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올스타전에서 동군(이스턴)과 서군(웨스턴)의 마지막 맞대결이 열린다.

18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서는 33년 라이벌 승부의 마지막이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올스타전은 원년부터 33년간 명승부를 펼쳐온 동군과 서군의 마지막 대결이다.

1982년 원년에 지역으로 동군과 서군이 나뉘어졌다. 동군은 OB, 삼성, 롯데로 구성됐고 서군은 MBC, 해태, 삼미 등 세 팀이 소속돼 있었다.

이후 새로운 팀이 생길 때마다 한 팀씩 동군과 서군에 배치됐다. 2009년부터 팀 명칭이 동군에서 이스턴으로 바뀌었고 서군은 웨스턴으로 변경됐다. 이로써 이스턴(동군)에는 삼성, 두산, 롯데, SK로 이뤄지고 웨스턴(서군)은 LG, 넥센, KIA, 한화 등 5개 팀으로 구성됐다.

내년부터는 10구단 KT가 가세하기 때문에 팀을 나누는 기준을 바꿔야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KBO 관계자는 “처음에 동군과 서군으로 나눈 것은 지역별로 나눈 것이었는데 이제는 새 팀이 많이 만들어지면서 지역의 의미가 없어졌다”며 “새로운 기준으로 내년부터 재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두 팀의 맞대결에서 동군이 24승 13패로 우위를 점했다.

동군은 타격 부문에서 기록을 많이 세우며 서군과의 맞대결에서 우세했다.

역대 올스타전에서 한 팀이 올린 최다 득점은 11점이인데 1982년 올스타 2차전에서 동군이 올린 기록이다. 2008년에 다시 동군이 타이기록을 세웠다.

한 팀이 올린 최다 홈런 기록도 동군이 세웠다. 1982년 2차전에서 동군은 6개의 홈런을 터뜨렸는데 역대 올스타전 최다 홈런 기록이다. 최다 안타 기록도 2008년 동군이 17안타로 기록을 세웠다.

역대 팬 인기투표 최다 득표 선수는 동군이 19명, 서군이 12명(1999년~2000년 드림리그와 매직리그 제외)을 배출했다. 올해에는 웨스턴(서군)에 속한 NC 나성범이 팬들의 96만 8013표를 안고 가장 사랑을 많이 받은 선수로 선정됐다.

올스타전에서 가장 활약을 많이 한 선수인 ‘미스터 올스타’는 동군에서 18명, 서군에서는 12명이 나왔다. 그 중에서도 동군에 소속된 롯데가 총 14차례의 ‘미스터 올스타’를 배출했다.

올해 마지막 맞대결을 펼치는 동군과 서군 중 그동안 우세했던 동군이 또 승리를 차지할지 혹은 서군이 유종의 미를 거둘지 지켜보는 것도 올스타전의 재미 중 하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