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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2394
    작성자 : 늙은소녀
    추천 : 18
    조회수 : 5446
    IP : 119.75.***.77
    댓글 : 88개
    등록시간 : 2015/08/10 01:38:51
    http://todayhumor.com/?panic_82394 모바일
    무당이 전 빨리죽는데요.
    아줌징어입니다 제가 고3때 엄마께서 큰이모가 자꾸 조르셔서 용하다는 점집을 찾으셨데요. 저희집은 무교라 미신같은거 안믿는 편이에요. 그런데 아무래도 고3시기가 인생에서 중요한 첫관문이라 엄마도 궁금반 강제반으로 가셨데요.   사주점을 보는곳이아니라 진짜 무당한테 보는곳이였는데 엄마를 보자마자 니큰딸년은 얼마못살고 죽어 자살할거야 이런말을하더래요. 네 제가 큰딸이에요. 엄마가 순간 너무 당황스럽고 화가치밀어서 뭐 이런 미친여자 다있어 하면서 복비 던지듯이주고 나와버리셨데요. 엄마한테는 그때부터가 지옥이셨데요 무시해버리기엔 너무나 무서운말이였고 이런말을 누구한테 할수도 없고. 정말 떨쳐버리지도 못하고 계속 가슴조아리며 지내시다가 몇달후에 엄마가게로 어떤 여승이 오셨데요. 가게에 작은부엌이있는 있는방이있는데 거기에 가게비추는cctv모니터가있어요. 여승들어온거 보고 시주받으러 왔겠거니하고 그냥 바로쌀 한바가지퍼서 나가셨데요. 엄마보시고는 딸 단명안하니 걱정마라 하면서 쌀받지도않으시고 나가시더래요. 엄마가 너무 놀라셔서 바로 따라나갔는데 그 여승이 온데간데 없더랍니다. 엄마가 근처가게 다 돌면서 혹시 여자스님안왔냐고 다 물어봤지만 아무도 못봤다고 했다네요. 뭐 지금 제가 계란한판이넘었는데 잘 살고있습니다. 이얘기는 그일 이후 몇년뒤에나 여동생통해서 알게됐네요.   그때 얼마나 엄마가 스트레스받으며 힘들게 지내셨을지.. 생각해보니 가슴이아프네요. 아무리잘못해도그 무서웠던 엄마가 화한번 안내시는 이유가 혹여라도 제가 자살할까봐 항상 쉬쉬하시는 거였다니... 물론 제가 이 일을 아는건 모르세요. 동생이 살짝 말해준거라.. 솔직히 살다보면 죽고싶다는 생각 안하는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전 저 무당말대로 되지않으려 긍정적으로 행복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냥 저 건강하게 살고있으니 엄마가 더이상 마음조아리며 눈치보지않으셨으면 좋겠어요ㅜㅜ 그런거알면 효도해야는데 저먹고살기바쁜터라 안부전화한번 안하고 살았네요. 빨리 안정되면 효도해야지!! 보고싶다 엄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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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10 01:53:13  118.44.***.178  오징어맛사탕  488423
    [2] 2015/08/10 02:13:46  121.128.***.99  백통샀당  640422
    [3] 2015/08/10 02:30:39  36.39.***.173  Kingsman  68436
    [4] 2015/08/10 02:32:18  210.121.***.74  초미녀일줄  445932
    [5] 2015/08/10 02:46:07  182.215.***.124  풍류백곰  318077
    [6] 2015/08/10 04:05:40  203.226.***.47  잊지못합니다  617215
    [7] 2015/08/10 04:08:26  61.105.***.64  동앤쑤맘  626952
    [8] 2015/08/10 04:31:56  182.218.***.132  霹靂大神  317174
    [9] 2015/08/10 04:32:34  112.145.***.151  이요올  562124
    [10] 2015/08/10 05:06:51  59.20.***.82  CHAMCHI  298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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