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솔직히 걱정했어요. 얼굴도 못본사람들 무더기로 와서 ㄷㄷㄷㄷ거리는데 어느 누가 좋아할까.
괜히 폐만 끼치는거 아닌가 하고.
근데 진짜 오유사람들 특이하죠? 거기선 훼럼에, 자게에 글올려도 댓글하나 안주던 사진들이
명작이네, 고퀄이네.. 환영받으니까 신나고 외장하드도 뒤져보고.. 나도그랬으니까요 ㅎㅎㅎ
여기사람들 참 착한사람들인것 같아요.
뭐 그래도 영원히, 모두가 여기 있지는 않겠죠.
slr로 돌아갈수도, 오유에 정착할수도, 제3의사이트로 갈수도 있겠지만.
아재들. 내 부탁이 있어요. 순전히 개인적인 부탁.
여기사람들 따듯했던것만은 기억합시다.
다른사람들 '일베나 오유나' 해도 우리는 그말이 틀렸다는거 알고있잖아요.
낮선사람들한테 먼저 웃으며 손내밀기가 뭐 쉬운일입니까.
나보다 나이많은 아재들이 더 잘 알겠지만서도. 그냥 이 사람들한테 너무 고마워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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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게 칠한 내용에서 가슴이 유난히 뭉클했던것 같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오유한다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오유? 거기 정치사이트 아니야?" 이러는 사람들 사실 많습니다.
일베의 잦은 분탕으로 인해 오유의 이미지가 이상하게 변질되어 버린것이 이제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게 맞습니다.
그런데 위 글에서 우리는 그말이 틀렸다는거 알고있잖아요. 이부분에서부터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그냥.. 우리를 진심으로 이해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는구나. 이렇게까지 우리에 대해 좋게 생각해주시는 분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구나
이 생각이 드니 괜시리 주접스럽게 감동받고 그랬습니다.
오늘의 유머는 유머사이트가 맞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닌건 아니다, 맞는건 맞다 옳고 그름을 확실하게 하는것을 좋아합니다. 진실을 추구하고 약자를 배려하길 원하며,
서로 손을 내밀어주는 따뜻한 커뮤니티가 되길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순자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좋은 말을 남에게 베푸는 것은 비단옷을 입히는 것보다 따뜻하다"
오늘에야 들어와서 너무 멋지고 환상적인 사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계속 오유에 있어달라는 말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오랫동안 활동하신 커뮤니티에서 배신감을 느끼시는것 알지만, 한 곳에 오래든 정
쉽게 떼어낼 수 없다는 것 또한 알고 있습니다. 가끔 이렇게 오셔서 좋은 사진, 멋진 인생의 발자취들 많이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