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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여자 입니다.
무난히 잘 컷고 가정도 화목하고요
1년하고 3개월 정도 사귀는 남자 친구가 있어요.
서로 선을 지키면서 사랑을 나누고 있고요.
저는 집에 딱히 통금시간이 정해 져있진 않지만 잠은 꼭 집에서 자고
모임이나 MT 여행 같은 경우는 꼭 집에 얘기를 해두죠..
그런데 어제는 남자친구와 같이 영화도 보고 술도 먹고 하다가(많이 마시진 않음)
늦어졌는데 왠지 오늘은 남친가 밤을 같이 나누고싶어서 계속 앉아서 이야기하다가
잠이 쏠리는데 이상하게 남친이랑 같이 있고 싶어서 찜질방에서 잠자고 다음날
남친이 저를 집까지 마중해주는 그 순간..그 순간. 아 뿔 싸! 어제 집에 전화를 안했더군요..
대문 앞에는 특수부대 출신의 아버지가 야구 동호회 갈 때 사용하시는 야구방망이를 어깨에 짊어 지고 계셨고
전 오해를 풀기 위해 갖은 설명을 드리려는데...아버지께서 "둘다 엎드려..."
정말.. 빛과 같은 속도로 남친이 엎드리더군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한 10대 정도 마사지를 당하고 집으로 들어와 아침을 함께 먹으며
이런 저런 오해를 풀려고 얘기를 나눴지만..
아버지와 어머님..그리고 심지어 동생들...눈은 ' ...다 안다. 뭐 어른인데...' 이 표정이었어요...
아오 정말..그런거 아닌데..진짜 찜질방 간건데..
남친도 오해 하지 마라 하시고는 저희 아버지께서 손수 운전하셔서 집에 데려다 주시고 ...
엄마랑 함께 제 방으로 들어 오시더니...
"사랑은 나쁜게 아니다 그 에 따른 욕정을 절제 하지 못하는게 나쁜 짓이다.
너도 인간이라 그 절제가 힘들때가 있을것이고, 특히 남자는 특수한 상황에서 절제가 잘 안되는 동물이다.
너도 이제 어른아니냐."
저는"....네?"라 말하고
점심으로 짜장면 먹겠다고 뭐 시킬꺼냐고 물어보고 나가셨고.
남아 있던 엄마가 제 등짝을 아빠의 야구방망이 x100으로 내리치면서
"야이 가시나야...에구 내 속아..공주처럼 키웠드만. 에구.. 네도 네몸은 네가 책임 져라잉? 간수 잘하고.
애 배가지고 들어오는 순간...초상치르는 줄알아라 으잉?"
"아니라고!!!!" 라 했지만
검은 봉지를 던지시며 "나온다 배달 금방 올끼다!" 나가셨고
검은 봉지를 연 순간.....아 멘붕...
박스에 봉인된 ㅋㄷ과 피임약 그리고 피임법 소책자.....임신테스트기............
으한ㅇ럼니ㅏㅇ러ㅏㅣ젓쟈ㅐㅔㄹ ㅁㄴㅇㄹ ㅏㄴㅇ러
아니라고 아니라고
나 아직 처녀야 으한ㅁㄷ검재ㅔㅑ럼ㄴㅇ라ㅣㅓㅁ니ㅏㅇ러....아
진짜...이 철처한 부모님아..으악....ㅁㄴ아럼지ㅏㄴ럼제래ㅓㅈㅂ데ㅐ겁제
ㅐㅓㄴ
메ㅐ런ㅁㅇ라ㅓㄴㅇ리ㅏㅓㄴ아런ㅇ런ㅇ리ㅏ
ㄴㅁㅇㄻㄴㅇㄹ
저 같은 경험 있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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