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요↘리↗사↘
안녕하세요. 발랄하게 시작해볼게요.
...........ㅈㅅ
오늘은 요리하는 날입니다.
어제 누나가 사준 저녁의 은혜를 갚으려 요리를 해주려 합니다.
"그러니 누나 돈줘. 재료 사올게."
떡이라고는 쥐방울만큼만 들어간 떡볶이를 만들어봅시다.
컨셉은 깐족과 정보전달입니다.
(사진이 크고 내용은 스압입니다만, 볼만합니다. 봐주세요)
사실 볶음이 아니고 국물이 있으니..음..전골?
떡전골이라고 하겠습니다.
우선 재료를 준비해주세요.
떡은 떡국떡을 씁니다.
떡국떡은 양념을 잘 먹어 맛있습니다.
냉장고 한켠에 뒹구는 스빰도 썹니다.
떡 밑에는 양배추도 있습니다.
파는 제가 좋아합니다.
라면도 미리 뜨거운 물에 불려놓습니다.
라면은 너구리를 씁니다.
너구리는 제가 좋아하는 라면입니다.
너구리를 싫어 할수도 있나요?
그게 사람인가요???
다음 재료를 준비해주세요.(코피를 닦으며)
평소에도 만두를 넣습니다만, 이번에는 특별히 구워서 넣어보려 합니다.
색이 잘 나왔군요.
집어먹어달라는 색으로 저를 유혹합니다만 잠시 철벽쳐볼게여.
전 쉬운 사람이 아니거든요.
헤헤
누나가 어묵탕을 끓이네요.
저는 떡전골을, 누나는 어묵탕을 끓입니다.
어묵탕은 누나가 잘 끓입니다.
삶은 달걀과 곤약과 유부도 넣으면 좋지만, 없으니 아니 넣습니다.
보통 안 넣죠. 들어간걸 본적이 없습니다.
육수는 메루치, 북어, 새우, 다시마, 파뿌리, 무 등을 넣고 한소큼 끓인 다음에 다 건져냅니다.
그리고 재료를 몽땅 쏟아붓도 끓이다가 소금간 하면 됩니다.
간장 간 해도 됩니다만, 깔끔한게 좋아 소금간 합니다.
소금을 소금소금.
떡전골 육수는 어묵봉지에 들어있었는데 누나가 발견 못하고 남겨둔 육수를 씁니다.
그냥 메루치 육숩니다.
원래 양념 만들어 쓰는데, 집에 매운갈비양념이 남아있어서 씁니다.
원래는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미림, 케챱, 설탕, 올리고당, 라면 스프 조금, 다진마늘 넣고 섞어서 씁니다.
두 소스의 맛 차이는 더 달고 안 달고의 차입니다.
시판 소스가 더 달죠.
소스 맛은 화끈한 맛이라고 써있지만 늙었는지 화끈하지 않네요.(응???)
"울희 쏘쓰 벌써 기운 죽은고얗? 실망인걸~넝담★"
(정색)
시판 소스는 색이 아주 좋습니다.
양념을 풀고, 너구리 건더기 스프도 넣어줍니다.
건더기 스프 좋아요.
다시 한번 끓기 시작하면
재료들 중 만두, 라면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넣어줍니다.
워낙 쉬운 요리이기 때문에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습니다.
요리라고 하기에도 부끄럽군요.
이정도는 제 왼발로도 가능할 것 같은데요?
하하하
(다급히)마늘!!!
마늘을 넣어야죠!
팔팔 끓으면 다진 마늘 조금 넣어줍니다.
깊은 맛이 난다고 하네여.
야매요리에서 그랬음.
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는 떡볶이에 마늘 넣은 것을 별로 선호하지 않습니다.
왠지 별롭니다.
2~3분 쯤 끓이다가 냄비 한 가운데에 불린 라면을 넣어 국물과 비벼주고, 면 주위에 만두를 돌려 놓습니다.
그리고 파를 위에 고명으로 얹고, 깨를 부어줍니다.
그러면...........
하~~앗~
대충 이런 형태가 됩니다.
걍 하면 되는 데코입니다.
여기서 어려운거 있나요????? 어떤게 뭐가 어려운지????
볼이 쓰리네요.
어묵탕도 팔팔 끓고 있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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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먹어 볼 시간입니다.
우선 라면부터 먹어야죠.
하악!!!!!!!
양념 잘 벤 떡두요!!!
하악!!!!!!!
잘 구운 만두!!!!!
하악!!!!!!!
입이 매워질 때 어묵탕 한 수저!!
후후후후후후!!!!!!!!!!!
아..이 짤이 아닌가..
암튼. 맛있네요.
전 참 잘하는 것 같아요.
이 요리솜씨...
누나한테만 해줄까요???
아님 나 납치해갈래요???
어쩔래요?
나 안경도 안써서 지금 앞이 잘 안보이는데 어쩔래요???
단호하시네여.
그럼 언젠가 당신을 납치하러 가겠읍니다.
밤길 조심하세여~
그럼~~~
다음 시간에 만나요~
안녕~
아 잠깐만..아 잠ㄲ..아..진짜..
(납치 문제시 남은 국물에 밥 비벼먹음. 안 문제시 라면 한번 더 볶아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