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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824138
    작성자 : 그리운나날
    추천 : 2
    조회수 : 911
    IP : 27.119.***.8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6/12/25 12:35:23
    http://todayhumor.com/?sisa_824138 모바일
    담배를 둘러싼 끊임 없이 논쟁
    옵션
    • 창작글


    이 내용이 시게에 적합한듯 하여 여기에 올립니다.

    혹시 분란의 여지가 많으면 자삭하도록 하겠습니다.



    위 기사를 들어가 댓글을 보니 흡연자 vs 비흡연자 구도로 서로 싸우기 바쁘더군요.

    흡연자들의 논지는 대략

    * 합법적으로 판매한 담배를 정당하게 구매해서 흡연하는 것이 무슨 죄인가?

    비흡연자들의 논지는 대략

    * 남한테 피해를 주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


    흡연했다가 금연한 사람 

    * 의지가 강하면 끊을 수 있다. 남탓하지 말고 담배 끊어라.


    이 양상은 어찌보면 남녀 갈등론과 유사합니다.

    흡연자와 비흡연자 구도로 서로 갈등을 야기시키는 것이죠.


    담배라는 것이 백해무익하다는 것은 담배를 피고 있는 흡연자들도 아는 사실입니다. 


    담배는 애초에 중독성이 강합니다. 무엇보다 호기심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굉장히 높습니다. 콜라와 비슷하다면 비슷하죠.
    처음에 이질적인 맛의 콜라를 지속적으로 무료 내지 저가에 공급 유통함으로 이 맛에 길들이게 만들어 오늘 날에 와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콜라도 몸에 좋을건 하나도 없습니다. 특히 당성분은 채내 축적이 될 뿐 해소가 안됩니다. 당뇨의 주 원인이며, 당이 높으면 상처가 쉽게 낫지 않습니다.

    담배도 처음 접한 사람은 경을 치는 경우도 있으나 겉담배가 아닌 속담배를 하게 될 경우 빠르게 중독이 됩니다. 처음 시작할때 구토질을 하는 경우도 더러 있고, 반면에 담배 냄새 자체가 좋다는 사람도 있습니다.(타인이 흡연할때 냄새가 좋다던 친구가 떠오르네요..)


    "담배사, 흡연자 중독 조장…쉽게 못 끊게 설계됐다"

    위 내용 처럼 애초에 담배는 쉽게 끊지 못하게 설계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일종의 노예화를 해버리는 거죠.


    담배에 대해 아주 부정적이며 흡연자에 대해 치를 떠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저도 담배 냄새 정말 싫어 합니다. 특히 기숙사 생활할때 같이 지내던 동료형이 화장실에서 일명 담배탐을 하며 볼일을 보고 나왔을때
    그 자욱하고 쾌쾌한 냄새의 추억은 지금도 생각하면 구역질이 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문제에 있어서 일부 몰지각한 흡연자를 놓고 비난,비판만을 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부분을 놓치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가장 많은 내용 중 하나가 몸에 좋지 않은 담배 의지만 있다면 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이에 대한 반박 내용은 위 기사 내용과 함께 바로 밑 내용으로도 하겠습니다.

    "한국 흡연자들의 약 80%가 금연을 시도했다는 통계에서 보듯이 독성물질임을 알면서도 담배를 매일 계속 피우는 것은 니코틴 때문이다."



    즉 의지에 대한 내용은 결국 
    담배는 해롭다 -> 흡연자도 의지로 끊을 수 있다 -> 개인 문제(개인탓)

    여기서 정부나 kt&g에 대해 비난을 하면 남탓을 하지 마라. 본인 의지박약을 왜 남탓을 하냐? 라는 반박이 나옵니다.

    과연 이것이 남탓일까요?

    해외 결제 해보신 분들 크롬으로 결제해 보신 분들 아실 겁니다. 액티브x 설치가 없습니다. 카드번호와 비밀번호만 하면 결제 완료입니다.
    (저는 크롬 사용자이므로 크롬으로만 결제를 해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익스플로러 결제는 해보지 않아 크롬으로 예시를 들겠습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해당 보안에 대한 것을 각 은행,금융에서 전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천문학적인 비용을 토대로 보안에 대해 신경쓰고 있고 보안에 문제가 생길 경우 그것은 고객의 문제가 아닌 은행의 문제로 직결 됩니다.

    우리는 아직도 액티브x를 사용하고 있으며 개인 PC 등 보안이 뚫릴 경우 개인 문제로 몰아갑니다. 그리고 이걸 당연시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저는 한때 우리 나라가 IT 강대국이란 착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단편을 볼적에 강대국이 맞나 싶기도 하지요.

    우리 나라가 왜 유독 보이스 피싱이 난무하는지 그 연유를 보면 납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멍청해서 당했다라는건 일종의 '프레임'이라는 것입니다. 그로 하여금 보이스 피싱 사기를 당하고도 창피해서 주변에 말도 못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알싶 998회 위험한 속삭임-수화기 너머, 검은혀 참고. 변호사, 의사, 형사, 금융권 종사자도 당합니다. 이들이 멍청해서 당했을까요?)

    미국의 사례를 들어 보면 소송으로 승소했던 전례가 있습니다. 즉 개인탓으로만 몰아갈 문제가 아니란 것이죠.

    미국은 1953년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이 시작된 뒤 1990년대 중반까지는 모두 원고 패소로 끝났으나, 1998년부터 주정부 등이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배상금을 받아내기 시작했다.

    미국 미시시피 주정부가 1994년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정부가 지출한 의료비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낸 뒤로 49개 주정부도 소송전에 뛰어들었다. 이 가운데 46개 주정부가 1998년 필립모리스 등 담배회사들로브터 2060억달러(약 213조원)를 배상받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미국에서는 흡연 피해자 개인들이 손해배상 소송에서 이긴 사례도 나온다. 연방대법원은 2006년 3월 하루에 담배 두 갑을 피우다 50대에 폐암에 걸린 리처드 보켄이 담배회사 필립모리스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담배회사가 흡연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5000만달러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캐나다는 1997년 주정부에 담배회사를 상대로 한 소송 권한을 주고, 담배회사들에 흡연과 질병의 인과관계가 없다는 점을 입증하도록 책임을 지우는 ‘담배 손해 및 치료비 배상법’을 만들었다. 담배회사들은 이 법률이 위헌이라며 소송을 냈으나 연방대법원은 합헌이라고 결정했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지난해 5월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낸 500억달러짜리 소송에서 이겼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32234.html#csidx5c3034647791cb186935b15a3362040 



    약간 다른 내용이지만 '라이트' 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어 소비자를 속인 상술이라는 비판하에 미국의 소송건도 있었습니다.

    미국 일리노이 고법 "라이트"담배는 사기.. 거액 배상


    즉 흡연자와 비흡연자로 나뉘어 싸우는 것은 일종의 프레임입니다. 수 많은 사회적 갈등 중 한개를 더 만들어 내는 것이죠.

    우리 나라에는 노조가 10% 정도입니다. 헌데 노조를 욕합니다. 강성노조, 귀족노조, 황제노조 라며 같은 노동자가 노동자를 손가락질하고 욕합니다.

    남녀가 혐오 대결로 박터지게 싸웁니다. 평등을 이루어야 한다는 미명 아래 역차별을 통해 차별이 해소가 된다 말을 합니다.

    흡연자와 비흡연자도 같은 맥락으로 싸웁니다.

    우리 사회가 온전히 이루어 나가야 하는 것은 남여평등, 아이 어른 평등, 노자(노사X) 평등, 흡연자 비흡연자 평등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개인 평등"입니다.

    즉, 이러한 대결 구도는 무수히 많은 프레임의 하나라는 것이죠.

    담배값을 올려 세수가 전년대비 3조 이상 더 확보되었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쓰여질지 우리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세금인 만큼 흡연자, 비흡연자 모두가 합리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부분으로 사용되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 합니다.

    담배를 필 권리도 있고, 백해무익한 간접흡연 하지 않을 권리도 있습니다. 권리는 모두가 공평하고 평등하게 누려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권리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나, 서로 나뉘어 싸울 것이 아니라 한목소리로 권리 주장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주로 네이X 뉴스를 봅니다만 심심하면 흡연자 VS 비흡연자 양상 구도, 갈등을 야기하는 내용의 뉴스가 나오곤 합니다.

    저는 이것을 프레임 씌우기라 보고 있습니다. 서로 싸워서는 해결되지 않는 밑도 끝도 없는 블랙홀이죠.

    서로 싸워 해결되는건 없고 감정 싸움만 생길 뿐입니다. 서로 억울한것이죠. 

    정규직보다 고용이 불안정해서 비정규직 급여가 더 높아야 한다는 말에 정규직이 오히려 불만을 성토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 되어 버릴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자유권 침해의 소지가 있겠으나 애초에 담배가 없었다면 이런 일도 생기지 않았을거라 봅니다.

    미성년자들이 교복을 입고 당당하게 담배 피면서 학교 가는 장면을 몇번 본적 있습니다. 그러나 그걸 가지고 뭐라고 할 말이 없습니다.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할까요? 나서지 않는다고 어른답지 못하다는 말을 들어야 할까요?

    미성년에게 담배,술 판매는 불법이나 미성년이 담배 피고 술 먹는건 마땅한 제약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가죠.

    과거 버스안에 재털이가 있었고 누구나 담배를 피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시절에는 그게 당연 했었습니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식당 안에서 흡연은 누구나 자유로이 할 수 있었습니다. 불과 몇년 전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한마디로 '옛말'이 되었습니다.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고, 의식도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시행착오의 한복판에 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하는 것은 우리가 권리를 가진 주체로 현명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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