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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께서 저보다 제 차량 화재 사진을 먼저 올려주셨네요. 일주일간 정신없이 지내다 이렇게 글을 쓰겠습니다.
내용이 좀 길거 같으니 미리 죄송하단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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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가 발생한 제 차량은 2012년 10월 생산 출고한 K5 하이브리드 차량입니다. 주행은 17만키로정도 운행하였습니다.
제가 신차로 구매하여 저만 탄 차량입니다. 제가 음주 할때 대리기사님만 한두번정도 운전해보셨네요.
2016년 5월 5일 오전 11시경 저를 포함하여 제 어머니와 와이프 28개월된 제 딸아이 이렇게 4명이 어린이날 복잡하더라도
아이가 책으로만 봐오던 좋아하는 동물을 보여주기 위해 일산을 출발하여 용인 에X랜드를 가려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거쳐 중부고속도로를 갈아타고 용인을 가던 길이었습니다. 중부고속도로 진입후 용인쪽으로 가기위해 바로 고속도로를 빠져나
가려고 오른쪽 차선에 붙어서 진행 중 중부고속도로 진입시부터 정체가 심해 10km 미만의 차량속도를 내며 운행중이었습니다.
그런게 갑자기 차에서 특이한 타는냄새(제 생각에는 모터타는 냄새라 지금 생각됩니다. 보통 불이 연소할때 냄새가 아닌 건전지
로 작동하는 장난감에 무리가 왔을때 모터에서 나는 특이한 냄새와 비슷한 냄새가 났습니다.)가 났고 이상을 느낀 저는
차량 창문을 열어 냄새가 밖에서 나는지 차량 안에서 나는지 확인해봤는데 구별을 할 수가 없어 일단 차량을 갓길로
이동하려고 10m정도 진행한 순간 본넷틈 사이로 흰 연기가 조금 올라온것이 보여 가족의 대피가 우선이라 판단되어 바로
200m정도앞에 있는 하남휴게소로 진입하여 딸아이와 제 어머니는 휴게소 안으로 들어가라 하였고 와이프는 차에내려 있으라
하고 저는 소화기를 찾으러 휴게소에 있는 주유소를 찾아가 소화기를 빌려줄것을 요구하였으나 휴게소 직원이 책임자가 아닌듯
본인도 이런일이 처음이라 본인도 당황스럽고 소화기 대여에 관해 자신이 결정할 일이 아니라하여 일단 화재가 발생한 것은 아
니고 소화기 소유주가 허락한 것이 아니기에 다른 문제 발생을 막기위해 소화기를 가지고 가지 않고 다시 차를 확인하러 차로 간
순간 본넷에 불길이 올라온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와이프는 소방서에 화재 신고를 하였고 저는 근처에 있는 차량들 창문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여 상황설명 드리고 차량이동을 할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 안타깝게도 화물차주분들은 주차를
해놓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였다하여 피해를 부득이 하게 드린점 사과 드립니다. 이렇게 주변 차들에까지 연락을 드린 후
돌아보니 도로공사 관계자분과 구경하시는 분들이 계셨고 저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특성상 고압배터리가 있는걸 알기에 주변
사람들에게 하이브리드 차량이니 위험하니 근처에 계시지 마시라하고 저도 소방차가 올때까지 피해있었습니다. 차안에 있던
아이 유모차, 카시트, 제지갑, 정장, 구두 등 이런 것은 꺼낼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불을 넋이 나간채 구경만 하고 소방차를
기다리니 신고 후 약 10분뒤 소방차가 도착하였고 차에서 약한 폭발음이 나는데도 소방관님들께서 가까이 가셔서 화재진압을
하시는걸 보고 너무 감사드리고 이렇게 힘들게 일하시는구나란걸 알게 되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렇게 화재진압을 하는데
화재가 거의 진압될 무렵 도로공사 관계자분은 저에게 제 신상정보를 알려달라하셔서 알려드리고 화재 조사란 옷입은 분이
화재 발생에 관해 상세히 물어보셔서 정신없는 와중에 답변을 생각나는데로 다 말씀드리니 화재 진압이 완료가 되었습니다.
이때부턴 경찰분들이 오셔서 상황과 경위를 물어보시고 도로공사 본부같은곳에서도 제 전화번호로 전화가 오고 정신없이
있는데 차가막혀 늦었다며 보험회사에서 오셨네요. 있는그대로 상황을 전부 글을 적고 있으니 별 내용을 다 말씀드리는거
같습니다. 어쨋든 그렇게 화재는 진압되고 화재 초기부터 지켜보신 도로공사 관계자란분께서 차를 이제 걷어봐야 알겠지만
화재로 아스팔트 주차구역에 피해가 있으면 보상을 해줘야 하는데 비용이 아주아주 만만치 않을것이다. 억대도 예상한다고
하셨고 저는 정신없는 와중에 알았다 말씀드렸네요. 다행히 차를 치우고 보니 청소만 하고 다시 사용하는 것으로 말씀하셔서
보험사에서 청소에 필요한 물차를 제공해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이점은 개인적으로 정말 다행입니다. 도로공사 관계자님께
감사합니다. 7월에 하남휴게소 주차장 전체 리뉴얼이 예정되어 있다고 다행이라 생각하라 하셔서 다행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나니 제차근처에 있던 소나타 차량에 화재찌꺼기가 많이 묻어있어 그분도 보상을 해드려야 하는 상황이 와서 제가
죄송하다 사과드리고 보험회사에서 렌트카를 제공해주시고 견인차량이 원래차량을 견인해가셨습니다. 그 부분에 대한 보상
은 제 보험회사에서 진행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혹시 이글을 보시고 계시다면 제가 부득이하게 그 근처에 차를 댔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정말 고의도 아니고 정말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드님 두분과 가족여행 가시는거 같던데
가족분과 렌트카라도 타시고 즐거운 연휴 되셨길 진심으로 빌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렇게 상황이 종료되고 저희 아버지가
오셔서 딸아이를 아버지 차에 태워 좀 재우고 가족끼리 차를 구경하며 어이없어 하다가 보험회사에 렉카를 실려보내고
자차보험의 렌트카 특약을 이용해서 렌트카를 타고 집에 왔네요. 일주일간 정신없이 살다가 오늘 기아차에 연락하니 다치신데
없냐고 상담원 여성분이 하시긴 하셨는데 담당부서에 보고 드릴건데 앞에 밀려있는 민원내용이 많으면 연락에 시일이 늦어질
수 있다고 하셔서 그러냐고 알았다 하고 끊었네요. 상담원한테 화내봐야 모하겠냔 생각이고 그냥 현재는 웃음밖에 안나오네요.
어머니는 요즘 매일 악몽에 시달려 사신다고 하시고 딸아이는 일찍 피신시켜서 다행히 다친데는 없고요. 저와 와이프 어머니
모두 다친곳없이 멀쩡합니다. 이게 가장 다행이라 생각되면서 그냥 일주일 살았습니다. 몇일 전 다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지나가는데 사패산 터널 한가운에서 차가 그랬으면 어쩔뻔했냐는 아찔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정말 불행중 천만 다행이란
생각으로 살고있습니다. 보험회사에선 보상담당자가 전화와서 소방서의 화재증명원이 발급되면 보상을 진행한다 하는데
소방서에서는 화재조사관님께서 이게 2주정도 걸린다 하시네요. 보상이 급한건 아니니 그냥 그거 기다리며 일상으로
돌아와서 사는데 매일 그날일이 생각나는데 생각날때 마다 어이없는 실소만 나옵니다.
이제 저는 몰 어떻게 어디다 따져야 하는건가요? 제가 보상해드릴곳은 제 보험으로 다 하고 있다는데 저는 어디다 하소연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인터넷 찾아보니 제조사에선 이럴경우 뒷짐만 진다는데... 하이브리드 차를 산 제가 잘못인지...
차량 정비는 연료분사가 좀 이상하다해서 6개월전쯤에 무슨 코일인가 하는거 한번 큐서비스에서 갈은적있구요. 다른데
이상한적은 없어서 안받았고... 오일은 동호회에서 협력업체란 곳에서 젤 좋다는 합성유로만 10만원대 들면서 만키로 조금
넘을때마다 갈아줬고 미션오일도 갈아주고 점화플러그도 갈아주고 다 하란대로 했는데 왜 이랬을까요?
차를 제가 엄청 공부하고 탓어야 하나란 생각도 들구 그러네요. 차에 별 관심도없는 사람인데요. 그냥 편의사항 좋고
가족이 편안하게 타기만 하면되지란 생각으로 살았는데 차를 잘못골랐나봐요. 일때문에 주행이 워낙많고 환경에 관심도 있어
하이브리드 산건데 그게 독이 된건지... 그냥 이런 저런 생각많이 들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차알못이고
이런일도 처음이라 도움 요청 드려도 될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best&No=74093&vda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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