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ts는 많이들 아시는 것처럼 레이더 영상입니다.
세월호 근처의 주황색 영상 정보에 대해
그것이 컨테이너인지 아니면 다른 하나의 괴물체인지 논란입니다.
자로님의 세월x에서는 컨테이너 일 수 없다고 반박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하지만 저는 컨테이너 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레이더 영상의 해상력 때문입니다.
레이더 영상의 특성상 실제 물체의 크기와 완벽히 비례하게 그 크기를 표현할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가로세로 5미터 크기의 물체를 대략적으로 하나의 주황색 점으로 표기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런 방법으로 가로세로 10미터 크기의 물체는 4개의 점으로
표기될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로세로 7미터 크기의 물체는 과연 몇개의 점으로 표기할 것인가라는 고민이 생기게 됩니다.
1개로 표기할수도 있고 2개로 표기할수도 있고 4개로 표기할수도 있습니다.
우선은 2개 내지 3개의 점으로 표현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때 만약 레이더 상에서 1개의 점에 해당하는 신호가 왔다고 생각해 봅시다.
이 경우 물체의 크기가 가로세로 5미터 이상인 것은 확실합니다.
또한 동시에 그 크기가 가로세로 10미터 미만인 것 또한 사실입니다.
따라서 실제 vts영상에서의 표시는 그 신호를 1개의 점이 아니라 2개 내지 3개의 점으로 표기할 확률이 높습니다.
만약 컨테이너들이 거의 동시에 떨어졌고
떨어진 컨테이너들이 충분히 흩어지기 전에 가라앉았다라고 가정하면
적당히 흩어진 컨테이너는 한 개의 점이 아니라 2개 내지 3개의 점으로 표기되면서
서로의 간격사이가 표기상 메워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즉 컨테이너가 가로세로 5미터 내외로 4개가 있고 그들 사이의 간격이 2~3미터 수준이었다면
실제 레이더 영상에서는 각각의 점 4개로 표기되는것이 아니라
하나로 뭉쳐진 6내지 8개 정도의 점으로도 표기될수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영상에는 마치 하나의 물체로 보여질수 있습니다.
그래서 vts 영상에서 나타난 주황색 표기가 컨테이너는 될수 없다라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위의 주장을 보다 정확히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해당 vts 영상을 표기하는 상세한 처리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드린 표기 방법/영상 처리 방법은
방산업체 고유의 기술력이기 때문에 공개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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