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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이면 독일일까 싶은 분들 많은데, 박정희가 독재자였다는 걸 잊으면 곤란합니다. 그의 비자금은 어디에 있을까요?
1. 스위스 은행
한/중/일에서 돈을 표시하는 원/위안/엔은 전부 도형 '원'을 의미합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철학적인 설명은 '돈은 돌아야한다'라는 걸 의미합니다.
스위스 은행은 검은 돈의 저장에는 좋은 곳입니다. 법률적으로 보호가 잘되고, 역사가 그걸 증명합니다. 문제는 스위스 경제가 이를 감당할만한 경제력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경제 규모에 걸맞지 않은 큰 돈은 나라에 인플레이션을 일으킵니다. 이탈리아, 스페인, 남부 유럽은 부실이 심해서 돈을 굴리기엔 힘든 나라라 불가. 프랑스는 68혁명 등이나 혁명으로 유명한 동네라... 독재자가 피난오기엔 좋지만, 돈을 숨기기엔 꺼려집니다. 하지만 통일 이전의 서독은 동독(공산주의권에선 그나마 잘살던 국가였습니다)이나 소련과 물자와 자본을 교류해야하는데, 철의 장막 안의 국가들과 출처를 알기 힘든 돈이 오고가기 쉽다는 점에서 굉장히 이상적인 동네였습니다.
돈세탁에.
그래서 스위스는 경제적으로는 독일과 밀접하게 연동되어 돌아갑니다.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스위스 은행에 돈을 넣으려면, 독일에서 돈을 세탁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겁니다.
대한민국 정부의 광부, 간호사의 독일 수출은 좋은 구실이 되었습니다.
박씨 일가의 외화 벌이에나, 비자금 축적에나.
2. 독일 검찰이 왜 이리 난리인가?
독일 검찰은 그래서 돈세탁 검사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줍니다. 세상에 독재자가 한 둘이 아니니까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다른 나라 공무원들의 말을 믿을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궁금해하는 건... 왜 이리 난리일까? 왜 이리 열심히 일할까?
10조에 가까운 탈세 금액. 거기에 모든 자금은 단순히 묻혀있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에 재투자되어 스스로를 불리고자 하는 성격을 지닙니다. 안그러면 인플레이션 때문에 줄어드니까. 한 두푼이면 웃고 넘어가지만, 10조원 쯤되면 인플레이션이 2% 쯤 되어도 손실되는 금액이 2000억원입니다. 큰 금액입니다.
그런데... 멀쩡한 기업에 투자되었을 경우, 어떤 일이 발생하냐면... 세무 조사라는 걸 당합니다. 돈을 벌면, 어떻게 벌었는지 조사 당한단 말입니다.
검은 돈을 굴릴 줄 아는 전문가들은 언제나 그 수가 적기 마련입니다. 나쁜 짓이니까. 최순실과 박근혜의 돈을 찾다보면 여러 조직들이 공유하는 비자금 처리 회사를 하나 찾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슷한 검은 돈이고, 이런 돈 굴리는 놈들은 서로 비슷한 짓을 하기 마련이니까.
아직 큰 그림이 전부 그려지지는 않았지만, 독일 검찰이 이렇게 악을 쓰고 달려드는 이유는 최씨 일가가 벌인 짓이 '테러리스트의 투자자금'과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 인절미를 만들면 손에 콩가루가 들러붙듯이, 독일이 몰수할 자금도 상당합니다. 늦을 수록 손해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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