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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가 다 떨어져서 없으므로 음슴체
내가 병장때였음
사단 직할 통신대대였는데 대대장이 매우 열정적인 분으로 바뀌어서,
전 대대장일땐 잘 하지 않던 행군을 미친듯이 하기 시작했음
교환병이었던 나는 이리 저리 근무 및 작업을 핑계로 빠지려 했지만
분대장이라는 이유로 강ㅋ제ㅋ참석하게 됬었음
뭐 어차피 군인이 훈련을 해야 군인이지.. 하면서
행군을 준비했음
근데 갑자기 대대장이 필받았는지
"아 병사들의 체력 증진과 실전을 대비하여..ㅇㅋ 산악행군이 좋겠다"
이래서 갑자기 산악행군으로 바뀌었음....
메가톤급 충격을 받았지만 어쩌겠음 날벼락이구나 허허헣ㅎ 이러면서 군장을 쌌음
한달 차이나는 맞선임과 매우 친하게 지냈기에
산악행군을 하면서 매우 힘들었지만 맞선임과 노닥대며
맨 뒷줄에서 열심히 산을 타고 있었음
근데 내 앞에 있던 신병 둘이 뒤쳐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퍼져버렸음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산악행군은 일반 도보행군에 비해
체감상 약 3배 정도 힘들었음 매우 많이
산이라 뒤따르던 응급차도 없고 우리 유선중대가 선두였기에
내 밑에 상병 애한테 "야 얘네 좀 쉬게 한다음에 바로 운용중대에 따라 붙어"
라고 말하고 일단 행군을 계속했음
약 5분 후 핸드토키로 휴식이라는 소리가 들려왔고
나와 맞선임은 물을 마시며 뒤에 무리를 기다렸음
한 무리가 보이기 시작했고
나는 내 맞선임을 제외한 대대 왕고였기 때문에 뒷 무리에게 소리쳤음
"야!!!"
"예!!!!!!!"
"누구냐??"
"운용중대입니다!!!!"
"유선중대 애들은?"
"유선중대는 선두에 서서 갔습니다!!!!"
"아 씨발, 말고 뒤에 쳐진 세명 어딨냐고!!"
"아, 저희 뒤에 따라붙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화를 마치고 대답을 하던 사람이 내게 후레쉬를 비췄음
나도 따라서 후레쉬를 비췄음
소대장님이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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