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대학생 여자입니다.

대학 동성친구가 한명 있는데요
이 애가 집에 손벌리고 살거나 그런 타입의 아이는 아닙니다.
용돈은 받긴 하는데 자취하는 학생 치고는 액수도 적고 등록금도 대출 받아서 본인이 이자 내면서 알바하면서 생활하더군요.
그런데 요즘 사정이 안좋아지고 소액의 사기도 당하면서
저한테 돈을 조금씩 꿔가곤 합니다. 3~5만원씩.
갚기는 칼같이 갚긴하는데..

남한테 돈을 빌릴정도로 궁할때는 외출하는것도 삼가고 아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친구는 친구만나서 술마시고 여행다니고 하는것 같습니다.
그런거 보니까 좀 못마땅해지더군요.

전 절대로 남한테 돈 꾸거나 빌려주지 않고 싶은데
이 친구만큼은 그래도 믿음이 있어서 빌려주곤 했는데
한 두번도 아니고 한달에 한번씩은 자꾸 빌려달라하니 정신좀 차렸으면 하는 생각도 드네요...

솔직히 거절도 잘 못하겠구요 ㅠ
친구와는 절대 돈거래 안하는게 내 법칙인데..
이러다 돈때문에 얼굴 붉히는거 아닌가하는 걱정도 들구요..

이제부터는 거절하는게 좋겠죠?