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습관처럼 스스륵에 접속하고 일단의 사태를 파악하니 .. 여시라는 곳과 회의들이 사건의 중심에 있더군요..
사실 갠적으로 관심없습니다. 이전에도 그들만의 리그에 사는 분들은 스스륵에도 존재했고
여기에도 있을거라는 것이 제 믿음인지라 ... 그들이 어찌 살건 무슨 이야기를 했건 조목조목 따져 누가 맞는지
심판 노릇 할 이유도 그럴 자격도 제겐 없습니다.
뭐 여시회원들이 스스륵 아재들이 오유에 입국하고 축제분위기 인듯...
즐거워하는 것을 보며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들이 사과를 했던 스스륵 회원들의 수천 혹은 수만명... 짧게는 몇달 혹은 십수년의 추억을 보낸
그들의 터전에서 떠나게끔 했다는 것이 제게는 중요합니다.
조금 전 새로운 입장 표명을 읽으며 들게 된 생각은
여시 운영자 분들의 스스륵 회원들에 대한 사과는 아마도 저희가 느끼는 상실감을 1%도 공감하지 못한 채
그저 또하나의 적을 두고 싶지 않다는 미봉책으로 밖에 보이질 않아 더욱 안타깝네요.
최소한 저 개인에게는 2005년 11월 부터 지금 2015년 5월 11일까지의 10년 남짓한 개인의 기억과 추억이
누군지도 모르는 타인들로 인해 이런 모습으로 사라지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지금의 여시분들 이런 저런 어려움에... 본인들의 날개짓에 만들어진 태풍으로 살던 집을 버리게 된
수많은 아재들의 맘을 조금이라도 헤아리신다면 저런식의 진정성없는 사과는 못하실 것 같습니다.
무언가 촉구하고 바람이 있어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본인들의 의도는 아니였더라도 수 많은 피해자가 생겨났고
지금도 생겨나고 있음을 인지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진정성 없는 사과는 게시글에서 삭제하심이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추신:
새로이 이주한 오유도 참 좋습니다. 스스륵에 없던 혹은 부족했던 부분들을 가지고 있어서요.
이 부분을 여시 분들과 스스륵 운영진에게 감사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