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하나는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베오베글에서 "오유 와서 활동하는 여시인"이 싫단 말을 봤습니다.
저는 좀 더 정확히 말하고 싶습니다. "오유 와서 여시의 생각을 심으려 하는 여시인"이 싫습니다.
오유 활동하는 여시인들 모두가 여시의 잘못을 비판하는 글에 비공감을 날리진 않았겠죠. 클론도 아니고 설마 60만명이 죄다 비상식이겠습니까?
오유에서 놀 때 오유의 입장을 공감하고 이해하려는 여시인은 여시인이 아니라 오유인입니다.
웃대 가서 웃대 룰을 따르는 오유인은 그 순간은 오유인이 아닌 웃대인입니다.
루리웹 가서 루리웹 룰을 따르면 그 순간은 오유인이 아닌 루리웹인입니다.
오유 와서도 여시의 입장만 공감하고 이해한다면 오유인이 아니라 여시인일 뿐 입니다. 오유에 대한 최소한의 공감과 이해도 없는 이런 배타적 이방인들이 오유를 망가뜨립니다. 그래서 이 꼴이 났습니다. 배타적 이방인들을 막으려 했던 많은 오유인들을 오히려 추방까지 시켰습니다.
오유의 룰을 존중하며 활동했던 여시 출신 오유인은 자신의 존재까지 싸잡아 욕 먹는 기분이라 섭섭할 수 있죠. 그래서 원천 차단에 반대하는 분도 있을 거에요.
오유의 룰을 따르는 여시인과 여시의 룰을 주입시키려는 여시인을 구분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좌표 찍을 필요도 없이 가입한 오유 아이디로 로긴해서 비공감 날리면 이를 알아내기도 힘듭니다.
그래서 원천차단이 거론되는 것이기도 하구요.
차후에 원천 차단이 정말 된다 해도 여시 출신 오유인은 잡아낼 수 없습니다. 이미 오유인이라 여시 티도 안 나니 의심 당할 일 없고 의심 안 당하니 조사 자체가 안 들어갑니다. 오유인이 오유인을 왜 척결하겠습니까?
원천 차단이 성립되든, 안 되든 한 가지는 확실히 했으면 합니다. 우리는 여시의 룰을 강요하는 여시인때문에 차단합니다. 여시 출신의 오유인을 차단하는게 아닙니다.
오유에서 여시는 더 이상 받아줄 수 없는 지경까지 왔습니다. 여시에서 왔다는 티를 보이지 마세요. 이제 오유에서 여시를 공개적으로 거론할 생각 마요. 여시 생각을 우리한테 강요하지 마요. 여시와 다른 의견이라고 비공감 날리지 마요.
오유 와서 노는 순간은 오유인이 되세요. 그럼 누가 뭐라 합니까? 왜 싫어하겠습니까?
뭐라 한다고 싫으면 여시 깐다고 물타기 하면서 비공감 날리지 말고 그냥 여시로 당장 가라구요. 그리고 다시는 오지 마세요.
오유와서도 여시인 행세를 하는 당신들 때문에 여시 출신 오유인까지 싸잡아 욕 먹지 않습니까? 미안하지도 않습니까? 하긴 미안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이라면 이 지경까지 올 필요도 없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