 맴돌아서 잠을 못잤음
    오후쯤되서 알고보니 근처 혼자 자취하는 여대생 방에 그 새벽에 어떤 미친x가 숨어 들었고 학생이 자다깨서 발견하고 그 비명을 지른 거였음
    천만다행으로 1층 주인집 아저씨가 비명 소리에 우사인볼트 급으로 쫓아 올라와서 학생은 무사했고 그x는 잽싸게 튐

    정말 소름 끼치고 무시무시 하고 애끓는 소리 였음 단지 찰나의 비명일 뿐인데도..ㅠㅠ
    영화랑 실제의 차이를 몸 서리치게 실감함
    어지간한 장정들도 움찔하게 만들 소리임 
    저런 유사 상황에서 구하러 달려 나갈 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지 알 것 같음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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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29 01:46:25  223.62.***.52  RonI  247332
    [2] 2015/08/29 04:02:15  180.182.***.148  냥떼목장  628253
    [3] 2015/08/29 09:55:58  222.112.***.85  SPE  669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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