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프서버 복귀유저입니다.
사람이 일기를 쓰기 시작할땐 매일매일 쓰기로 다짐하곤 하는데
너무 쉽게 그런 다짐을 배신하곤 하죠
그러나 저는 그런 다짐을 평생 배신하며 살았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
일기라서 경어 생략하는 점 양해바랍니다.
클레멘타인 이론(힘든거 먼저 하면 다른게 쉬워진다?) 을 배운 후 나의 달인작엔 거침이 없었다.
3일간 달인작 세개를 끝냈다! 만세!
일단 슈터 달인작을 끝냈다. 남은 달인작중에 슈터를 굳이 먼저 고른 이유는 역시 클레멘타인 이론에 입각한 선택이었다 할 수 있겠다. 고수분께 물어보았지. 가장 어려우니 이걸 하고 나면 다른건 쉽게 느껴질거에요~~ 오 그런가요? 그럼 이득이네! 슈터 먼저 할게요!
패기롭게 그럼 이거 먼저 할게요! 라고 대답은 했으나 정말 더러운 시간이었다.
항상 예정된 고난을 앞에 두고 "나는 괜찮을거야" 라는 생각을 하곤 하지만 전혀 괜찮지 않았다. 남들이 힘들다는데 어떻게 내가 안힘들었겠어? 내 소싯적 잘못된 시간낭비와 삽질은 대부분 저런 잘못된 생각에서 비롯되었던 것 같다. 남이 힘들다고 하면 그게 힘들다는걸 인정해야하는데 "나는 괜찮을거야" 라는 생각으로 모든걸 무마시키려하다니.
슈터 달인작이 너무 지루한 바람에 꾸준히 하질 않고 계속 G1이랑 동시 진행했더니 아무래도 시간이 더 걸렸다. 이틀정도 소모한 것 같다. 달인작 난이도가 높아지니 어째 계속 현자타임이 오려고 해서 좀처럼 노가다에 집중할 수 없었다. 그래도 G1 저승까지 다시 뚫고, 어거지로 좀비밭에서 수련 좀 하다보니 어느샌가 달인작에 성공했다. 이걸로 마음이 좀 가벼워졌다. 그 귀찮다는 슈터가 끝났어! 이제 상인쯤은 금방 할 수 있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상인 달인작도 그리 쉽지는 않았다. 아니 난 이게 오히려 더 짜증났다. 돈 집어던지는데 뭔 쿨타임이 필요하단 말인가? 횟수는 또 징그럽게 많아서 3랭쯤 되었을 땐 돈을 집어던질수록 졸음이 나를 엄습하게 되었다. 노가다하다가 졸다니.. 게임에 대한 무례였다. 그래도 약셋 들고 열심히 열심히 너구리를 때려잡은 결과 슈터보다는 빠른 시간에 달인작을 완료할 수 있었다. 2랭떄 완료되던데, 1랭 찍어두면 좋다고 그러길래 하는김에 1랭까지 달렸다.
현자타임이 나를 엄습했지만 기왕 할것도 없는 김에 랜서 달인작까지 하기로 했다. 랜서 재능으로 환생하고 티르코네일 문게이트 근처에서 늑대들을 때려잡기 시작했다. 근데 이게 전사랑 경험치가 공유되는게 많아서인지 3시간만에 달인작이 끝났다.
여기까진 좋았는데 격투가 달인작을 하려고 보니 환생 시간이 안되서 격투가 재능을 달지를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계속 재능에 수련포션빨면서 노가다를 해왔건만 이제와서 1배수련이라니... 눈앞이 깜깜했지만 일단 수련치가 초반엔 별로 필요 없는 것 같아서 너구리를 때려잡으며 수련치를 채우기 시작했다.
문제는 스크류어퍼에 방어를 깎는 수련치가 들어가있는데, 이건 한방에 죽여버리면 달성할 수 없는 수련치였다. 뭔 수련치를 이따위로 설계해놓은거지? 햄헌셋을 만드는게 장기적으로 좋을 것 같아서 매물이 있나 찾아봤는데, 다 없기도 했고 매물로 나온 햄헌셋이 터무니없이 비싼것도 있어서 이번엔 그냥 인챈을 통해 만들어보기로 하였다. 1챈에 인챈터가 없어서 오유 마게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천사같은 분이 햄헌셋 5가지 역챈 및 인챈하는 동안 한번의 미스 없이 완벽히 해주셨다. 보답으로 드릴만한 걸 찾아보았으나 달인작만 하고 사는 거지가 뭘 갖고 있을리가 없어서 그냥 매일매일 받고 있던 완전회복포션 5개밖에 드릴만한게 없었다. 그러고보니까 인챈 의뢰때 보답으로 어느정도가 오고가는지도 잘 모르겠다. 터무니 없이 낮은 보상을 드린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내심 걱정이 많았다. 크흡.. 그래도 감사합니다.
뭐 결과적으로 격투재능 달인작은 현재 특급에서 멈춘 상태이다.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아서 환생을 안했는데, 이걸 지금 환생해버리면 남아있는 인형, 연금 달인작때 또 1배로 해야하는 악순환이 올 것 같아서 그렇다. 격투는 1배로 잘 헤쳐나가보는걸로...... 근성을 발휘할 시간이다. 오늘 안에 반드시 끝내야지!
는 오늘 야근할 것 같다. ^_^ 오전에 한가하면 대개 밤에 일을 시키더라는 슬픈 월급쟁이의 삶이란.. 허억 일상일기로 새버리기 전에 다급히 글을 줄여야겠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