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 대해서 전혀몰랐지만 집근처 길냥이들 밥을 주고 엄마와 아기냥을
저희 집에 데려오면서 고양이의 매력에 빠지고 있는 집사입니다.
나름 길냥이들 밥을주며 티엔알도 해주고 있는데
얼마전 집앞에서 저만 기다리고 있던
삼색냥이를 정말 좋은분께 입양을 보냈어요 하지만 집에 강아지한녀석과 고양이 두 마리도
노부모님을 모시고 있어 눈치가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제능력껏 하기위에 아무리 불쌍해도 외면하려 하고 있네요 ..
작년 초가을쯤 대문밖에서 밥을 주고 들어가는데
옆집이층 지붕위에서 절보고 우는냥이가
있었어요 이웃들에게 눈치가 보여 봉지에 들은 밥을 지붕위로 던져줬더니
얼마나 굶었는지 맛있게 먹더라고요
그리고나서도 몇일을 지붕위에서 계속 울면서 절기다리고 이제는 마당까지 내려와
절 기다리고 애교를 부립니다. 단독주택 마당이면 괜찮은데 몇가구가 살고있어
쫓아내기도 하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몸은 삐쩍말라서 다른애들과 같이 밥을주면
같이 어울리지 못하고 이녀석이 먹으려고 하면 다른길냥이들이 물고 때리고 ..
어쩔수 없이 따로 이삼개월정도 챙겨줬더니 살도 많이 찌고 점점 예뻐지더라고요
이제는 저를 너무 의지해서 밥을 줘도 밥에는 관심없고 뒹굴뒹굴하며 애교만 부리고 ..
제가 거둘수 없으니 그녀석의 이름도 지어주지 않고 한번도 쓰담쓰담도 해주지않고
했는데 이녀석은 제가 이렇게도 좋나봅니다.
매일 다른 길냥이들에게 쫓기고 맞고 대장냥이도 이녀석을 너무 싫어해서 몇 번
말려도 봤지만
더 이상은 제가 해줄수 있는게 없었습니다.그후로 한달넘게 안보여서
혼자 애만태우며 미안해..이럴줄알았음 이름이라도 지어주고 한번이라도 만져줄걸 ..
그애 생각만 하면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러던 어느날 지붕위에서 그녀석하고 똑같은 울음소리가 들려서 보니
살이 쏙 빠지고 거지꼴이 되어 왔더라고요 그래도 정말 이녀석을 다시만났다는 기쁨에
한번도 안아주지 않았던 그녀석을 안는데 애가 움찔해서보니 옆구리쪽에
상처가 심하게 나있었어요 바로 이녀석을 병원으로 안고 가서 입원시켜 놓았어요
(동영상입니다)
얼마나 순딩인지 .. 저한테 길냥이들에게 마음을 주지말고 독하게 맘먹고 캣맘생활하라던
원장님이 애는 정말 다시 길에 나가선 안되겠다며..
병원에서 스트레스 받을까봐 걱정했는데 이녀석 ... 제가 보러가면 저한테 아는척하다가도
병원케이지가 지집인줄 알고 들어가는 이녀석을 어떡하면 좋을까요 ..
치료가 끝나면 방사를 해야하는데 ..
또 대장냥이에게 공격을 당할거고 이녀석을 방시시킬 자신이 없어서
이렇게 글이라도 올려요 지금 너무 치료도 잘받고 있고 많이 나았고
치료가 다 끝나면 중성화할거고 할수있는 검사는 다하고 일차접종 맞출예정입니다.
사람밖에 모르고 다른 애들한테 그렇게 괴롭힘당해도 솜방망이질
한번 못하는 겁쟁이바보 ..
오히려 병원을 좋아하고 안정되어 보이는 녀석 .. 그렇지만 매일 몇만원씩 나가는 호텔링을 계속 할수도 없는 상황이네요
다시 길에 내보내기엔 너무 순딩이라 .. 할 수가 없을거 같아요
임보처라도 급하게 구하고 있어요 임보할 때 모든비용과 사료등 다 지원해 드릴께요
혹은 새로운 가족을 들일려고 준비중이신 분들 순하고 가여운 이녀석은 어떨까요
애교도 많은 개낭이라 처음 키우시는 분들도 수월하실거 같아요
동물을 동물이라고 생각하기 보단 정말 한생명을 끝까지 책임질수 있는 분들 ..
연락 기다릴께요
한살추정,남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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