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눈팅만 하던 야권지지자입니다. 2007년 인생 첫 투표와 2012 대선에서의 쓰라린 기억도 가지고 있는 유권자구요. 요즘 시국이 너무 답답해 글 남깁니다.
이재명 시장님은 이번 촛불정국에서 가장 큰 성과를 거두셨습니다. 하지만 요즘 커뮤니티나 기사 댓글 등에는 시장님 과거 행적이나 최근의 연대 발언 등으로 비판적인 내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 무조건 야권분열은 안 되니까 비방하지 말자 혹은 끝까지 검증해서 털고 가야 한다 이런 말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지금의 일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현상'으로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이재명 시장님은 인정하시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과 같이 자신을 향한 비판들에 전부 다 공작이나 음해라고 단정지어 버리거나 sns에서 자신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듯한 태도로는 지지층이 단단하게 굳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1. 자신의 의혹들 중 반성할 부분은 깔끔하고 진지하게 한 번 해 주시고 2. 언론 인터뷰에서 경선룰 등을 직접 거론하거나 다른 대선주자와 자신을 너무 대비시키는 것을 자제해 주시고 3. sns에서 자신을 홍보하는 것보다는 지지자들의 의견을 정책의 형태로 공약에 반영시켜 평소 말씀하시는 '머슴'의 리더십을 실천하시는 게
대책의 방향이 될 것 같습니다.
이재명 시장의 지지자 분들도 무조건적인 지지만을 보내는 것보다 이재명 시장이 보다 더 발전하기 위해 지지자로서의 의견 개진을 하시는 게 머슴의 리더십이라는 가치에 부합하는 게 아닐까요?
처음 쓴 글이 이런 내용이라 씁쓸하기도 하지만 이번은 쓰라린 기억을 끝내고 싶은 마음에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