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이 살기 좋다는 소문 듣고 찾아왔네요 ㅎㅎ
뭐.... 취미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기술이민인 탓에 원래 하는 일을 소개 해 드릴께요
솔직히 아직 어디로 가서 글을 써야 하는지 모르겠단 ㄷㄷㄷㄷㄷ
여튼 돌쟁이라 돌을 다루고 있고 .. 그 중에서 특히 글씨를 담당하죠
일단 돌에 글씨 파는 것은 다음 기회에 소개해드리기로 하구요...
오늘은 가장 기초적인 원석 쪼개는 작업...일명 와리 (割り) 라고들 하죠...
자... 사진 갑니다.
일단 원석이 있어야 겠죠???
사진에 보이는 돌은 국내산 포천석이고 무게는 대략 20톤 정도 됩니다.
두번째 사진에서 살짝 보이는 지게차는 15톤 짜리 지게차이고.......
지게차 뒤에 2-3톤 정도의 무게를 더 달아주면 한번에 20톤까지 들어올릴 수 있는데요
문제는.... 들어 올리고 내리는 것은 가능해도 ..그 정도의 무게를 들어올렸을 때
뒷바퀴가 지면에서 거의 떠 버리기 때문에;;;;;; 조향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다루기 쉽게 하기 위해 큰 원석이 들어왔을때 돌을 쪼개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햄머 드릴로 원석 위에 한뼘 간격으로 깊이는 10-15센티 정도로 해서 구멍을 뚫어주고 나서
사진에 보이는 쇳조각들 (야-라고 부릅니다)을 박아 줍니다.
그러면서 일정한 힘으로 순서대로 망치로 때려주죠
소위 햄머라고 부르는 큰 망치로 때리면 압력이 편중되기 때문에 작은 망치로 ....
순서대로 쭈욱 때려 준다음에..
담배 한대 피고.... 기다리죠.
그러다 보면 돌이 찢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미세하게...찌지직... 하면서 돌이 천천히 쪼개지기 시작합니다...
보이시나요??? ㅎㅎㅎㅎ
이렇게 작은 틈으로 돌이 갈라지기 시작하면
또 망치로 한두차레 더 때려주면.... 점점 더 그 틈이 길게 이어지죠
(아.... 이런 사진을 돌려야 되는데 귀찬....)
제법 많이 갈라졌죠?
일단 돌을 쪼개기에 앞서 제일 중요한 것은... 돌의 결입니다.
흔히 메라고 하는데 쪼개는 방향과 결이 같은 방향인 경우
돌이 깨끗하게 잘 쪼개지지만.. 반대 결인 경우는 한쪽으로 치우쳐서
갈라진다던지... 프로페라 모양으로 갈라진다던지 하는 경우가 생겨서
아주 신중하게 작업을 해야 합니다... 한방에 수백만원 까먹게 되거든요
여튼... 이 작업은 그래도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수직에 가깝게 이쁘게 쪼개졌죠 ㅎㅎㅎㅎㅎㅎ
다음은.... 안좋은 예 -_-
윗부분은 그래도 잘 쪼개진거 같죠?? 근데....
근데 안쪽으로는 ㅜㅜ..........
이렇게 되면 좌우측 돌 모두 버리는 양이 엄청나게 된답니다 ㅜㅜ.....
암튼....어디에 글을 써야 하는지 몰라 자유..쪽에 썼는데
카테고리가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난민 수용해주셔서 감사하구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릴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