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SLR클럽에 장문의 사과문(이라고 쓰고 해명글)이 올라왔습니다.
내용은 이미 스르륵 자게이들이 예측한대로
여시는 베타테스트였을뿐, 탑씨는 우리도 몰랐음, 미안
이 정도의 내용입니다.
이 사과문이 여시카페에 공지로 올라갔다는 이야기를 보고 확인해봤습니다.
여성시대에 올라간 SLR클럽 사과문
이번 사태와 사과문 내용으로 여시운영진이 제대로 된 운영을 못하고 있다는 것, 미숙한 대응과 반응을 한다는 점 등
운영진의 미숙한 운영이 명백했기 때문에 일반 회원들의 생각과 움직임이 보고 싶었습니다.
우선 사과문 관련 리플의 95% 이상은 무조건 여시의 잘못이다. 스르륵 자게이들한테 정말 미안하다. 라는 내용입니다.
어떤 곳이든 분명 제대로 된 사고를 하시는 분들이 계실꺼라 생각합니다.
분명 이번 사태가 스스로의 잘못임을 알고 계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스스로의 잘못을 알고 사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 중 일부의 댓글들은 여전히 자게이들을 분노케 합니다.
(악의적인 부분만 편집했다는 이야기가 나올수도 있어 다시 한 번 95%정도의 댓글은 무조건 적인 사과임을 밝힙니다.)
가장 분노케한 반응들입니다.
언제부터 사과는 당사자들의 의중과는 관계없이 무조건 받아줘야만 하는 것이었을까요?
이미 수천, 수만명의 사람들이 이 사태로 뿔뿔히 흩어졌고 상처받았는데
사과문 올렸으니 사과 받고 끝내라?
사과문 올렸는데도 안받으면 스트레스를 당신들한테 푸는 것밖에 안되는 것인가요?
역지사지로 여시카페가 이 같은 일로 완전히 분열되었다고 생각해보세요.
"여시 사랑해"라고 모두가 외치던 카페가 타사이트로 인해 완전히 분열되고 와해되었는데도
정말 사과문 한장이면 끝나는건가요? 정말 와해의 원인이 된 사람들이 사과문 한장 올리면
사이트가 망가지던 어떻게 되던 아무 다 용서하고 받아줄 수 있나요??
SLR클럽은 운영된지 10년이 넘은 사이트이며
지금까지 수만명의 회원이 남긴 수많은 글들과 그리고 그들의 분신과도 같은 수많은 사진들이 담겨있는 사이트입니다.
그런데 그런곳이 이미 엉망이 되버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떠낫고 사람들은 여전히 분노하고 있으며 사이트는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할정도입니다.
그런데 정말 사과문 한장에 모두 용서하고 끝내야 하는 겁니까?
분명 일부의 생각일것입니다.
하지만 그 일부의 생각 그리고 어제 운영진이 남긴 사과문으로 인하여
95%의 진정성있는 사과하는 모습조차도
정말 진심으로사과하는 모습건지 아니면 대외적으로 우리는 사과하고 있다라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코스프레인지
솔직히 구별이 가지 않네요
이 외에도 사과문 공지임에도 불구하고
스르륵 소모임을 이용하면서 광고수익이 생겼지 않냐? 탑시 수준이 이정도로 과했나? 등등
타사이트의 대한 사과보다 본인들 사이트에 관한 안위가 우선시 된 글들도 보입니다.
사이트내에서 자정작용이 있는 듯 하나
이조차도 과연 진정한 의미의 자정(自淨)작용인지
아니면 그저 타사이트가 이상하게 볼까봐 조심하려는 자기보호인지 알수도 없습니다.
스르륵에 대한 미안함도 가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박살나버린 다른 커뮤니티보다는 '우리'커뮤니티가 보여지는 모습이 훨씬 중요하다는 느낌입니다.
언젠가는 부디 그들의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