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도 잘 안하는 눈팅러입니다

그냥 시간이나 축내야지 하고 눈팅한 오유가
대선 시기를 거치면서 인지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활발해진 그 뒤로 헤비눈팅러가 됬는데

솔직히 온라인에서 사람냄새를 기대하지 않았거든요

결국 하는 사람도 사람인지라
이런저런 굉장히 많은 일이 있었고

그런 시기를 겪으면서
왜들 이러나 이렇게 일이 커져야 하는 건가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눈팅만 하는 이유도 이런 일들을 가볍게 생각하는 부분이
없지않아 있어서 그랬던 것 같네요

근데 이번 일 같은 경우는
정치적인 견해도 없는 것 같고
사회성이나 인간성이 많이 드러나는 일이라

인터넷 커뮤니티라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간의 일인지라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될 것이라고 보고 이번 일에 대해
의견을 더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스르륵아재들도 이렇게 망명오셔서
이렇게 신기하고 흥분(?)되는 경험을 하고나니

저 스스로도 대부분을 오유눈팅하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이미 저한테도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제가 여기에 글을 쓰는 이 순간을 지켜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저보다 더 많은 경험이 있으시고
더 많고 깊은 생각으로
이 순간을 느낄 수 있게 노력해오신 분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어찌됬건 다시 눈팅러로 돌아갈테지만
저같은 분들이 굉장히 많을 거라는 생각에

그냥 이 한 주의 시작이 기분이 좋아서
주제넘게 막 적었어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냥 즐길게요 저는

그럼 20000 힘내세요 이번 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