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사정상 인터넷이 안 들어 오는 곳에서 생활중입니다. 물론 유선인터넷만 안 들어오지 와이브로를 이용한 인터넷은 사용 가능했습니다.(커버리지는 좁은데 희한하게 안 터질 것 같은 곳에서도 잘 터지더군요)
단 한달 50기가 종량제 아닌 종량제로 사용하는지라 제약이 엄청 많았습니다. 또한 공식 커버리지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서 사용하는 것이라 끊기는 문제(평균 지연률 60~80ms)는 그닥 심하지는 않았지만 속도 문제는 정말 심각했습니다.
평균 200kbps 에서 최대 800kbps까지 올라가지만 날씨가 흐려지거나 바람 불면 수십kbps까지도 떨어지기도 했죠. 한 마디로 ISDN 살짝 벗어난 초기 ADSL 수준의 인터넷 속도로 대용량 자료 다운 받는 것도 힘들고 일상적인 인터넷 사용은 무난한 수준이었습니다.
이렇게 폰 요금이랑 와이브로 요금까지 포함해서 한 달 9만원돈이 나왔습니다.
그러다 올 초 헬지에서 무제한 LTE 시작한다고 하더군요.
여기서 잠깐 LTE 쓰시면서 LTE가 얼마나 빠른지 실감 안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는데...
1980*1080i 급 즉 현재 공중파로 방송하는 HD 방송의 전송율이 19Mbps 급입니다. 즉 무제한 LTE의 제한 속도인 20Mbps 보다 살짝 떨어지는 수준이고 날씨나 외부요인에 의한 속도저하를 고려해서 전송율에 마진을 약간 두더라도 무선인터넷도 아니라 휴대폰 가지고 HD 방송이 서비스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참고로 HD급 IPTV 유선서비스 하는 국가도 손 꼽히는 판국에 무선으로 HD급 IPTV 서비스하는 한국의 위엄...)
걍 현재 LTE가 초기 광랜이랑 맞짱 뜨는 속도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현재 IPTV도 같이 사용하는데 IPTV의 사용소감은 좀 더 밑에서 자세히 얘기해 보도록 하죠.
기본구성은 LTE 서비스를 테더링 가능한 스마트폰 하나면 됩니다. LTE 폰을 이용한 IPTV와 인터넷 이용을 고려하면서 당연히 셋업박스 겸 인터넷모뎀의 역할을 해야 할 폰의 스펙은 매우 중요해집니다. 특히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발열에 따른 내구력 저하를 고려해서 하이엔드급 플래그쉽 모델일수록 기본 설계가 튼튼(하드웨어 스포트웨어 둘 다)하기 마련이고 최종 낙점 된 모델이 3개가 있었습니다.
갤럭시 S3, 갤럭시 노트2, 헬지 옵티머스 뷰2 이 세개로 후보를 좁혔죠.
여기서 발열이 가장 중요한지라 폰의 크기가 커질수록 방열에 유리해지므로 가장 유력한 건 가격대가 가장 저렴하고 갤럭시 노트만큼 큰 뷰2 였습니다만 사용자 환경이 거지 같애. 쓰다가 나 돌아가실 것 같애.
해서 너무 비싼 갤럭시 노트2는 못하는 거고 갤럭시 S3로 낙점 되었습니다.
일단 속도면에서 보자면 완전 대만족입니다.
제가 지금 쓰는 헬지 무제한 요금제 95인데 이것도 속도 무제한은 14기가바이트(인데 하루만에 다 씀...)이고 초과하면 하루 20Mbps에서 제한이 되지만 다운 평속은 거의 2mpbs에서 2.4mbps로 거의 광랜 수준에서 쓸 수 있습니다. 다만 문제가 있는 건 폰의 테더링 기능은 인터넷을 단순 스위칭 하는 것이라 집에서 쓰는 유무선 공유기처럼 여러대가 속도 저하 없이 쓰는 건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가령 집에서처럼 TV로는 IPTV 보고 컴퓨터 한 대서는 MMORPG 하고 다른 한 대서는 다운로드 받는 것과 같은 사용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무선공유기를 통해서 공유를 하면 어떻게 되는지는 시험해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요.
다운로드와 일상 인터넷의 경우는 여러대를 쓰는 것이 아니면 거의 아무런 불편 없이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지연율이 평균 40ms 근처인지라 MMORPG 같은 인터넷 게임의 경우는 약간의 렉이 나올지도 모르겠는데 역시나 해봐야 알겠네요.
마지막으로 IPTV입니다.
MHL 케이블을 사용한 동영상 아웃을 사용하는데 갤럭시 S3는 핀의 배열이 달라져서 전용 MHL 케이블을 사용하셔야 정상적인 동영상 시청이 가능합니다. 펌웨어 되기전의 사용기에서는 약간의 렉이 나온다고 하는데 현재는 렉 전혀 없이 깔끔한 동영상 시청이 가능합니다.
다만 스마트폰의 사용앱에 따라서 정상적인 출력이 가능한게 있고 가능하지 않은게 있다는 것입니다.
기본 제공되는 동영상 플레이어의 경우는 고화질일수록 약간의 렉이 있습니다. 돈 주고 산 소울무비프로는 아무런 렉 없이 정상 아웃풋은 되는데 자막을 씹어 먹네요. 근데 기본 동영상 플레이어의 경우는 약간의 렉을 제외하면 자막까지 정상 출력 되고요.
그리고 IPTV의 경우는 충분히 볼만은 하다 입니다.
50인치 풀HDTV에 동영상 아웃을 할 경우 TV에 꽉 차지 않는 영상들이 꽤나 있다는 겁니다. 거의 대부분 TV 다시보기에서 꽉 차지 않는 문제가 나오는데다 두세프레임 정도 빼먹은 듯이 딱딱 끊어지는 움직임이 눈에 좀 거슬리더군요. 근데 영화는 안 그렇다는 거지요. 아무래도 영화랑 TV 다시보기에 자동적인 옵셋을 둔 모양인데 사용자가 설정을 조작할 수 있게끔 UI 좀 개선해 주었으면 하네요.
콘텐츠 양은 TV 다시보기를 주목적으로 보실 거면 정액 5000원의 값은 합니다만 폭 넓은 콘텐츠를 원하시는 거라면 매우 비추입니다. TV 다시보기 외에는 거의 대부분 유료인데다 유료더라도 보고 싶은 콘텐츠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거의 TV 다시보기용이라 보시면 되죠.
다큐멘터리 같은 경우는 웃기지도 않게 전부 유료입니다. 근데 유료더라도 쨍한 화면 감상을 목적으로 하는 다큐멘터리를 아웃풋 해서 보기에는 화질이 너무너무 딸립니다.
총체적으로 IPTV는 아직까지는 TV 다시보기용이라는 겁니다. 집에서 쓰는 IPTV 까지 올라 가려면 개선 사항이 많은데 가장 큰 문제는 속도입니다. 무제한 20Mbps로는 완전한 HD 방송을 하기에는 무리고 최하 30Mbps 정도는 되어야 1980*1080i급의 iptv가 가능할 듯 싶네요.
마무리하면서 혼자 사시는 분들이라면 집의 유선인터넷을 굳이 중복으로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입니다. 충분히 유선인터넷처럼 LTE 무제한으로 대체가 가능합니다.
와이브로&휴대폰 요금이 9만원선이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8만원 초반대의 요금이 나오는데다 라이프스타일 따라서 약간의 불편함은 좀 있지만 직장 생활 하시는 분들이라면 집 인터넷이 굳이 필요 없이 휴대폰 테더링 만으로도 충분히 쓸 만합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