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가다보면 가끔 주변에서 한소리합니다.
"와 저 개 진짜 못생겼다."
"개못생겼어 ㅋㅋㅋㅋ"
친적들도 한소리 합니다.
"저 놈은 갖다 누구 줘버리고 조그만 놈 한놈 키우자."
"이런 크고 못생긴 개 키워서 뭐해?"
제일 친한 친구놈도 한소리합니다.
"아제새끼 ㅈ나 못생겼어"
(확씨 )
다들 못생겼다고 하는 우리 강아지
... 네 못생겼어요 우리 강아지
근데.. 그래서요?
못생긴데다가 성격도 정말 더럽고 눈에는 먹을거밖에 안보이는
강아지가 먹으면 절대 안되는 음식을 다 먹어본
3개월때 집 벽을 뚫고 보이는건 뭐든지 씹어먹는
지금도 뒤에서 페트병 해체 작업을 하고있는
얄밉지만 없으면 절대 안되는 우리집 비글 아제를 소개합니다.
(모.. 모쌩겨써!!!
못생겼어!!! )
아제 생일 3월2일! (수컷같은)암컷! 처음 데려왔을때 몸무게 2.2kg! 지금 몸무게 11.3kg! 1살!
다 외우고있습니다!
우울증때문에 데려온 강아지였는데
지금은 우울증이고 뭐고 애 사고 안치는지 지켜보기에 바쁘네요 ㅋㅋㅋㅋ
오늘도 할머니가 애 데리고 산책갔는데 남의 장본걸 습격해서 물어줬다고... ㅠㅠ
아제는 정말 귀가 크고 머즐이 길어서 게다가 주둥이 주변 털무늬가 지저분해서 못생겨보입니다...
좀 험악해보인다고해야할까... 남자애 같고..
주변에서 아제를 모르는 사람들은 아제보고 남자애냐고 물어본고 여자애같다는 소리를 들어본적이없네요...
그리고 아제 생김새 때문인지 주변에서 닥스훈트냐는 소리도 듣고 병원에선 바셋하운드 같다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ㅋㅋㅋ 바셋이랑 진짜 뭔가 닮긴 했...
(남자친구와 함께)
하는 짓도 참. 3개월때 집 벽을 다 뚫어놨습니다.
5개월때 안경을 씹어놓고 희생된 인형도 열개가 넘네요 ㅋㅋㅋ 타블렛펜도 씹어서..비싼거였는뎈ㅋㅋㅋㅋ...
보이는건 다 뜯어놓고 ㅋㅋㅋ 허허허
하지만 요즘엔 철이 들었는지 인형과 연필밖에 희생되지않습니다 하하하
남자친구 셜록이와 놀때 순간포착한 사진. .....
혼자서도 잘 놀아요
정말 잘논다.
..
가끔 아제가 말썽피워서 정말 미울때 아제한테 이런 말을 합니다.
" 너는 성격이 너무 지랄맞아서 사람들이 별로 키우고싶지않을거야. 어쩌면 너를 키우고싶어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을지도 몰라. 그러니까 나는 너를 평생동안 사랑해주며 키울거야. 니 지랄맞은 성격을 다 받아줄거야.
그러니까 말썽 좀 그만 피워!!!"
ㅋㅋㅋ 아제는 알아듣지도 못할말인데 말이죠.
뭐 어쨌든 저는 절대로 이 녀석과 헤어지지않을겁니다. 죽을때까지.
그냥. 그렇다고요.
으아아 쓸말이 없다 뭔가 횡설수설한 기분
사진타임!
생각해보니 뭐든 어렸을때가 제일 좋은거같네요... 이때는 소파도 못올라가고 침대도 못올라가서 낑낑대고 ㅋㅋㅋ
새벽 5시마다 일어나서 올려달라고 낑낑댔던때가 생각난다... 와 정말 그때는 낮은 탁자에도 못올라가고..
집에 데리고 온지 2일째 집이 마땅한게 없어서 잠깐 만들어준 집 ㅋㅋㅋㅋㅋ
직접 만든 목배게에 손올리고 저러고 자는거보고 얼마나 감동했었는지 ㅋㅋ
옆에 있는 강아지 찜질 인형보다 작았던 시절이네요 ㅋㅋ
애기때라서 배 완전 빵빵!
잘못만지면 터질까봐 배도 제대로 못만졌었다는... ㅋㅋㅋ
하지만 가끔 아제 어렸을때 생각을 해보면 좀 미안합니다.
인터넷에서 새끼는 많이 만지면 스트레스를 받아 힘들다고해서
별로 만지지도 않고 사진도 별로 찍지않았더니.
그래서 애정결핍이 왔던걸까요.
똥을 먹었습니다.
후추를 열심히 훛훛 뿌린결과 결국 안먹게되었지만.
처음엔 '에이 이게 무슨 악마견이야 ㅋㅋ' 했지만
한동안은 정말 악마견이었습니다
집에 적응하자마자 뭐든지 바닥에 있는건 침바르고 물고
(올라가고시퍼여!!)
소파 못올라가던때 ㅋㅋㅋㅋ 온지 한 4일정도 됐을때였을거에요.
행복해보이는 ㅋㅋㅋ
이 사진 엄청 좋아합니다!
처음 산책나왔을때 무서워서 계속 저러고있었던 아제 ㅋㅋㅋㅋ
보송보송해보이는 털이 너무 좋지않나요?! (츄릅)
친구네 집에서 쿨쿨 잠만 자던 아제
그때는 어릴땐 잠을 많이 잔다는걸 모르고 계속 자지마! 하면서 깨웠었던ㅋㅋㅋ
아제가 하품할때 순간포착! 해서 찍은사진 ㅋㅋㅋ
두번째로 애견용품점에서 사왔던 아제한테 열렬한 사랑을 받았던 고추씨! 지금은 어디론가...
.....
찍은지 몇달밖에 안된 사진인데 첫생리해서 기저귀를 채워놓았더니 스트레스받았는지 이불에 오줌쌌을때 ㅋㅋㅋ
화보다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요.. 미안해 기저귀 채워서
(우리 어디가? 혹시 병원은 아니지?)
놀러갈때 차 타는거땜시 불안해서 기웃기웃거리던 아제 ㅋㅋ
(여긴 어디야?)
(저게 뭐시여)
비둘기 첨 봤을때 아제
(풀어 이 자식들아 풀어주세요)
밥먹을때 잠시 묶어뒀을때 찍은 사진
(산책가고싶은데...)
산책 못가는 날엔 베란다 열어두면 저러고 밖구경을...
아제쿨쿨
흥냐
(쨘!)
어이쿠 모자이크를 안했네요
다리 근육하고 저런 체형때문에 남자애로 오해 많이 받는 아제입니다 ㅋㅋ
혼자서도 잘 놀아요3
.. 너무 길게 쓴거같은 기분.. 여기까지만. 음.
아 갑자기 생각났는데
아제는
제가 ' 뭐 먹을 시간이지? 아제?' 하면
쪼르르 달려나가 밥그릇앞에 앉아있습니다 ㅋㅋㅋ
정말 귀엽다능 아제찡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