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폰으로 글적었는데
안올라가서 복사해서
피시버전으로 올리는데 개짜증ㅜㅜ
일단 이글을 어디게시판에 올려야 할지
몰라서 여기에 적네요.
4년전 제가 스무살때 일인데
제가 원래 대중교통이용할땐
버스는 잘안타요..
좋지않은 추억이있어서..
그래서 지하철, 택시만타는데
하루는..
그런데 있잖아요?
택시타기는 아깝고
지하철을 타자니 역에서 너무 멀지만
버스정류장하고는 가까운 거리
그래서 그날 진짜 무지
고민하다가
버스를 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핸드폰으로 이어폰연결해서
음악을 들을려는데
그날 제가 매일들고다니던
이어폰을 깜빡한거에요
그래서 그냥 기다리는데
버스가 왔어요.
버스를 타려고 하는데
앞에 여자분이 먼저 올랏어요.
분명 버스정류장에선
없었던거같은데..
그런데 그여자분이 지갑을
뒤적뒤적 거리더니
어?이상하다 어디갔지?
그러는거에요.
그때 뒤에 사람들 좀 있었는데
버스기사아저씨 표정이 점점
안좋아지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무슨 오지랖인지
그냥 뜬금없이 그 여자분한테
"아맞다! 누나 누나가 아까 거스름돈
전부 나한테 줬었잖아~"ㅋㅋ
이렇게 말하고 요금을
대신 내드렸어요ㅋㅋ
A형이고 소심한제가
그때 왜그랬는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가
안되지만
그때 그런 센스? 오지랖?
이 발동 했죠..
근데 그러고 나서
버스 자리를 보니깐
듬성듬성 사람들앉아있고
맨뒷자리가 좀 남았더라구요.
그래서 또 거길 같이 앉았어요.
앉아서.. 생각해보니
제가봐도 제가 어이가 없는거에요ㅋㅋ
뻠쭘하고 어색해서 창밖을 보는데
그여자분이 고맙다고했었나...
무튼 버스비 드린다고 어디서
내리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번거롭게 그럴필요 없으시다고
얼마나 된다고 그러시냐고
갠찮다고 웃으면서 그러니깐
연락처라도 가르쳐 달라고 해서
연락처 드리고 내렸죠.
그리고 저 일보고
그날 밤에 연락하고 그래서
그 다음날 같이 밥먹고
또 그게 계기가되서
계속 만나다가 약 2달이라는
시간끝에
그 여자분은 제여자친구가
됬죠.
이때를 저는 아직도
생생이 기억을 하네요.
그때 제나이 스물
제여자친구 스물 넷.
비록 나이차가 4살차이나 나지만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며
그렇게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입대할때 펑펑 울어주고
자대배치 받고
선임들에게 이쁨받으라고
먹을거와 여자친구들 사진들
자주 보내주고
면회도 자주오고
부대생활 정말 여자친구 생각하면서
포상을 위해 이것저것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서
간부님들에게 신뢰 얻고
좋은인상 이미지 심고
포상도 9번이나 받앗었죠.
정말 진짜 개처럼 일하고
포상냄새가 나는건 다 했습니다.
진짜 개처럼ㅜㅜ
그렇게 전역하고
시간이 흘러 어느덧 저도
스물넷이 되었네요
그때 내 여자친구의
나이 스물넷이 되니..이거참
가끔 우리는 그때의 이야기를
꺼냅니다.
넌 도대체 무슨정신으로 그랫냐고.
나도 잘 모르겠다고ㅋㅋ
내가 아니였다고ㅋㅋ
우린 결말이 어떡해 될진 모르지만
우린 항상 서로에게 최선을 다합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느끼고 있어요.
같이 술먹고 진지한 이야기를
하면서 느낀건데
처음엔 서로 좋아하다보니
섭섭한거 쌓인거
그냥 내색안하고
머리에 담아뒀다
나중에 버려버리지만
4년가까이되니
섭섭한거 쌓인거
그냥 그자리에서 말하거나
아니면 내색안하고
가슴에 담아뒀다가
이해해버리고 그러니
정말 잘 싸우지도 않아요.
처음엔 제 여자친구에 비해
제가 잘생긴것도 아니고
키도 훤칠하지않아 불안해 했지만
시간이 지나 여자친구도 저도
나이를 먹다보니
그불안감은 없어지고
지금은 그냥 여자친구가
만약에 아주 만약에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된다면
제가 부디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이죠.
그래서 저는 오늘도
최선을 다해요.
거울 보면서 웃는 연습도하고
요리도 배우고
공부하고
저는 여자친구에게 무척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신차리게 해줘서..
매일 오후2시부터 5시까지
같이 공부해요..
이것도 데이트라고 하면서..
다들 한참 놀나이라고 하는데
저에겐 시간이 별로 없는거같아요.
여자친구 나이는 먹어가고..
반듯한 직장을 잡기위해..
그래서 어제도 오늘도 공부하고..
부모님이 군대갔다와서
철들었다고 하실정도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원랜 저만 보시면 언제
철들거냐고
개차반? 마바리? 라고
자주 말하셨는데ㅋㅋ
그동안 하지 않고
밀릴대로 밀려버린 공부를
하려니깐 처음엔
죽겟더라구요
지금은 뭐..적응이되서..
오늘 친구들이 술먹고 놀자고
연락이 왔는데
안간다고 했어요.
근데 갑자기
제자신이 측은해지는
그런 기분도 들고
멍하니 벽만보다가
심난해서
몇자 끄적이고 싶은 마음에
두서없이 글을 난장판으로
썼네요.
이렇게라도
조금이라도 누군가에게
말을해야 편할거 같아서ㅋㅋ
아무튼 참.. 인연이라는게
쉽게 걸리기도 하네요ㅎ
그때만약 제가
그런 센스? 오지랖
이 없었더라면 못만났을텐데ㅋ
아 게임도 정말 하고싶은데..
밤이 깊었으니..
이제 다시 자격증 취득을위해
공부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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