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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824140
    작성자 : 눈에대한감각
    추천 : 33
    조회수 : 1199
    IP : 211.222.***.13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6/12/25 12:36:51
    http://todayhumor.com/?sisa_824140 모바일
    9차 집회 돌아댕기면서 느낀 특이점과 단상들
    사진1
    1차 집회부터 9차까지 올클리어 하고 있습니다. 처음 집회 때 드문드문 부모님 손잡고 박근혜는 하야하라 열성껏 외치는 아이들 모습 보고 너무 대견하고 귀여워서 주머니에 있는 껌이라도 주고 싶은 마음이 들길래 다음부터 초컬릿을 한봉지씩 가지고 가기 시작했어요. 초반에는 아이들이 드문드문 보였는데 요즘은 뻥좀 보태서 어른반 아이들 반입니다~ㅎㅎ 이번엔 아이들 좋아하는 하리보 젤리를 세일하길래 한통 가득 든걸 낑낑 메고 갖는데 많이 가져가길 잘했더라구요~~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던지... ㅎㅎ
    근데 특이점 발견!!  
    4시쯤 광화문 교보문고 쪽 도로가에 부모님 손잡고 있는 유치원생쯤 되는 여자아이를 발견하고  젤리 봉지를 주었는데 그 부모님이 저를 일부러 불만스럽게 외면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보통의 상황에선 아이가 고맙습니다를 하거나 부모님이 고맙습니다 인사하라고 하던가 암튼 그런데 느낌이 너무 쎄해서 다시 그 부모님을 살폈는데 피켓도 없고 옷차림과 화장 머리 스타일이 중국 동포 그쪽 느낌이 들더라구요~~ 친박집회에 조선족분들도 많이 동원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제는 촛불집회 따라하느라 애들 동반까지 하나 그런 생각이 딱 들었습니다. 이 생각이 확실한게 좀 이따 그 근처에 아빠랑 남자애 형제 둘이 있길래 젤리야 하며 내밀었더니 아빠되는 분이 경직돼서 괜찮습니다 하며 애들한테 못받게 하는 거예요~ (헉 이런 반응 처음이야~~) 이렇게 두번을 겪고 나니 저쪽 친박집회에 애들 동반 지령이 떨어졌구나 싶더라구요~ 거기 갔다 여기 잠깐 구경 나온 느낌? ㅋ 

    사진2
    표창원 의원님 프리허그 행사쪽도 구경갔습니다~~ 기다리는 줄이 또아리를 틀고 있더군요 ㅋㅋ  그 옆 손혜원 의원님이 가까이 계서서 한컷! 사람들이 의원님들을 만나 등두드리고 악수하고 사진찍으며 서로 응원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참 훈훈해졌습니다. 줄 서있는 사람들 보면 어린아이 동반 가족 또는 청년층이 많더라구요.

    사진3 
    1부 행사 마치고 행진할 때, 황교안 지금 하는 짓이 너무 싫어서  황교안  총리 공관쪽으로 갈까 하다가 내 관심따위 너에게 주기 아깝다 싶어 이번에도 헌법재판소 쪽으로 갔습니다. 화장실 갔다 오느라 대열 맨 마지막에 붙었는데 알록달록 예쁜 촛불을 들고 질서정연하게! 한 무리가 씩씩하게 구호를 외치며 걷고 있더라구요~~깃발을 보니 " 민주팬덤연대" ! 아~ 말로말 듣던~~ 이렇게 여러 스타의 팬들이 또 연대를 만들어서 목소리를 내고 힘을 싣는 걸 보니 참 대다나다~ 엄지척입니다! 근데 이 개념 팬들 덕분에 그 연예인이 더 좋아질 거 같은데 누구 누구 응원봉인지 모른다는 서글픈 현실 ㅠㅠ

    사진 4
    헌재쪽 안국역 도로입니다. 지난번엔 종로 3가까지 가서 낙원상가 밑을 지나며 동굴 구호 외치는 맛도 있고 했는데 이번엔 그쪽을 막아서 아쉽더라구요~~ 
     그래도 이번에 딱 좋은 구호가 나왔습니다. 
    "헌재는 탄핵하고 특검은 구속하라!"
    집회때 구호도 목청껏 외치고 하면서 사람들 뒤에서 관찰하는 것도 좋아하는데요, 점점 갈수록 연령층이 양극화 되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집회 나오면 나올수록 참 마음이 든든한 건  머리 희끗하신 아저씨 아줌마 파마하신 50대 이상의 분들은 변함없이 계속 나오신다는 것. 또 유치원 초등학생 자녀를 둔 또래의 부모님들이 늘어 아이들이 엄청 많아졌다는 것. 단 하나 줄어든 연령대라고 하면 100만을 넘길 때의 그 재기발랄하고 목소리 쨍쨍했던 그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은 요즘들어 좀 적어진 거 같은 제 느낌적인 느낌이 들더라구요~~

    사진5 
    행진을 마치고 민주당 거리버스킹 하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박주민 의원님 진행으로 ( 진행이 거의 김제동급 ㅋㅋ) 송영길 조응천 표창원 진선미 유은혜 이재정 손혜원 의원님과 함께 시민들과 질의 응답을 갖는 자리였습니다. 처음엔 거의 이이제이 안가에서 팟캐스트 방송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는데, 점점 청와대쪽 행진 갔다 모여든 사람들까지 함께 모이고 대형이 넓어지면서, 때로는 송곳같은 ( 조응천 의원이 이번 청문회에 취조의원이나 증인으로 나가지 않은 것에 대한 항의나, 대선 수개표 추진에 대한 민주당의 확실한 입장에 대한 불신 표명 등) 질문도 나오고 의원님들에게 쓴소리도 나오고, 나중에는 의원님들께 맹세까지 시키는 좀 이상한 아저씨도 계셨지만 그걸 또 분위기 깨지 않으면서 받아주시고 하면서 참 신통방통 버스킹 토론회가 되었습니다. 모여 앉아 얘기하니 의원님들이건 시민들이건 옳은 말엔 큰 환호성과 박수가 또 너무 나가거나 지나친 정치불신 무용론조 얘기면 핀잔과 야유가 실시간으로 반영되면서 이 거리 버스킹은 참 좋은 시도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버스킹을 접하면 저는 대중정당이란 이런 것이겠구나 하는 저 나름의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지난번 정의당에서도 거리 한 곳에 둥그렇게 모여서 심상정 의원 발언 듣고 하는 모습을 보고 속으로 참 좋아보인다~ 민주당도 저런거 했음 좋겠다 했는데, ( 저는 민주당 정의당 둘다 좋아합니다) 그때 정의당 모임과 이번 민주당 버스킹 모임은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우선 정의당 모임은 수많은 노란 깃발의 나열에서 상징되듯 안의 지지자들끼리 똘똘 뭉쳐 있으나 외부에서 들여다 보기엔 장벽이 있었습니다. 저도 좀 들여다 보고 싶었지만 발길을 돌리게 되더군요. 그런데 어제 민주당 버스킹 땐 민주당 깃발도 몇개 없었지만 다른 단체의 깃발도 같이 끼어서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날것의 비판도 끼어들어왔구요. 그만큼 민주당은 만만하다고 할까요? 표현이 좀 그럴진 몰라도 좀더 만만하지만 그만큼 더 국민 속에 파고들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게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
    암튼 7시 후반에 시작한 것이 거리 통제가 끝나 차들이 도로를 지나다니기 시작하는데도 질문은 끝날줄 모르고... 아쉽지만 31일에 밤샘 버스킹을 약속하며 자리를 파했습니다.

    아유~~ 이야기가 넘 주저리 주저리 길어졌네요~~ 암튼 잊지못할크리스마스 이브였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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